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의 사춘기- 한기연
안녕하세요. 공부할 때 에듀팡입니다. 오늘 <독서수업>에서는 <서른다섯의 사춘기> 책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사랑, 일, 결혼 등 자신까지 외면하고픈 30대의 마음 심리학이란 부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은이 한기연 상담가는 자신에게 상담을 받으러 오는 연령대의 40% 이상이 서른에서 마흔 사이의 여성이란 점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다른 연령대들보다 삶을 힘들어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합니다. 당신만 그렇게 힘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고 싶었다는 지은이는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생각만 잘해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고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서른 이후의 변화는 뼈를 깎는 노력과 엄청난 헌신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불가능하거나 공포를 느낄 정도는 아니다. 내 인생이 내가 바라는 길로 접어들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길이 어땠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혹 잘못된 길이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왜 그런 길로 접어들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시행착오가 인정되는 이십 대와 다르게 삼십 대는 안정적으로 무언가를 자리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조바심을 내게 되는 것이 사회적 분위기이자, 현실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거나, 길을 갈 때에 그것이 내가 바라는 것인지 아닌지를 고려하시도 않은 채, 무작정 그 길을 걷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 길로 접어들었는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말이지요. 하지만 '삼십 대는 이십 대와는 다르다'는 생각 자체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작가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서른 살에 내 인생 경로를 바꾸고 변화시키는 것이, 이십 대에 비해 많은 노력과 헌신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생각한 것만큼 엄청난 공포나 혼란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애정 관계가 아닌 상태에서 파트너의 과거 상처를 보상하려는 사람의 신념은 여러 가지 원천에서 나올 수 있으나, 그중 대표적인 것이 어린 시절 가족과의 관계이다. 문제가 많았고, 결함이 있었고, 행복하지 않았고,그래서 모두를 비참하게 했던 가족이 있었을 때, 당시에는 어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이들은 그 상황을 자신의 죄책감으로 등록해 놓는다. 심리학에서 어떤 경험을 설명할 때에, 가장 많이 묻는 것이 '어린 시절의 경험'입니다. 그만큼 어린 시절에 무엇을 어떻게 겪었는지에 따라, 같은 외부 자극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나의 내면에는 어렸을 때 상처받았던 자아가 그대로 자리 잡고 있어, 그 아이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이해해주지 못하면, 세월이 지나 성인이 되어도, 마음안에는 어렸을 때 아이가 그대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래서 외부 자극에 대해서도 어렸을 때 기억을 투영시켜 사람마다 다르게 반영하게 되는 것이지요. 순하고 착하고 너그럽고 배려심이 많은 괜찮은 남자에게는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이들 앞에서 여성은 계속 강하고 독립적인 자신의 의식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여전히 잘나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독립적인 모습으로 살게 해주는 남자는 뭔가 빠진 듯 허전하다. 보상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흔히 '헛똑똑이'라는 표현을 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것이다. 학창시절 똑똑하고 공부 잘하고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던 여성이 친밀한 인간관계에서 참으로 이상하리만치 서툰 결정을 내리고, 이른바 나쁜 남자와 엮이게 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강하고 유능한 여성일수록 자신의 여성성을 심하게 억압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 똑소리 나는 여성들이 가정생활에서 결국 파경을 맞는 사건들을 목격합니다. 그럴 때 헛똑똑이라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은 똑똑한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하였고, 어떻게 그런 일을 겪었는지에 대해 생각합니다. 지은이는 강하고 유능한 여성일수록 억압받아왔던 자신의 여성성을 증명하기 위해 나쁜 남자와 엮이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심리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문제가 있다 생각된다면 그것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합니다. 인간에게 생각은 에너지와 같다. 에너지는 사용하면 사라지므로 다시 채워 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 고갈되거나 지친다는 느낌이 든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정신을 고양시키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마음을 지치게 만든다. 정신을 집중하지 못하면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을 헤집고 돌아다닌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듭니다. 일단 몸이 지치고, 지치면 마음 역시 건강해질 수가 없음은 너무 당연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어 몸을 건강하게 함은 물론, 반대로몸을 건강하게 해서 정신도 맑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임을 기억하세요. 삼십 대는 무엇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막다른 연령대이다. 가고 싶은 길을 가기 위해서는 정말 가고 싶지 않은 길에서 뛰쳐나와야 한다. 자기 자신의 가치규범을 따르겠다고 결정하라.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태도나 기대에 얽매이지 않는 것과 자신을 신뢰하는 것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첫발자국이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단 나 자신부터 잘 알아야 합니다. 내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또 그것이 왜 중요한지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마지막으로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입니다. 근원적 물음이기에, 하루아침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스스로에게 천천히 이 질문을 던져 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는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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