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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월, 수 보다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이가희2016.11.28 12:28조회 1,619

이번 섹션부터는 내 아이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위한 교육에 대해 쓰고자한다. 먼저 캐나다에 간 내 친구 얘기로 시작해 본다. 이 친구가 두 아이를 데리고 캐나다에 들어갔다. 그야말로 영어의 바다에 풍덩 빠트려 영어를 한번 원 없이 가르쳐 보고 싶은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영어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었기 때문이다. 몬트리올의 괜찮은 랭기지 스쿨에 애들을 보내 놓고는 날마다 아침 8시 30분에 아이들을 학교에 태워다 주고 오후 2시 30분에 집으로 데리고 왔다. 오전 내내, 그것도 외국인들끼리만 모여 있는 환경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면 엄마가 얼마나 뿌듯했을까. 하지만 시간이 꽤 흘렀는데 정작 영어는 생각만큼 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지속적인 영어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영어를 열심히 배우고 오후 2시 30분이면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고 나면 그 다음날 아침 8시 30분까지 엄마랑 열심히 한국말로 일상생활을 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열 개를 배우면 다섯 개 이상은 까먹는 하루가 반복되었고, 결국 학습 성취도가 저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것보다야 효과적이었겠지만 그 많은 돈을 들여서, 남편을 기러기 아빠로 만드는 희생을 치르면서까지 지속할 이유가 없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친구는 결국 2년이 채 안 돼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영어 습득을 위해서는 지속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외국에서 랭기지 스쿨을 다니면서도 그럴진데, 하물며 우리나라에 살면서 영어를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은 오죽할까.” 천재소녀 박원희 양과 이가희 원장 (출처 : 레이디 경향) 지금은 실리콘밸리 페이스북 데이터 싸이언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나의 딸(박원희)은 외국에서 살다 온 경험이 없는 아이로 영어 공부에 대해 내가 어떻게 교육 시켰는지 그 경험을 풀어놓고자 한다. 그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원희가 영어로 어느 정도 자기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고 이만하면 기초 실력이 웬만큼 갖춰졌다고 생각도리 무렵이 바로 3학년 겨울방학 때쯤이었다. 그 무렵이 되니까 아이의 적성이나 능력, 성격 등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것 같았다. 수학이나 수적인 감각? 학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니까 만족한다.예체능이나 미적인 감각? 최소한 음치는 아니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피아노나 바이올린 정도는 취미로 꾸준히 가르쳐보자고 생각했다.과학적인 두뇌와 탐구심? 과학 과목을 싫어하지 않고 특히 동식물의 성장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으니까 가끔씩 산과 들로 데리고 나가 자연을 접하게 하고 과학 서적도 틈틈이 읽히면 되는 것 일 테고, 신체 활동 및 체육 성적? 이건 정말 구제불능이다. 원래 잘 못하니까 어쩔 수는 없지만, 아이가 체육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까 운동은 좀 시켜 보자고 계획했다. 아빠가 틈틈이 데리고 나가서 줄넘기 연습하고, 스케이트 같은 재미있는 스포츠 하나는 꼭 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국어, 영어 등 언어 능력? 상당히 좋았다. 국어는 평소에 책을 많이 읽히고 있으니까 지금처럼 하면 되고, 영어 공부를 좀 더 집중적으로 시켜 보자고 크게 비중을 두었다. 그래, 원희는 영어를 좋아하고 잘하는 편이니까 특별히 신경을 써서 가르쳐 보자. 나중에 유학을 가거나 학문에 뜻을 두고 공부하려면 어차피 영어는 잘할수록 좋다.성격? 샘이 많고 참을성도 있어서 무엇이든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한다.마음씨? 마음씨가 착해서 엄마 마음을 잘 이해하고 어른들 말을 잘 따른다.“그래. 이제부터 영어 공부에 더욱 전념하는 거다!”이렇게 해서 난 원희가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이 돼서부터는 영어 공부에 더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좀 더 세심한 지도를 받고 싶었고, 아이 수준에 맞게 더욱 깊이 있게 다양한 것을 가르치고 싶었다. 좀 더 잘하는 아이들끼리 묶어서 공부를 시켜 보고도 싶었다. 우선 처음 프리토킹 반이 있다고 해서 보내 보았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욕심이 너무 과했다. 특히 아이가 부담을 느끼는 것을 알아채고는 방향을 바꿨다. 그 다음은 방학을 이용해 집중 학습을 시켜 보았다. 어릴 때부터 원희와 같이 공부해서 비교적 잘하고 원희와도 아주 친한 아이들 몇몇을 모아 학원의 인텐시브 코스를 보낸 것이다. 방학과 더불어 시작해 4주, 또는 6주간 프로그램을 타이트하게 짜서 하루에 서너 시간씩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코스였다. 아이들 수준이 비슷한 데다 친한 친구들끼리 공부하니까 무엇보다 재미있어하고 학습 능률도 꽤 좋았다. 열심히 공부하는 소수가 모여 책임감 있는 선생님이 가르치니까 난이도가 좀 더 높은 리딩 교재도 소화할 수 있었다. 쓰기 공부도 시작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엄마들도 집에서 가르칠 엄두가 나지 않는 부분이 쓰기다. 이것을 인텐시브 코스에서 어느 정도 감당해주었다. “한 번하는 것보다는 두 번하는 것이 낫다. 월, 수, 두 번하는 것보다는 월, 화, 수, 목, 금, 토 다하는 것이 낫다.”이것이 나의 영어 학습 지론이었다. 물론 하루에, 또는 한 번에 공부하는 양을 무리하게 늘리라는 소리는 아니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공부하고 이것저것 고르게 배워 보자는 취지였다.“너 영어를 잘하고 싶다고 했지? 우리 월 화 수 목 금 토 매일 함께 해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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