/조선일보DB교육부가 감사를 통해 연구물에 미성년자를 부당하게 끼워 넣은 사례 90여 건을 적발했다. 교육부는 ‘고등학생 이하 미성년 공저자 연구물 검증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대상은 2007년부터 2018년 사이에 발표된 미성년 공저자 연구물 1033건이다. 이 중 27개 대학의 연구물 96건에 미성년자가 부당하게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 10건, 건국대·전북대 각각 8건, 성균관대 7건, 경북대 6건 등의 순이었다. 적발된 연구물에 저자로 등재된 교원은 69명, 미성년자는 82명. 교육부는 이들에 대한 후속 조치도 취했다. 미성년자 가운데 국내 대학에 진학한 46명에 대해서는 부정 연구물을 대입에 활용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10명이 해당 연구물을 대입 당시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5명은 입학이 취소됐으며 5명은 학적이 유지됐다. 학적이 유지된 이들은 대학의 재심의 결과 연구 부정 자료가 합격에 미친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된 경우 등이다. 교원에 대한 징계도 완료했다. 각 대학은 연구 부정 정도와 고의성 등에 따라 퇴직교원을 제외한 67명에 대해 3명은 중징계, 7명은
지난 5년간 10대 비만 환자가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음식·운동 습관 등 생활상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2017~2021년) ‘영양결핍과 비만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 환자 수는 3만 170명으로 2017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대 비만 환자의 증가세가 가장 컸다. 2017년 1227명이었던 10대 환자는 지난해 4457명으로 약 3.6배 늘어났다. 10세 미만 환자도 같은 기간 1014명에서 3102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비만 환자가 급증한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변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 등이 꼽힌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일상변화에서 ‘인스턴트 음식 등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21.5%를 기록했고, ‘배달음식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도 38.5%였다.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걷기·운동 등 신체활동이 줄었다는 응답도 52.6%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급증한 10대 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 학교·학부모·학생 모두의 적극적인 주의와 노력이 필
대형마트 매출 앞지른 편의점 업계, 모바일 앱 차별화로 MZ세대 공략 편의점 사업이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1년 연간, ‘21년 12월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2021년 온라인,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업태별 매출 구성비에서 편의점 3사(GS25, CU, 세븐일레븐)의 매출이(15.9%)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매출(15.7%)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다. 그동안 ‘골목 가게’ 정도로 치부됐던 편의점이 이제는 대형마트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사업이 대형마트에 견줄 만큼 매출 신장을 이룬 것은 1인 가구의 증가 외에도 코로나 사태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소비자들은 인파가 몰리는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출입명부를 작성할 필요도 없고, 방역패스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으며, 정부의 재난지원금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인근 편의점을 선호했다. 국내에는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주요 브랜드를 포함해 크고 작은 10여 개의 편의점 브랜드가 영업 중이다. 올해 2월을 기준으로 전국에는 약 4만 2천여 개의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편
요동치는 기름값, 22년 1분기 주유소 차량도착수 분석 ▶이미지= TDI(티디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는 연초 2,000원대를 돌파, 4월 들어서도 1,9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휘발유 가격은 1,622.35원에서 2,000.06원으로, 휘발유보다 저렴한 경유 가격도 1,440.89원에서 1919.78원으로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의 리터당 가격은 4월 들어서 약간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운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더 높이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4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작년 11월부터 20% 인하한 유류세를 5월 1일부터 3개월간 10%p 추가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된 경유의 경우,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며 대중교통, 물류 업계 부담 덜기에 나섰다. 지난 1분기, 폭등한 기름값에 운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2년 1분기 주유소
UFC, 국내선 과연 비인기 스포츠일까 UFC는 1993년 창립한 미국의 종합격투기 단체로 초창기 무규칙에 가까운 경기 운영 탓에 존폐 위기를 맞았다. 이후 2001년 사업가 데이나 화이트가 파산 직전의 UFC를 인수했고, 2005년 유망주 훈련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The Ultimate Fighter)’를 통해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미국 최대 스포츠 매체인 ESPN과 전속 중계 계약이 성사돼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스포츠다. 국내 선수로는 정찬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맞아도 쓰러지지 않아 ‘코리안 좀비’로 불리며 화끈한 타격, 서브미션 기술까지 갖췄다. 정찬성은 벨트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UFC 타이틀 재도전을 위해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링 위에 오르기도 했다. 동양인 최초로 타이틀전에 도전한 ‘스타’의 등장에도 대중들에게 UFC는 마니아 스포츠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과연 UFC는 국내에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아보자. ▶이미지=TDI (티디아이)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
