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인문예술분야 추천 도서
■꿈을 읽다 김정희, 이호형 공저 | 책읽는귀족 | 2017 181.383-17-5=2 사서의 추천 글 이 책은 꿈을 풀이하는 단순한 해몽서가 아니다. 저자는 각각 심리학과 신학을 전공한 부부로, 단순히 꿈을 해석해 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담 사례들을 바탕으로 꿈이라는 주제를 친숙하게다루었다. 저자가 직접 자신이 꾼 꿈을 다양한 방법론으로 적용해 보며 모든 꿈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우리가 평소 궁금해 하던 일상적인 꿈에 대해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내 호기심 또한 충족시킨다. 그리고 꿈을 읽는다는 것은 무의식 속의 나를 마주함으로써 진정한 내면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인간의 삶은 꿈과 함께하는 삶이라고 할 정도로 꿈은 우리 곁에 있다. 우리는 막연하고 광범위한 꿈에 대해 관심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꿈을 통해 자신조차 몰랐던 깊은 내면의 정서와사고방식을 이해하면서 성숙한 삶으로 한 발짝 나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 소개 김정희 서울여대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하고, 이화여대에서 상담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상담심리학회에서 상담심리사 1급을 취득했고, 방송통신대학교 학생상담실과 이화여대 학생상담센터에서 상담전문가로 일하면서 개인 상담실도 운영했다. 이호형 서강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장로회 신학대학원에 진학했으며 프린스톤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버클리에 있는 연합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계명대학교 신학과 교수로 잠시 재직했다. 책 속 한 문장 모든 꿈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으며, 꿈 자체의 고유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문제는 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꿈을 꾼 사람이 그 꿈을 정확하게 이해했는가, 그렇지 못했는가에 따라 꿈의 가치와 활용도는 크게 좌우된다. (74쪽) ■언어 공부 16개 국어를 구사하는 통역사의 언어 공부법 =>바로 구매하기 롬브 커토 지음 | 신견식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 707-17-7=2 사서의 추천 글 2018년 계획에 외국어 공부가 포함되어 있는가? 그렇다면 독학으로 무려 16개 언어를 구사하게 된 롬브 커토가 자신의 외국어 공부 노하우를 담은 《언어 공부》를 추천한다. 책 제목이 ‘언어 공부’인 만큼 이 책에는 저자가 알려 주는 외국어 공부 방법과 외국어를 공부할 때 생기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 내용들은 저자가 경험했던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 마치 한 편의 소설책을 읽듯이 이 책을 읽어내려 갈 수 있게 해 준다. 헝가리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외국어 공부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한다. 저자 또한 그러한 상황에서 공부했고, 외국어 낙제점까지 받은 외국어 낙제생이었다. 그러나 외국어 공부에 도전한 이후 다중언어를 구사하며 외국어 교사, 번역가, 통역가로 활동하는 언어 능력자로 변신한다. 언어에 천재적인 능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에게 타고난 재능이란 없으며, 언어를 배울 때 관심과 성실함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 책은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은데 자신에게는 영 재능이 없다며 미루기만 했던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아주 오래 전에 출간되어 단 몇 주만에 매진된 이 책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을 준 이유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 변하지 않는 어떤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올해는 이 책으로 새로운 언어 혹은 계획했던 언어를 정복해 보는 건 어떨까? 저자 소개 롬브 커토(Lomb Kato) 1909년 헝가리에서 태어났다. 외국어 교사와 번역가를 거쳐 통역가로 활동했으며 2003년 아흔넷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을 돌아다닌 통역사』, 『바벨의 하모니』등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안타깝지만 습득한 어휘는 한번 얻으면 장식장에 넣어놓고 평생을 간직할 수 있는 예쁜 도자기 인형과는 다르다. 우리 모두 겪었다시피 외국어를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머릿속 바퀴가 녹이 슬어 삐그덕거린다.”(213쪽) ■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지음 |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 843.5-18-14=2 사서의 추천 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아일랜드의 국민 작가 ‘메이브 빈치’의 소설로 작가의 사후에 출간되어 ‘아이리시 북 어워드’를 수상한 작품이다. 이 책은 아일랜드 서부에 위치한 스토니브리지의 스톤하우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스물 살에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스토니브리지를 떠났다가 20년 만에 혼자 돌아온 한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치키. 