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엄마가 만화로 소개하는 지진 등 재난 생존 매뉴얼이 나왔다.
고려대 글로벌일본연구원은 작가 구사노 가오루가 집필한 만화 '재난에서 살아남기'를 번역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구사노씨가 2011년 후쿠시마 동일본대지진과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책은 냉장고가 멈춘 상태에서 어떤 음식을 조리해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물을 아끼면서 사용할 수 있는지, 소변을 깡통에 받아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상세하고 쉽게 다룬다.
아이와 떨어져 있을 때 재난이 발생하면 서로 연락할 방법을 정해두라는 조언 등 평소에 준비해야 할 일도 설명한다.
연구원은 "한국도 더는 지진에서 안전한 지역이 아닌 만큼 각종 재난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비상시 생존 매뉴얼"이라고 소개했다.
이상 펴냄. 172쪽. 1만 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