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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기행 - 공지영

에듀팡2016.05.23 10:43조회 1,243

안녕하세요. 공부할 때 에듀팡입니다. 오늘은 공지영 작가의 <수도원 기행>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수도원 기행은 공지영 작가가 한 달간 유럽의 수도원을 순례하며 느낀 바를 엮은 여행기입니다. 공지영 작가는 지친 영혼을 쉬기 위해 떠난 유럽 수도원 여행에서, 신을 만났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봉쇄수도원에서부터,초현대식 건물의 수도원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수도원들을 찾아다니며,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종교와 구원,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창살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수녀님들의 모습. 그들은 모든 것을 각오하고 스스로 갇힌 것이다. 내게는 형벌이었고 노 수녀님에게는 구원의 길이었다. 저도 1박 2일동안 수도원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습니다. 봉쇄수도원안 피정자를 위한 방안에나 혼자 있다는 사실이 인지되자,무척이나 외롭고 무척이나 갑갑해 잠을 잘 이루지 못 했습니다. 1박 2일 동안, 저와 공지영 작가에게는 너무도 힘들었던 봉쇄수도원은수녀님과 수사님들에게는 구원의 길이자 천국의 문이었습니다. 내 마음가짐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구원의 길이 내게는 감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가둠으로써 제일 큰 것을 얻은 거예요. 세상의 작은 것들을 버리고 제일 큰 것을 얻었으니 더 바랄 게 없지요. 우리는 버리는 행위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남보다 더 많이 벌고, 더 배워야 한다고 욕심을 강요하는 경쟁 사회에서버리는 행위는바보 같은 짓이라며 손가락질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버리는 것이 나쁜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버림으로써 더 많이 얻는다고 저는 믿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버려야만 하는 진리는 피부로 와서 전해진다. 일전에 성 고문 사건을 폭로해서 유명해진 권인숙 씨도 그런 말을 쓴 적이 있다. 금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가득 찬 은을 버려야 하고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서는 또 어렵게 얻은 그 금마저 버려야 한다고. 버리면 얻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고는 싶은데,버리고 나면 아무것도 없을까 봐 그 미지의 공허가 무서워,그리고 그 새로운 것에 대한 낯섦이 두려워 우리는하찮은 오늘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나이를 먹어가며, '버리면 얻는다'라는 역설적인 말이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그 표면만 보고 절망하기보다는그것을 통해 내가 배울 수 있는 점에 집중해보도록 하세요. 그러면 분명 내 삶은 한층 풍요로워져 있을 거예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는 더욱 알찬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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