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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국내보다 해외에서 돈 더 쓰는 한국



 

 


국내보다 해외에서 돈 쓰는 한국

 

작년 말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각국의 해외 순소비' 연구자료에 따르면, 

 

OECD 32개국 중 22개국은 

내국인의 해외소비보다  

외국인의 국내소비가 더 많았고, 

 

OECD 32개국 중 10개국은 

외국인의 국내소비보다 

내국인의 해외소비가 더 많았습니다. 

 

한국은 후자에 속하였으며 

한국의 해외소비 유출 

OECD 32개국 중 5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한국보다 해외소비가 많은 나라는 

노르웨이, 리투니아, 벨기에, 독일 

4개국 정도였습니다. 

 

 

 

 

해외 순소비 

 

해외 순소비는  

관광산업의 영향을 받습니다. 

 

외국인이 국내에 와서 쓰는 돈과 

내국인이 외국에 나가 쓰는 돈을 

비교하는 개념인 까닭입니다. 

 

외국인이 와서 쓰는 것보다 

내국인이 나가 쓰는 게 많으면 

해외 순소비가 많다고 합니다. 

 

한국의 관광산업은  

경쟁력이 상당히 약한 편입니다. 

 

WEF가 격년으로 발표하는

관광경쟁력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Travel & Tourism Competitiveness Index 2017, 136개국 대상)

2007년 84위, 2017년 88위를 기록하며

10년간 제자리 걸음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WEF(World Economic Forum,

세계 경제 포럼 / 다보스포럼 Davos Forum)

: 매년 1~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국제민간회의로 기업인·경제학자·저널리스트·

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경제에 대해 토론함.

 

한국의 관광경쟁력은 

세계 136개국 중 88위였고,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는 

OECD 25개국 중 24였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관광산업 경쟁력  약한 것

해외소비 유출 심화의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외 소비 증가율 

 

그러나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떠나서도 

한국은 내수 소비보 해외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가계의 국내 소비지출은 

2010년 약 595조 원에서 

2017년 약 677조 원으로 

약 13.8% 증가하였습니다. 

 

반면 가계의 해외 소비지출은 

2010년 약 20조 원에서 

2017년 약 32조 원으로 

약 60.0% 증가하였습니다. 

 

매년 증가율만 놓고 봐도 

국내 소비지출은 

불과 2% 남짓 증가하고 있는데,

 

해외 소비지출은 

꾸준히 10% 내외로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예컨대 2015년  

국내 소비지출이 1.8% 증가하는 동안 

해외 소비지출은 15.0% 증가하였고, 

 

2016년, 2017년에는 각각 

국내 소비지출이 2.1%, 2.4% 증가하는 동안 

해외 소비지출은 9.6%, 9.9% 증가했습니다. 

 

즉, 가계의 국내 소비보다 

해외 소비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관광산업 강화가 필요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연구는

한국의 관광산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결론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 때 눈여겨볼 점은 

한국 관광산업의 가격경쟁력입니다.

 

한국 관광산업의

구매력평가지수는 114위, 

호텔가격지수는 76위, 

유류가격수준은 88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이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도 

'국내여행과의 비용 차이가 크지 않아서'가 

2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해외여행 목적지 선택 이유에서는

'저렴한 경비'가 4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국내 관광산업의 가격경쟁력이 

외국인의 국내 여행에 영향을 줌은 물론 

내국인의 해외 여행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죠.

 

(미국 Business Travel News가 발표한 2018 Corporate Travel Index를 살펴보면 서울 체재비는 393.72 달러로 세계 100대 도시(미국도시 제외) 중 14위로, 도쿄, 홍콩에 이어 아시아 도시국가 중 3위였다. 호텔과 외식, 식료품비 등 한국 관광의 가격경쟁력은 상하이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

 

 

한국은 안 그래도 

내수 비중이 낮은 국가입니다. 

 

취약한 내수는 늘

한국의 약점으로 지적되는데요, 

 

(참조-한국의 내수시장이 작은 것은 사실이다) 

 

관광산업의 발달은 

그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위 조사에서

해외관광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비용'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은,

 

국내 관광 품질의 가격 전략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한 지금

어쩌면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광관산업도 하루빨리 발달하기를 바랍니다. 

 

 

*본문은 한국경제연구원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자료 출처: http://www.k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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