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중2병의 10가지 유형 3
반항아 유형, 고집불통꼴통유형, 친구올인유형, 연애집착유형에 이은 다섯 번째 중2병의 유형은 외모우선유형이다.성적 이상의 아이들의 주된 관심은 역시 외모이다. 외모지상주의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타고 아이들의 외모에 관한 관심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더 예뻐지고 싶고, 더 멋있어지고 싶고, 더 날씬해지고 싶은 아이들의 욕구와 부모의 욕구가 상충한다. 무조건 외모에 집착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착각이 문제다.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객관적인 미의 기준을 따르려 한다. 요즘 중2병 환자들에게 화장은 기본이고, 글래머러스하게 차리고 싶어하고, 성형수술까지 하고 싶어한다. 남학생들의 경우는 여학생보다 브랜드에 훨씬 더 민감하다. 여학생들은 브랜드보다 주위 아이들과의 비교에 민감하다. 사실 아이들의 이런 모습은 아이들때문이 아니다. 외모지상주의에 성형까지 세계적인 우리나라에 살면서 외모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게 더 이상한 것 아닐까?너무 지나치지 않게 허용하고 지켜본다면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 지나간다. 성적으로 칭찬 받을 기회가 적은 아이들일수록 외모에 집착한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칭찬과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자존감을 높일 기회를 제공하자. 외모가 아닌 내면에 자신감을 가질 기회를 주자.여섯 번째는 공부스트레스유형이다.대한민국에서 성적 문제에서 자유로운 청소년은 없다. 성적이 좋든 나쁘든 누구나 최대의 관심은 성적이다. 부모들은 ‘공무에는 관심없고 다른 일에만 신경쓴다’고 나무라지만 과연 그럴까? 이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그게 가능할까? 외모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웹툰 '외모지상주의' 모든 일의 우선 순위를 성적에 두는 아이도 있고, 핑계를 찾아 유학이나 자퇴를 요구하기도 한다. 공부는 안해도 성적에 대해서는 짜증 내기도 하고, 매번 시험을 망치면서도 3학년 때, 고등학교 때 잘하면 된다고 스스로 위안하는 스타일도 많다. 영어, 수학만 잘하면 된다고 말하면서 정작 영어, 수학 성적이 안 좋아도 별걱정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이외인 것은 부모들은 성적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지만 중2병에 걸린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성적과 공부에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적다는 점이었다. 아이들에게 공부와 성적은 걱정거리임에 틀림없지만, 그냥 일상일 뿐이다. 다시 말해 새로울 일 없는 즐겁지 앟은 삶이란 말이다. 이러니 부모와 아이들 간의 갈등이 생기는 건 당연한 결과다. 중요한 것은 성적이 좋은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들이 행복한가, 행복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부모 스타일이 아니라 아이들 스타일에 맞게 공부하고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일곱 번째는 진로고민유형이다.요즘 아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훨씬 더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에 얽매인 세대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회와 부모가 꿈을 가져야 한다고 외치기 때문이기도 하다.아이들은 고민한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고민하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고민하기도 한다. 꿈을 가진 친구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꿈은 단지 꿈일 뿐이라고 현실과 타협하기도 한다. 무작정 연예인이 되겠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라도 자신의 미래와 진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고 이들을 지지해줄 필요가 있다. ( BGM : 옥상달빛 - 없는게 메리트라네 ) 학생들과 진로워크숍을 하거나 상담을 할 때 그들의 가장 큰 고민은 대부분 ‘다른 애들은 꿈이 있는데, 나는 꿈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부모들도 동일하다. 나는 한숨에 그들의 고민을 사라지게 만들어 준다. 그저 한 마디 말로 말이다. 그 때 나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 꿈없어도 괜찮아. 어차피 꿈가진 애들도 그렇게 안될 가능성이 훨신 큰데 뭐. 딱 한가지 꿈만 꾸다가 그게 안될 때 걔네들의 실망감이 얼마나 크겠니? 근데 너는 실망할 일이 없잖아.’라고 말이다. 이 대답에 황당해하며 그들이 묻는다. ‘그럼 꿈이 없어도 돼요? 그럼 전 나중에 커서 뭐해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내가 점쟁이야? 단지 내가 알고 있는 건 그런 걸 고민할 시간에 너에 대해 고민하라는 거다. 네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하는 게 뭔지, 하고 싶은 게 뭔지, 어떤 때 가장 즐거운지, 무엇을 할 때 가장 기분이 좋아지는 지 그런 것들 말이야.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저절로 꿈이 생길거야.’ 사실 열다섯, 열여섯 살인 그들에게 꿈이 있다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닐까? 취직을 해서 30살이 넘은 제자들도 찾아와서 ‘교수님, 전 꿈이 없어요.’라고 하는데 말이다. 대신 아이들에게 꿈꾸라고 강요하지 말고 꿈꿀 시간과 자유를 좀 주자. 꿈이란게 잘 때 꾸는 것 아닌가? 아이들 맘이 자는 것처럼 평화롭고 자유롭게 되도록 시간과 여유를 허락하자. 그래야만 아이들은 꿈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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