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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삼도, 책 읽을 때 필요한 세 가지 자세 ‘정신 집중’

신상국 교장(경남 김해 구산초등학교)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경험을 한다. 이 처럼 우리는 경험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지만, 모 든 것을 자신이 모두 경험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만약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것이 자신의 직접경험을 통해서만 된 다면, 우리의 앎이라 는 것은 지 극히 보잘것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간접경험이라는 또 하나의 세계가 존재한다. 

사람은 내가 꼭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생각을 빌려서 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사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 이다. 이런 면에서 독서는 중요하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 속에 있는 사실, 생각이나 느낌, 가치관 등을 읽고 느끼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다 나은 ‘합리적인 사람’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 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옛날 사람들은 독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먼저 독서하는 방법에 대해 주 희는 독서삼도(讀書三 到)를 말하고 있다. 

독서삼도는 구도(口到), 안 도(眼到), 심도(心到)를 말한다. 책을 읽을 때 입으로 잡 담하지 말고, 눈은 오로지 책에만 집중하며, 마음 으로 책의 내용을 몇 번이고 숙독하다 보면 자연 스럽게 그 책에 담긴 내용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독서를 한다는 것은 온 정신을 집중한 다는 것과 같다. 옆 사람과 떠들어가면서, 혹은 눈 이 텔레비전 화면을 오가면서, 마음은 집밖 놀이 터에 가 있으면서 책을 본다면, 책의 내용이 머리 에 들어올 리가 없다. 입, 눈, 마음을 한곳으로 모 은다는 것은 정신을 집중한다는 것으로 집중이란 어떤 곳에 몰입하는 과정이다. 

율곡 선생도 ‘격몽 요결’에서 입으로만 책을 읽고(口讀), 마음으로 느 끼지 못하고(心不體), 실천하지 못하면(身不行) 책 은 책이고(書自書), 나는 나일 따름(我自我)이라고 했다. 즉 집중해 책을 읽은 다음 그것이 실천의 장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독서는 결국 책의 내용을 자신의 몸에 붙이는 작업이다. 벽에 타일이 잘 붙책에만 집중하며, 마음 으로 책의 내용을 몇 번이고 숙독하다 보면 자연 스럽게 그 책에 담긴 내용을 알 수 있다는 말이 다. 한마디로 독서를 한다는 것은 온 정신을 집중한 다는 것과 같다. 옆 사람과 떠들어가면서, 혹은 눈 이 텔레비전 화면을 오가면서, 마음은 집밖 놀이 터에 가 있으면서 책을 본다면, 책의 내용이 머리 에 들어올 리가 없다. 

입, 눈, 마음을 한곳으로 모 은다는 것은 정신을 집중한다는 것으로 집중이란 어떤 곳에 몰입하는 과정이다. 율곡 선생도 ‘격몽 요결’에서 입으로만 책을 읽고(口讀), 마음으로 느 끼지 못하고(心不體), 실천하지 못하면(身不行) 책 은 책이고(書自書), 나는 나일 따름(我自我)이라고 했다. 즉 집중해 책을 읽은 다음 그것이 실천의 장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독서는 결국 책의 내용을 자신의 몸에 붙이는 작업이다. 벽에 타일이 잘 붙느냐 아니냐는 사용 한 접착제에 따라 달라진다. 이처럼 책에서 읽은 내용이 내 몸에 잘 붙도록 하는 접착제는 바로 ‘정신 집중’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