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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원하는 E-GUT 10화 : 아이디어는 동사(動詞)다

대니얼 홍2017.11.16 15:06조회 656

고대 그리스에서 생각 좀 한다는 사람들은 세상이 물, 불, 흙, 공기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만일 그 사람들이 오늘 지구를 방문한다면 “세상은 아이디어로 이루어졌다”라고 말을 바꿀 것이다. 끊임없이 생성되는 아이디어가 발전과 혁신을 가져온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 예전에는 방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을 가리켜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혹은 “만물 박사”로 불렀다. 그러나 구글은 그런 별명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인터넷이 주도하는 세상에서는 영어 단어를 많이 알거나 수학 공식을 모조리 외우는 인재 보다는 날카로운 판단, 설득력 있는 소통, 신선한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요구한다. 그런데, 학생들은 지식을 담으려고 여전히 그리고 일관성 있게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마치, 1998년 화성 탐색에 실패한 NASA 팀을 닮으려는 노력처럼 보인다. 당시 쏘아 올린 탐사선은 화성 궤도 근처에도 접근하지 못하고 실종되었다. 조사 결과, 탐사선이 비행하는 항로를 안내하는 도표에 문제가 있었다. 영국식 도량형을 바탕으로 교육받은 엔지니어들이 새롭게 바뀐 미터법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신들이 사용하던 예전 도량형을 고집한 결과 좌표설정에 혼돈을 가져온 것이다. 몸에 익은 지식과 관행 때문에 눈이 흐려진 것이다. 물, 불, 흙, 공기로 이뤄진 세상이 아이디어 세상으로 바뀐 지 오래되었다는 사실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리차드 오글의 책 <스마트 월드>에서 힌트를 얻자. 오글은 천재적인 개인 한 명으로부터 아이디어가 생성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네트워크에서 나왔다 라고 피력했다. 즉, 다양한 분야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그들이 가진 생각을 통합, 분리, 절충하면서 새롭게 확장된 아이디어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다. 마치, 밀가루 반죽이 발효를 돕는 이스트를 만나면 부푸는 것처럼. 확장된 아이디어 공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는 누굴까. 첫째, 아이디어가 하늘에서 갑작스레 떨어지지 않는다 라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이다. “나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99번은 틀리고, 100번째가 되면 비로서 해결책을 찾아낸다"라는 아인슈타인의 고백이 무엇을 뜻할까. 둘째, 대학에 의존하지 않는 사람이다. 캠브리지 대학 출신 영국의 물리학자 토마스 영은, “대학 학위는 아이디어가 부족한 사람이 그 부족함을 감추려고 할 때 필요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셋째, 남의 것을 빌려 모방한 후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빌 게이츠는 애플을 모방하여 윈도우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스티브 잡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실패한 작품 태블릿 PC에서 아이패드 아이디어를 따냈다. 여기서, 결정적인 한가지 문제가 있다. 그 힌트는 2000년 첫날에 방영된 CNN의 래리 킹과 빌 게이츠의 인터뷰에서 찾을 수 있다. 성공 비결을 묻자 게이츠는 이렇게 답했다. “70년 대 당시 나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수없이 많았다. 내가 그들과 다른 점은 아이디어를 즉각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대니얼 홍의 더 많은 컬럼을 확인하세요.http://www.haniedu.com/column/h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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