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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성당에서 역사를 말하다

에듀팡2016.05.19 17:31조회 1,521

안녕하세요. 1등석 말티즈입니다. 오늘은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3호 '감곡성당'으로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감곡성당은 충북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 357-2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드라마 '용팔이'에 나왔을 만큼,아름다운 건축물과 자연환경이 있습니다. 감곡성당은 충청북도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성당으로, 국내에서는 18번째입니다. 신부, 수녀, 수도자들을 전국에서가장 많이 배출한 성당으로, 천주교인들은 이를 성모님의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축학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감곡성당은 1930년 10월 7일에 고딕식으로 지어졌습니다. 고딕 양식은 중세 서유럽에서 유행한 미술 양식을 말합니다. 12세기경에 시작되어 13세기에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15세기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넘어가기까지 약 3세기 동안 중세 건축 양식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 양식의 특징은 바로 높은 건물과 뾰족한 첨탑, 수직적이고 직선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쾰른 대성당 등이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대표적인 성당입니다. 아래 쾰른 대성당을 보시면 하늘을 향해 끝없이 뻗어있는 뾰족한 첨탑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쾰른 대성당 현재 매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1934년에 지어졌습니다. 석조 건물로, 당시에는 사제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34년 설립된 석조건물 원래 이곳은 명성황후의 육촌 오빠인 충주 목사민응식의 집이었고, 1882년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피신 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임오군란은신식 군인을 양성하는 별기군이 급료와 대우 면에서 구식 군인보다 좋은 대우를 받은 것을 계기로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는 구세력과 신세력의 충돌이라 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평소 신식 군대만 특별한 대우를 하는 것에 불만이 많았던구식 군인들은 13달 동안 봉급미를 받지 못해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겨우 지급된한 달치의 봉급미 마저모래가 반 넘게 섞여 있자 구식 군인들은선혜청(쌀을 관리하던 관청)의 관리였던 민겸호의 집으로 몰려가 저택을 파괴하고 폭동을 일으킵니다. 이 사건이 바로임오군란입니다. 폭도들은 운현궁에 있는 대원군에게 민씨 및 일본 세력을 배척해달라고 청원합니다. 대원군의 암묵적지휘하에군인들은 일본대사관에 불을 지르고, 명성황후를 제거하기 위해 창덕궁으로 난입합니다. 하지만명성황후는 궁녀의 옷으로 변장한 후 이미궁궐을 탈출,이곳장호원까지 도망 오게됩니다. 그런데 왜구식 군인들은 일본대사관에 불을 지르고,명성황후를 죽이려고 했을까요? 당시 별기군은 일본공사관의 지원을 받고 있었고, 명성황후와 민씨 세력은이 별기군을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이들에게 기존구식군대보다 훨씬 좋은 봉급과대우를해주었기때문입니다. 고딕 양식의 감곡성당입니다. 실제로 성당을 보게 되면 소박하지만 정교한 건축에 마음 한편이 따듯해집니다. 성당 뒷편에는 순례자들을 위한 작은 산책길도 마련되어 있으니,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큰 나무들이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6.25전쟁 시기, 이곳은 다시 한번역사의 현장에 서게 됩니다. 이곳을 점령한 인민군들이성당을 전쟁을 위한 임시 요새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평화의 상징이었던 성당이 이데올로기 전쟁의 희생양으로 전락해버린 것이지요. 당시 인민군들의 만행을 바라보셨던, 성모상이 대성당 안에 계십니다. 다시험난한 역사의 수레바퀴는 굴러 현재 이곳은 천주교의 유명 순례지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치유의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임가밀로 신부 꼭 천주교인이 아니더라도 이곳에서는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성당과 산책길에서 작은 평화를 느낄 수 있는데요. 여러분도"나는 여러분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라는 임가밀로 신부님의 말씀처럼 평화와 사랑의 말을 주변 분들에게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는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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