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레시피 - 공지영
안녕하세요. 공부할 때 에듀팡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공지영 작가가 전하는 단단하고 특별한 인생 레시피 <딸에게 주는 레시피>입니다. 이 책은10~15분이면 금방 만들어낼 수 있는 쉬운 요리법들과 함께 삶에 관한 그녀의생각들을 엮은 에세이 형식의 글입니다. 하지만 명심해라. 우리가 회피하고, 무시하고 도망치고 싶어 하는 바로 그것이 실은 우리가 진정 풀어야 할 숙제이고 넘어야 할 언덕이며 결국은 우리를 진정으로 성장시켜 주는 열쇠임을 말이야. 얼핏 가시 투성이로 보이는 그 껍질 속에 실은 성장의 열매가 있다는 것을 말이야. 저는문제를 정면돌파하기보다는 그냥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단 그 문제에 대해 맞서 해결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워 도망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러한 문제들이 실은 진정으로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나를 성장시켜 줄 열쇠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자기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그는 매일 아침 면도를 했다고 한다. 면도.. 그래, 그게 그를 살렸다는 거야. 그는 자기 자신이 존엄한 인간임을 잊지 않기 위해 그것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것이 실제로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나치는 노동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늘 가스실로 보내버렸는데, 면도한 그의 얼굴은 심지어 병이 들었을 때도 면도도 하지 않은 덥수룩한 다른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건강해 보였다니까 말이야. 그러나 그가 말하지 않은 행간에서 나는 이런 걸 읽었다. 그 엄혹한 죽음의 순간에도 하늘이 그에게 부여한 스스로에 대한 존엄으로 빛나는 그를 해칠 사람이 누가 있었겠니? 자유로워 보이지만 나치들 역시 히틀러의 노예일 뿐, 아니 히틀러도 자신도 모르는 악의 노예일 뿐, 노예는 감히 자유인을 어쩌지 못한단다. 수용소에서 유대인들은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 받길 강요받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용소에서도 매일 아침 면도를 하던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나치들이 자신을 짐승 같은 취급을 한다 해도, 자신의 존엄을 믿고 직접 존엄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수용소에서의 면도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행위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어떤 상황이 너무 벅차고 어렵다고 느껴질 때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그런 상황에 너무 젖어 힘들어하지 마시고, 나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조그만 행동 한 가지부터 시작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의외로 이런 작은 행동이 시발점이 되어 더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며 견디는 너의 시간들을 절대로 지금의 슬픈 시선 속에 가두지 마라. 꿈이 이뤄지면 그때는 그 시간들이 네게 얼마나 향기로운 거름 같은 때였는지 알게 될 거야. 설사 꿈이 이뤄지지 않고 네가 진로를 변경한다 해도 자신의 밥그릇을 책임 지려 노동하는 모든 사람은 추하지도 비뚤어지지도 타락하지도 않고 늠름하고 아름답단다.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 볼품없이 자라나 열매를 맺고 인류 역사상 가장 민주적이고 기품 있는 도시의 상징이 된 올리브에서 나는 그런 걸 읽었단다.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를 경신하고 있을 만큼 청년들에게 특히 매우 힘든 현실입니다. 비싼 등록금을 충당하기 위해 끊임없이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고, 역대 최고 청년실업을 뚫고, 취업을 했지만 청년들은 낮은 임금을 받고 야근이 일상인 회사에서 일해야 합니다. 사회는 그런 청년들을 3포 세대니 5포 세대니 하며 신조어를 만들어 내지만, 정작 이런 현상을 타개할 방법들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냥 다 그만두고 막 망가져버리고 싶은 날, 누구에게나 이런 날이 있는데요. 그럴 때일수록 나 자신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더 전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백합은 가시가 있을 수 없고 나팔꽃은 꼿꼿이 설 수가 없단다. 그것을 부끄러워하거나 고치려고 해서는 안 돼. 고치려고 하는 순간, 네 영혼은 네가 너를 거부하고 너를 미워하는 것이라고 알아듣고 말 거야. 때로 영혼은 우리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영혼은 자신을 싫어하는 혹은 미워하는 자아가 시키는 일에 복종하지 않아. 영혼은 진정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고 느낄 때만 자신을 변태시키려고 한단다. 그것도 자신이 타고난 한도 내에서 말이야. 머릿속이 복잡한 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라 마음이 갈팡질팡 한 날. 이런 날 내 영혼은 어떤 말을 하고 있나 귀 기울여 보세요. 영혼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타고난 한도 내에서 변화하려고 하되, 나를 미워하는 마음보다는사랑해주는 마음을 가져주세요. 나를 가장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는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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