중년이 된 그녀는 어린 시절 친구의 아들인 ‘리거’와 자신의 조카 ‘올라’와 함께 오래된 저택 스톤하우스를 인수해 호텔로 개조하고 손님을 맞이한다. 길게 펼쳐진 모래밭,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위치한 스톤하우스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사연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의 일처럼 친숙하고도 따뜻한 공감을 자아낸다. 추운 겨울, 온기 가득한 스톤하우스에서 보내는 그들의 일주일이 어땠는지 함께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 소개 메이브 빈치 (Maeve Binchy) 아일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설가이자 극작가, 칼럼니스트. 메이브 빈치의 작품은 위트 넘치는 이야기, 생생한 캐릭터, 인간 본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 독자의 허를 찌르는 결말 등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작품은 4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4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책 속 한 문장 “상황을 어떻게든 바로잡고 싶겠지만 그럴 수는 없어. 지금은 미래를 바라볼 때야”(449쪽) ■노란 잠수함 이재량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 813.7-17-1402=2 사서의 추천 글 노란 잠수함! 책 제목은 비틀스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노란 잠수함(Yellow Submarine)>에서 따왔다. 이 책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인지 전혀 어울리지 않는 4명의 인물이 어쩌다 보니 공동 운명체가 되어 저마다 빛나는 한 순간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수상쩍은 조합과 기이한 동행은 ‘육봉 1호’라는 봉고차에 포르노를 싣고 다니며 성인용품을 파는 현태가 치매를 앓고 있는 만화방 주인 나해영과 그의 전우이자 하반신 마비가 된 김난조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대책 없이 가출한 여고생 모모까지 함께 가게 된다. 얼떨결에 시작된 그들의 동행은 순탄치 않게 경찰에 쫒기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 이 책은 험난한 여정과 시간이 지날수록 4명의 인물들이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 각자의 지난날의 기억과 삶의 파편들을 조금씩 풀어놓는다. 이야기 속 나해영과 김난조가 말하는 <노란 잠수함> 속 낙원 페퍼랜드는 어디일까? 그들의 파란만장한 동행을 따라가 보자! 저자 소개 이재량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4년 문학의오늘 겨울호에 단편소설 『캐럴』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책 속 한 문장 “사람이 사는 데는 말이시 하루먼 충분하다네. 인생에서 젤로 빛나는 하루, 그 하루만 있으믄 사람은 살수가 있는 것이여.”(236쪽) ■IMF 키즈의 생애 : 안은별 인터뷰집 안은별 지음 | 코난북스 | 2017 330.4-17-20=2 사서의 추천 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10대를 보낸 일곱 사람의 생애를 인터뷰로 재구성했다. 저자는 나이와 성별, 성장환경과 직업 등이 “상이한 그들의 경험에 공통 배경으로 삽입할 수 있는 사건으로 1997년 IMF 경제위기에 주목”한다. IMF 이후 변화된 시대상을 배경으로 신도시, 특목고, 대안학교, SNS, 젠더 문제, 사교육 등 이 세대가 공유하는 교집합을 따라가다 보면 80년대 생의 인생사와 삶의 고민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내는 과정에서 얻는 통찰과 깨달음이 적지 않다. ‘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외환위기 시대가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IMF 키즈’라는 개념을 떠나서도 충분히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 소개 안은별 2009년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인터넷 뉴스 미디어 [프레시안]에 입사, 국제팀과 서평 섹션 ‘프레시안 books’를 거쳤다. 『세계 문학 속 지구 환경 이야기』 등을 번역했고, 『확장도시 인천』, 『중산층 시대의 디자인 문화 1989-1997』 등을 함께 썼다. 2017년 현재 도쿄대학 대학원 학제정보학부에서 저성장 시대 일본 사회와 지역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그의 속성과 준거집단의 지배적인 표상들을 빗겨나면서 고유하게 빚어진다는 것을 밝힐 때, 그리고 ‘사회’로는 설명되지 않는 어떤 불투명한 존재로서 개인의 일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때, 속성들이 상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29쪽) ■이상한 정상가족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 332.2-17-41=2 사서의 추천 글 아동 학대는 왜 사라지지 않을까? 한국은 왜 전 세계에서 해외입양을 가장 많이, 오래 보내는 나라가 되었을까?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발생하는 아동 인권, 입양, 미혼모 문제의 바탕에는 가부장제를 근간으로 한 가족주의와 특정한 가족 형태만을 정상으로 여기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가족 내에서 가장 약자인 어린이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한국에서 가족주의가 강력해진 이유는 국가가 사회 문제의 책임을 가족에게 떠넘겼기 때문이다. 극심한 생존 경쟁 속에서 가족의 희생과 폭력이 묵인되었고, 그 안에서 고통받는 구성원이 생겨났다. 저자는 이제 법적, 사회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돌봄의 공공화, 보편적 아동수당 도입, 정부 주도 입양 정책, 부모 체벌금지 등을 제시한다. 