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중2병의 10가지 유형 1
500명 이상의 중2병 환자와 그들의 부모, 교사 들을 만나 본 결과 중2병에도 여러 유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2병의 유형은 크게 10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었는데, 반항아유형, 고집불통 꼴통유형, 친구올인유형, 연애집착유형, 외모우선유형, 공부스트레스유형, 진로고민유형, 가정불화유형, 게임·스마트폰집착유형, 성탐닉유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 등으로 구분해 보았다. 사실 중2병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는 전염성 강한 병 아닌 병, 즉 중2신드롬, 또는 중2증후군이라고 보는 게 더 맞다.각각의 유형에 속하는 아이들의 증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하면 그들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지를 안다면 중2병 환자가 있는 가정도 더 이상 전쟁터가 아닐 수 있다. 그렇다면 각 유형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들과 지내야 할까? 그러기 위해 우선 열 가지 유형은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기본적인 특징을 살펴보자. 중2병의 가장 첫 번째 유형은 반항아 유형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반항이란 다른 사람이나 대상에 맞서 대들거나 반대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 유형은 어디까지나 어른들의 시각에서 봤을 때 반항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뿐이지, 실제 이들이 문제아는 아니다.혹시 여러분 가정의 문고리는 잘 붙어있나요? 중학교 2학년쯤 되면 아이들은 더욱 더 자아가 강해지고 자신의 의견대로, 생각대로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상황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아직 미성숙한 자아는 그것을 관리할 능력이 없다. 이 때 아이들이 나타내는 성향은 여러 가지다.일진이 되고 싶어 하기도 하고, 모든 일에 심드렁하기도 하며, 이유 없이 무조건 반항하기도 한다. 마음의 문을 닫고 방문을 잠그고 대화를 거부하기도 한다. 반항아의 아이콘, 영화배우 제임스딘 (출처 : 위키트리)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학원에 빠지려고 하고, 날라리 친구들과 친해지고 날라리가 되고 싶어 하기도 한다.어른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모습을 자연스런 성장과정이라고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 부모의 입장에서 부모의 의견대로 그들을 조종하고 싶어 한다. 그 결과, 집집마다 방문 문고리가 부서져있다. 이게 어른들이 바라는 모습인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중2병의 두 번째 유형은 고집불통 꼴통유형이다.이 유형은 ‘중2 병’을 대표하는 유형이다. 이 유형의 가장 큰 특징은 ‘허세’다. ‘허세(虛勢)’ 란 실속은 없이 겉으로만 드러나 보이는 기세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속빈 강정’이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중2병’ 환자들이 부리는 허세는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지만 그 내면을 살펴보면 ‘중2병’ 환자들의 자기 인식을 부풀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쥐뿔도 없으면서 대단한 것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자기들은 다 컸고, 잘나서, 자신의 일은 스스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부모의 도움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도 부모가 자식을 뒷바라지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당당히 부모에게 요구사항을 말한다. 말 그대로 모순덩어리다. 그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헷갈리고 그래서 더 허세를 부린다. 대표적인 연예인 허세 (출처 : 채연 미니홈피) 사실 이들의 허세에는 다 이유가 있다. 몸이 성장과 더불어 마음의 성장도 같이 일어나야하는데, 그들의 몸은 마음의 성장을 기다려주지 않고 급속히 일어난다. 아이들은 급격히 성장하는 몸을 보면서 자신이 어른과 다를 바 없다고 느끼지만, 자신의 마음이나 능력은 몸을 따라가지 못한다. 몸에 집중할 때 이들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몸만 컸지 아직 할 수 있는 것도 별로 없고, 자기가 생각해도 자신이 유치하다. 이럴 때 이들의 자신감이 바닥을 향한다. 이렇듯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상태와 자신감이 바닥인 상태의 간극을 바로 허세가 채우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 사이클이 어떤 때는 일주일, 어떤 때는 1분 단위로 변화하기 때문에 그들도 우리도 적응할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나무 걱정하진 말자. 아이들의 허세, 또는 꼴통 짓은 곧 줄어든다. 아이들에게 약간의 시간을 주자. 평생동안 자기의 행동이 허세라는 걸 알면서도 이렇게 당당하고 스스로가 쪽팔리지 않는 시기가 있을까? 이 때 뿐이다. 이들이 현실을 인식해서 위축되기 전에 좀 더 자신의 허세를 즐기도록 귀엽게 봐주자.
댓글 0
댓글은 에듀팡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에듀팡 로그인-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