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경북 영천 지역 한국폴리텍대 로봇캠퍼스 설립 인가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직업훈련기관인 폴리텍대의 로봇캠퍼스는 로봇융합 생산기술 인재양성을 목표로 2년제 학위과정과 전문기술과정 등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설립 반대 측은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과 배치되는 점, 학위과정 개설로 전문대학과 기능이 중복되는 점 등을 우려하고 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 간 의견도 엇갈린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지난 20일 방문심사를 마쳤다. 교육부는 설립인가 여부를 내달 말까지 결정해 폴리텍대 법인 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폴리텍대 학위과정 개설 정부 정책·권고 어긋나” 전국 135개 전문대학 총장들은 지난 25일 로봇캠퍼스 설립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먼저, 로봇캠퍼스 설립으로 인한 학위과정 증원이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폴리텍대는 로봇캠퍼스의 학생 정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미 구조조정돼야 하는 다른 캠퍼스의 학생 정원을 대체했다”며 “수년간 정원 감축을 수행해온 전문대학을 무시하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 정책의 일관성이 심각하게 결여된 것”
-교육부 예산안 기재부 제출 뒤 검토 중 -등록금 지원안 빠지고 인프라 구축 포함 /조선일보 DB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가 3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지만, 대학 등록금 반환이나 특별장학금 지원 등 대학생 관련 예산은 빠진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부와 대학 등에 따르면, 교육부가 최근 기획재정부에 3차 추경안을 전달했으나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활용한 특별장학금 지급이나 대학생 직접 지원 등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하반기 원활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예산 등 인프라 지원 예산이 포함된 걸로 보인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생의 등록금 반환 요구를 수용한 예산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원격수업과 관련한 예산이 일부 포함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3차 추경안을 기재부에서 논의하고 있어 아직 정부안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구체적인 예산안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대학생 요구에 대해선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계에선 이번 추경에 대학생 지원 관련 예산이 일부
평생직장의 시대는 끝났다. 내 일은 내가 만드는 창직·창업의 시대가 오고 있다. 미국 뉴욕대학교 아룬 순다라라잔(Arun Sundararajan) 교수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개인’이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되고, 창업자의 수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미국 전체 근로자의 절반이 20년 후에는 자영업자로 전환될 것이라 말한다. 이웃나라 중국도 살펴보자. GEM(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 국제 비즈니스 조사기관)에 따르면 중국은 54개 회원국 중 창업자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취업창업(창업으로 취업한다)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으며, 실제 대학생 중 40% 이상이 창업을 꿈꾼다고 밝혔다. 창업은 꼭 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데 60대가 정년인 월급쟁이로만 사는 건 라이프 사이클에 맞지 않다. 그렇다면 창업의 시대에서는 어떤 인재들이 생존할 수 있을까? 필자의 답은 ‘3C(Coding, Creativity, Communication)’이다. 첫째, 코딩(Coding)을 배워야한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어내며
-제73차 인재개발(HBD) 정책포럼서 ‘사회이동성’ 다뤄 -“서열화된 교육시스템 해소 않으면 상황 개선 어려워” 26일 오후 2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제73차 인재개발(HBD)정책포럼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공 직업계고 졸업생의 학교와 일자리 간 전공이 일치하면 사회적 상향이동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오후 2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최한 제73차 인재개발(HBD) 정책포럼(‘교육형평성과 사회이동’)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한국의 직업교육과 사회이동’ 연구를 수행한 남재욱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직업계고 졸업생 대상 분석에서 고교와 대학, 학교와 일자리 간 전공일치도가 사회적 상향이동 가능성을 높이고 하향이동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사회이동은 ‘소득을 기준으로 한 경제적 이동’을 뜻한다. 이어 남 부연구위원은 “연구 결과는 정책적 관점에서 체계적 진로지도와 취업지원을 통해 적성에 맞는 취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도 “다만 ‘진로교육’ 참여 경험은 사회이동에 유