가족의 문제를 사회 문제로 엮어내 변화를 촉구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저자 소개 김희경 18년간 동아일보 기자, 6년간 국제구호개발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하였으며,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로 일하며, 아동인권, 인권옹호활동 등을 강의하며 글을 쓰고 있다. 『흥행의 재구성』,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여성의 일, 새로 고침』(공저)을 썼고 『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아시안 잉글리시』, 『푸른 눈, 갈색 눈』,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공역)를 번역하였다. 책 속 한 문장 “늘어나는 비혼과 저출산으로 가족 해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나는 가족 해체보다 여전히 더 큰 문제는 가부장적 질서를 근간으로 한 완강한 가족주의라고 생각한다.”(9쪽) ■딸에게 차려주는 식탁 김진영 지음 | 인플루엔셜 | 2017 594.04-18-1=2 사서의 추천 글 집에서 밥 한 번 차려 먹기 힘들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집밥 백선생’이란 프로그램은 시즌3까지 방송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아마 바빠진 만큼 집에서 차린 밥상이 소중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외동딸을 위해 15년간 매일 밥상을 차린 아빠의 53가지 집밥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의 저자인 김진영은 허영만의 《식객》에 그의 일화가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식재료 전문가이다. 그러나 그는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 딸 윤희를 위한 셰프, ‘유니셰프’일 정도로 딸바보이기도 하다. 저자는 딸이 자기만의 향기를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모나고 울퉁불퉁한 사과의 맛을 느끼게 했으며, 살면서 생길 일들에 용기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싫어하는 콩밥을 맛보게 했다. 이렇게 재료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아 밥상을 차려 줌으로써 딸이 살아가면서 꺼내 볼 수 있는 든든한 추억을 만들어 준 것이다. 맞벌이를 하느라 바빠서, 아이가 공부하느라 바빠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한가? 내 아이가 이 험난한 세상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바른 사람으로 성장할지 걱정되는가? 그렇다면 저자가 믿었던 밥상의 힘을 한번 믿어 보면 어떨까? 소박한 밥상에 담았던 딸을 위한 마음들을 읽고 나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아빠의 비법 레시피 또한 추천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식재료 전문가가 전해 주는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김진영 식재료전문가. 주요 일간지에 칼럼 연재, 음식 관련 방송 출연 등 허영만의 『식객』에 그의 일화 나오는 등 현재 온라인 미디어 ‘여행자의 식탁’ 대표 책 속 한 문장 “물려 받은 기억은 유독 힘이 세지, 그런 기억을 밥상 위에서 더 많이 전해주려고.”(182쪽)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이정모 지음 | 바틀비 | 2018 404-18-2=2 사서의 추천 글 일상의 다양한 상식과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 곤충들을 과학적인 근거로 바라보는 과학 에세이다. 과학과 비과학을 구분하고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다. 장내 세균, 늦잠, 모기, 매미, 항생제 내성, 조류독감, 전자레인지 같은 현대생활에 밀접한 사물과 현상에서부터 촛불집회, GMO식품, 사이비 종교, 인공지능, 지구온난화, 동물쇼 등 사회적 현안과 정치적 이슈까지 아우른다. 저자는 과학이란 옳고 그름을 가르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의심과 질문, 실패를 통해 잠정적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우리 일상의 다양한 것들을 과학적 태도로 바라본다면 우리 삶의 태도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당장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처럼 보여도 언젠가는 우리 삶을 바꾸는 것이 과학이론이다. 62개의 짤막한 에피소드를 통해 거창하게만 느껴졌던 과학적 원리와 사고를 우리생활 속에서 얼마나 쉽고 가깝게 만날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저자 소개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본대학교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를 했으며,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으로 일했다. 《공생 멸종 진화》, 《달력과 권력》, 《과학하고 앉아 있네Ⅰ》,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해리포터 사이언스》, 《그리스로마신화 사이언스》 등을 출간하였다. 책 속 한 문장 “놀면서 사회를 배우고, 스스로 규칙을 만들며, 위험을 감수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호모 사피엔스의 결정적인 장점이다. 하지만 유년기는 극히 짧아지고 있다. 네안데르탈인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195쪽)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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