출렁이는 증시에 위축된 투자심리…1분기 주식 앱 이용 현황 지난해 국민적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증권 시장이 올해 1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연초 미 연준의 테이퍼링 확대와 양적 긴축 등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어지며 증권시장이 3개월 내내 크게 동요했기 때문이다. 출렁이는 증시에 동학개미들은 대거 이탈했고, 증권시장의 거래대금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1분기 일평균 거래 대금은 19조 7,739억 원으로, 이는 직전 분기인 21년 4분기 일평균 거래 대금인 22조 7,201억 원에 비해 13%, 전년 동기인 21년 1분기 일평균 거래 대금 33조 3,505억 원 대비 40% 감소했다. 작년 1년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던 증권사들도 올해 1분기에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이 하루에도 수 차례 드나드는 주식 거래 모바일 앱의 이용 현황은 어땠을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살펴봤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사용자가 많은 국내 주식 거
국내 청소년의 영상물 시청 시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해 영상물에 노출되는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 영상물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6개월 동안 만 10~18세 이하 청소년 12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청소년의 영상물 시청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294분)으로 나타났다. 2019년 조사 당시 77분의 시청기록을 보였지만, 2020년 185분 등 그 수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첫 발생한 2019년 이후 비대면 수업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러 영상물에 노출되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영상물 시청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유해 동영상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에게 ‘유해 영상을 본 경험이 있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54.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9%는 초등학교 졸업 이전에 시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이 시청한 유해 동영상을 종류별(복수응답)로 살펴봤다. ‘19세 이상 등급의 영화’를 봤다는 답변이 71%로
미래 먹거리 MICE 부활하나…1Q 컨벤션 센터 차량도착수는? MICE(마이스)란 회의(Meeting)·포상 관광(Incentive Tour)·컨벤션(Convention)·전시(Exhibition)의 약자로 기업 대상의 이벤트 산업을 일컫는 말이다. 정부는 2009년 이러한 MICE 산업을 ‘17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했다. 국제 규모의 회의나 전시를 개최할 경우 숙박·교통·식음료·유통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판단하고 지원에 나선 것이다. MICE 산업을 유치하는 데 중심이 되는 컨벤션 센터는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으며 방문자와 매출 등이 대폭 줄었다. 해외 이동이 어려워져 외국인 대상의 행사가 불가능해지고, 다중 시설의 이용이 제한되며 나온 당연한 결과다. 코로나 확산 3년 차, 엔데믹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컨벤션 센터 방문자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해 보자. ▶이미지=TDI (티디아이)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Tmap 이용자 중 전국의 컨벤션 센터를 찾은 차량을 분석해 봤다. 지난해 1분기(21.1.1~
추진해라VS막아라 여야 기싸움, 검수완박 논쟁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속도전에 돌입하며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검찰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검수완박’은 대한민국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을 경찰, 또는 다른 수사기관으로 이전해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겠다는 정책이다. 지난 15일, 박홍근 원내대표를 필두로한 더불어민주당 172명의 의원들은 ‘검찰청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의안과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국가형벌권 행사에 있어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있고,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식 수사와 기소는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영장 청구, 공소제기 및 유지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검찰의 위상을 재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과 개정안의 대상이 되는 검찰에서는 민주당의 ‘검찰청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 이런바 ‘검수완박’ 법안을 두고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제출이
지난 2월 광주 북구의 한 독서실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칸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조선일보DB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다. 이에 따라 학원을 비롯해 교육시설에 적용되던 제한들도 사라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이처럼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건 약 2년 만이다. 이번 결정으로 그간 적용되던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사라진다. 현재 사적모임 인원은 10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로 정해져 있다. 또 정부는 299명까지 허용하던 행사와 집회 인원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다만 실내외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유지한다. 김 총리는 “마스크는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본인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 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크지 않은 실외에서의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서는 향후 2주간의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방역지침이 달라지면서 학원 등 교육시설 운영 방식도 바뀔 예정이다. 현재 학원은 2㎡당 한 명 혹은 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