-서울시교육청,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 대책 발표 -모든 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 실시하지 않도록 권고 26일 오전 11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 대책'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페이스북 ‘서울시교육청’ 페이지 제공 내일(27일)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의 등교수업을 앞둔 가운데, 교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와 교육청이 협의해 등교재개일을 결정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오전 11시 교육청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조 교육감은 최근 강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사례를 바탕으로 마련한 지역감염 및 학교감염으로 인한 등교수업 운영기준과 원격수업의 결정주체와 범위 등을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교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접촉자 전원에 대한 격리와 검진을 실시한다”며 “확진자가 재학 중인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48시간 폐쇄와 소독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교육감은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기간은 방역과 검진결과에 따라 학부모 의견수렴, 학교장과 교육청의 협의를 통해 결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종합계획’ 발표 -AI·VR·AR 등 최첨단 기술 활용해 인재 양성 정부가 전국 모든 학교에 가상·증강현실(VR·AR)을 적용한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하고,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인공지능(AI) 분야 영재 육성을 지원하는 등 미래 사회 인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종합계획(2020~2024)’을 27일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정책간 연계성,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계획은 독립적으로 수립, 추진돼 연계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AI, VR, AR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미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이 담겼다. ◇첨단기술로 수학·과학 학습 부진 막는다 과학 분야에서는 2024년까지 모든 학교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과학실’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VR, AR 등을 이용한 실감 나는 탐구와 실험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혼합현실(실제로 존재하는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환경을 덧입혀 마치 실제
-서울시교육청, 2020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제출 -추경안 통과 시 올해 예산 10조 7925억원에 달해 /조선일보 DB 서울 고등학교 1학년 대상 무상교육이 올해 2학기로 앞당겨 시행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당초 내년부터 지원할 예정이었던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을 조기 시행하며 총 452억원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교육청 측은 “고교 무상교육 조기 완성을 통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무상교육 조기 시행을 위한 예산은 이날 서울시의회에 제출하는 ‘2020년도 제3회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에 포함됐다. 앞서 교육청은 2회 추경안을 통해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고1 학생들에게도 학생 식재료 꾸러미를 지원하기 위해 7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반영됐다. 교육청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함에 따라 원격수업과 방역체계 구축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각급학교의 원격수업 운영 교사 지원 157억원 ▲저소득층 학생 인터넷 통신비와 온라인 학습기기
-전년 대비 올해 변경사항 가장 중요… 입결 영향 -모집인원·면접일정·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살펴야 지난 21일 오전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는 모습. /조선일보 DB 지난주부터 등교수업이 시행되고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지는 등 고3 수험생들의 본격적인 대학입시 준비가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숨 가쁜 대입 준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바로 지금 눈여겨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 입시전문가들은 지난 18일부터 각 대학이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한 ‘2021학년도 수시모집요강’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대학별 수시모집요강은 분량이 많기 때문에 더욱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입시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수시모집요강 확인 시 유의사항을 살펴봤다. 올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이번에 발표된 수시모집요강에서 ‘전년 대비 변경사항’을 가장 유의 깊게 봐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년도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라”며 “변동사항에 따라 입결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입시 결과가 크게
-한국과총·한림원, ‘교육 분야’ 온라인 포럼 개최 -“코로나19 이후 에듀테크 활용 어떻게 할지가 중요” 25일 오후 3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최한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교육 분야' 포럼의 온라인 생중계 모습. /유튜브 ‘한국과총’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앞두고 온라인 교육이 필수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앞으로 교육의 본질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25일 주최한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교육 분야’ 온라인 포럼에서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온라인 교육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배상훈 성균관대 학생처장(학생성공센터장)은 “학생들은 끊임없는 상호작용과 경험, 성찰 등을 통해 학습하고 성장한다”며 “이러한 경험이나 성찰 등을 주지 않는다면 온라인 교육도 더는 성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정보통신기술(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