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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원하는 E-GUT 22화 : 청소년의 위기의식

대니얼 홍2017.12.26 11:10조회 613

코페르니쿠스는 10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뉴턴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사망했으며, 다윈은 8살 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또한, 파스칼은 3살 때, 퀴리 부인은 10살 때 각각 어머니를 잃었고, 니체는 5살 때 아버지를 잃었다. 역사의 기록에 남은 인물 700명의 어릴 적 환경을 연구한 빅터 고어츨의 <세계적 인물은 어떻게 키워지는가>에 따르면, 남다른 업적을 남긴 인물 가운데 비교적 안정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10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하다. 4명 중 1명은 신체적 장애가 있었고, 4명 중 3명은 가난, 질병, 학대에 시달리거나 부모를 일찍이 잃었다. 특히, 소설가 가운데 10명 중 9명이, 미술가는 10명 중 7명이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자랐다. 물론, 어릴 때 부모를 잃었거나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아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성취를 이룬 비결은 그들의 투혼 정신과 창의력에 있지 않을까? 부모의 부재에서 오는 공허감을 어떤 모습으로든 메워야 살아남는다는 절박감, 즉, 과학 이론이든 예술적 표현이든 무엇으로든 대체 대상을 만들어야 살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촉진제 역할을 했다. 그런 갈급함이 자신을 호기심에 휩싸이게 만들었고, 그 호기심은 다른 사람들이 느끼지도, 보지도 못하는 것을 궤 뚫는 안목을 키우게 했고, 그 안목은 자신의 분야를 스스로 섭렵할 때까지 몰두하는 습관을 길렀다. 나아가, 그들의 창의력은 남들이 쉽게 경험하지 못한 것을 접해봄으로 키워졌다. 남들이 지닌 유복한 환경을 부러워하기 보다, 자신의 호기심을 깊게 하거나 생각을 발전시킨 책 혹은 아이디어에 전념할 기회를 제공한 사람과 어울리기를 선호한 것이다. 오늘날, 청소년들이 위기 의식을 느낀다면 그것은 소중한 존재를 상실 한데서 오는 공허감, 갈급함이 아니라 존재의 무료함일 것이다. 페이스북은 공허감을 느낄 시간과 공간을 제거했고, 유튜브는 갈급함을 끝없는 시청각 자극으로 해소 해주었다. 그 페이스북과 유튜브의 끝은 “아……또 심심하다”라는 독백이다. 그리고, 정작 해야 할 일을 눈 앞에 두고 환경 탓을 시작한다. 숙제를 하는데 컴퓨터가 느려터져서 속도가 안 난다, 집이 추워서 책상에 오래 앉아있을 수 없다,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가서 너무 많이 먹어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등등.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두뇌에 좋다는 견과류, 과일이 아니라, 긍정적인 위기 의식을 조성시키는 환경이다. 열악한 환경보다 더 불행하고 한심한 환경은 도전과 응전이 불필요한 안락한 환경이다. 대니얼 홍의 더 많은 컬럼을 확인하세요.http://www.haniedu.com/column/h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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