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습-생활 일과 다시 점검하기 : 최소 2월까지는 잘해보려는 다짐!

방학 때 늘어난 여유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계획한 방학 일과를 잘 유지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미 계획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일부 학생들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다시 확인하고 이번 달이라도 제대로 해보려는 자세가 요구된다. 다이어트도 아침에 일어나 헬스장 가기 전까지 가장 고통스럽고, 어른들의 금연, 금주도 3일이 고비이다. 학습 또한 마찬가지다. 처음 마음이 누군가는 며칠 만에 무너져 지금까지 방치되거나, 1달을 기념해 개학과 등교를 핑계 삼아 무너지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이럴수록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방학 때 세운 계획은 ‘아무리 못해도 2월까지 실천하겠다’라는 의미니까 말이다.

◇ 학습과 과제의 비율 점검하기

학생들의 학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면 ‘이래서 얘가 원래 공부 습관이 이랬구나’라든지, ‘자기주도학습을 아는 학생이네?’, ‘이 친구는 습관이 안 잡혀있구나’ 등의 학습 태도가 관찰된다. 여기서 뚜렷하게 보여지는 요소가 바로 ‘무엇으로 학습량을 채울까?’이다. 

공부(학습) 속에는 수업을 듣는 것 외에도 복습, 예습, 과제, 시험(모의고사) 등 다양한 학습 유형이 존재한다.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요소들이나, 문제는 대부분 학생이 각 유형을 ‘편중된’ 활용으로 인해 학습 동기부여와 학습량 증대에 어려움을 겪는다. 

예를 들어 많은 학생이 방학 중 학원과 과외를 참여하는 과정에서 과제량이 늘어나는데, 방학 내내 과제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제 또한 학습에 있어 중요한 요소지만 전 과목 과제 수행이 아닌 만큼 과제만 할 경우, 과목 학습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 과목 간 학습 균형 점검하기

학습과 입시에 대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항상 조언하는 부분이지만, 조언을 실천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가장 극명하게 바뀌는 부분이다. 고입을 고려하더라도 전 과목에 대한 학습 노력이 필요하고, 대입을 고려하더라도 지원 계열에 부합되는 과목‘들’에 대한 관심,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과목 간 학습 균형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령 예비 고1 학생들에게는 영어, 수학만이 아닌 국어, 영어, 수학, 통사, 통과, 한국사까지는 방학 동안 한 번은 챙겨야 하고, 고2, 3학생들에게는 국영수 외에도 자신이 선택한 선택과목(사회, 과학계열)에 대한 학습을 꾸준히 접해야 한다.

◇ 중2, 고1, 고2라면? 학년 변화에 따른 동기부여와 습관 변화가 반드시 필요해

지필고사를 비롯해 내신 관리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중2. 새 학교에 입학해서 새로운 경쟁을 해야 하는 고1. 그리고 고1 적응과 학습 경험을 통해 어쩌면 마음이 가장 복잡한 고2까지.   제목에 언급된 3개 학년 학생들은 학년별 입장이 다르지만, 모두 작년 대비 변화를 겪어야 하는 학년이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 다소 막막해하는 문제가 잦은 만큼 학습 동기부여와 유지를 위해 이러한 점도 어루만져줄 필요가 있다. 

중2에게는 학습 속도보다 수업과 과제를 제때 해결하는지, 문제를 풀고 답을 만드는 등 학습의 기본 습관을 정착시키는데 노력하고, 곧 입학하는 고1은 새로운 친구들과 경쟁하는 만큼 지금까지의 시간 관리를 비롯한 생활 습관과 잘못된 학습 태도가 있다면 한 번 더 점검해보고, 고2는 어쩌면 이번 한 해가 자신의 학습 성장과 더 나은 입시 과정을 만드는 마지막 기회라 여기는 등 방학 동안 잘 해왔는지를 한 번 더 돌아본다면, 처음 계획이 계획대로 완벽하게 이뤄지진 않을 수 있더라도 올해 만큼은 뿌듯한 방학을 보냈다는 결과가 도착할 것이다. 

 

출처: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