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인문학으로 가볍게 맛보기 3화 : 책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울리힐 슈나벨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 울리히 슈나벨 저 요즘 저도 하는 일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일에 치여 살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바쁘다는 말은 정말 일상적인 말이 되어버린 것 같죠.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언제나 좋은 결과를 보장해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에서 이야기하는 ‘휴식’의 가치와 의미는 우리들에게 큰 의미를 주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우리는 너무 바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신경 과민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현대인들은 ‘바쁘다.’는 말을 많이할 뿐만 아니라 그 말을 하면서 더욱 불안해지는 악순환을 겪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러한 악순환의 추세가 가속화되어 가고 있다고 하는 군요. 게다가 “더 빨리, 더 많이”라는 말은 이런 단순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실질적인 질병과 함께 번아웃 신드롬을 부르게 되는데요. 이러한 번 아웃 증후군 역시 최근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바쁜 것은 여유와 집중력 빼앗아갈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욕구와 자존감을 마저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바쁘게 만드는가? 인간은 언제나 새로운 것만을 찾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더 많은 기회와 상품을 소비하면 더 행복할까요? 1980년대까지만 해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학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서 볼 수 있듯이 선택의 폭이 커질수록 스트레스는 커지고 기회비용은 늘어나게 됩니다. 사람들은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에게까지 옛것에는 금방 시들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늘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인간의 특성이 시간 부족의 고통을 증가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금욕주의자가 되야 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새로운 것에 압도당하면 안 되며, 욕구의 절제를 통해 자신이 스스로 시간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이 정보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969년 허버트 알렉산더 사익스는 흥미로운 경고했습니다. 미래는 컴퓨터 발달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 되겠지만 이것은 우리들의 주의력과 창의력을 빼앗을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이러한 경고의 내용을 ‘단절의 저주’라고 부르는 데요.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정보 채널 때문에 우리는 충분히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보통 사회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하루에 11분 정도만 집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 통제 능력이 있다고 과신하고, 이러한 정보 중독의 문제에서 쉽게 벋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자기통제능력을 유한한 자원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정보와 자극이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정보 중독을 조절할 수 있는 자기 통제 능력이 고갈될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자기 통제 능력은 아껴서 써야하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 때문에 우리가 방해받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려면 우리의 작업 기억을 살펴보면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작업 기억이란 컴퓨터의 RAM 메모리 같은 것이어서 수용 능력의 제한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다른 정보가 들어오게 되면 이전 정보 처리에 방해를 받게 되며, 이전 정보가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작업 기억을 통해 정보를 처리하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지도 못하면서 주의력이 방해받는 것도 극복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면 외부 자극에 휘둘리게 되고, 나 스스로 분명한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시간은 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대 이전에 개인은 신분이 확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회가 안정적이었고, 경쟁은 거의 필요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무한 경쟁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 인생의 가치는 일과 부지런함, 성과만이 남게 됩니다. 결국 언제나 쉬지 않고 열심히 뛰어야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되고, 빠른 시간 안에 혁신을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오랜 시간 거치면서 인간은 기다리고 참는 것을 힘들어 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리고 참는 것을 시간 낭비로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현대사회에서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은 ‘돈’을 허비하는 것이고, 경쟁에서 낙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은 어떤 시간관념을 가지고 있는가? 니콜라스제오르 제스콜은 ‘자동면도기의 악순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들은 자동면도기를 만들면 면도를 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 많은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면도기를 통해서 줄어든 시간을 휴식이나 여가가 아닌 일을 하는 시간으로 사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것으로 ‘파킨슨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것은 일정한 일을 하기 위해서 주어진 시간이 늘어나면 여가가 늘어나야할 것 같지만 오히려 하려고 했던 일의 양이 늘어나 버린다는 법칙입니다. 이 두 법칙들은 시간 부족이 주관적인 것이며, 일이나 시간에 대해서 어떤 태도와 관점을 갖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결국 온갖 기술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휴식시간은 105년 전과 동일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절대적인 시간의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대한 지배권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1. 숙면을 취하라 잠이 훌륭한 창조력을 발생시키다는 사실은 솔로몬 왕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상가, 작곡가, 철학자들이 이야기한 것입니다. 특히나 최근의 수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긴장을 풀고 잠을 잘 자야 뇌가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밤에 잠을 잘 못 잔다면 낮잠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명상'도 두뇌의 신경 조직에 영향을 주어 숙면을 취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실제 군인들에게 규칙적인 명상을 하게 했더니 작업 기억 능력이 향상되고 주의력과 균형 감각 역시 향상되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2. 여행을 가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 사람들은 여행을 자주 가면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여행이 만드는 환상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여행지에 도착하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고 믿지만, 우리는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평소에 지나치게 열심히 일하던 사람들은 여행지에서 조차 한가로운 상태를 만들기 힘습니다. 결국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도시를 산책하는 사람보다 숲을 산책하는 사람의 집중력이 더 높다거나 휴식과 관련된 사진을 보기만 하더라도 정신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 결과들은 휴식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결국 1년에 350일을 열심히 일하다가 단 15일을 여행을 간다고 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휴식에 대한 자신의 주관적 인식이 중요한 것입니다. 3. 아무것도 하지 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가치관과는 부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우리의 뇌는 자연스럽게 정비 되고 이것이 깨달음의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워싱턴 대학교 마커스 라이클 교수는 두뇌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것을 디폴트 네트워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결국 하루 일과 중에 긴장을 풀고 몽상을 즐길 때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많은 일들을 너무나 열심히 해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발전을 일으키거나, 나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통해서 만들어져 온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배울 것은 올바른 휴식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생각들이 혹시 사회적인 측면에서 우리들에게 강요되어 만들어진 관념들이고, 그러한 관념을 거꾸로 생각해볼 때 오히려 올바른 길이 보이는 것인 아닌지에 대한 성찰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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