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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입시를 위한 영어 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엄마들은 매번 답답합니다. ‘확실하게 짜놓은 로드맵을 손에 쥘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은 한 번쯤 하셨을 겁니다.

사진출처:에듀팡

 

 

“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입니다. 지금 어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너무 불안해요. 우리 아이가 이제 내신, 수능 영어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주변 엄마들이 다 이제는 내신을 중심으로 하는 학원으로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중학교 3학년 학부모입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으니, 영 불안하네요. 저희 지역 일반고등학교로 진학시킬 예정인데, 고등학교 내신을 선행하고 있어야 하는지, 수능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영어 학원을 선택할 때는 지역 학교 내신 위주로 하는 학원으로 선택하면 될까요?”

 

엄마들은 매번 답답합니다. ‘확실하게 짜놓은 로드맵을 손에 쥘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은 한 번쯤 하셨을 겁니다.

 

먼저 차근히 올해 2024년 대입과 크게 변하지 않는 2025년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입에서 영어는 고등학교 3년의 학교 과정 안에서 내신 결과를 반영시킬 수 있습니다. 내신은 수시 전형에서 큰 비중으로 반영됩니다. 또한, 서울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 입학 조건에 수능 최저 기준을 반영합니다. 여기에는 영어 수능 등급이 반영됩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영어는 고등학교 안에 있는 과목들의 점수를 잘 받아야 하며, 절대평가인 수능에서 입학 조건에 맞는 등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18년 대입에서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이후에는 사실 정시 기준에서는 영어 성적이 대입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서두에 대입을 유념하고 있는 엄마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아주 쉽고 간단하게 초중등 엄마들의 영어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결국, “영어 공부를 왜 시키느냐?”라는 본질적인 질문에는 어떤 경우에도 벗어나시질 않길 바랍니다.

 

영어는 세계 공용어이며, 성인이 돼서도 영어 능력이 상당히 필요로 한다는 것은 모두가 뼈저리게 느끼고 삽니다. 결국, 부모의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라는 마음은, 우리 아이가 세상 속에서 윤택한 삶을 영위하게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과정 속에 입시 영어가 있습니다. 내신과 수능이 있습니다.

 

언어 학습이라는 건, 잘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그게 내신이든, 수능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님들이 불안해 할 수록 방향성이 흔들리고, 방법에 대한 고민 더 나아가 이 방법 저 방법 왔다 갔다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더 혼란스럽습니다.

 

수천 번 말해도 또 강조 해야 하는 한 가지 키워드는 결국, 문해력입니다. 이걸 영어 교육 과정 속에서는 독해력이라고 하겠습니다.

 

중3 엄마라면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읽고, 고등과정부터 시작되는 모의고사 중심으로 독해 연습을 하면 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EBS 수능 연계 교재들을 열심히 읽고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단시간 안에 읽는 훈련은 매우 중요해집니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시간 안에 많은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고 처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간을 단축하면서 읽는 연습은 당연히 진행해야겠지요.

 

초등학교 5학년의 엄마라면 원서든, 영어 교재든 아이가 영어로 계속 읽고만 있다면 안심하시면 되겠습니다. 단,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 읽는 속도를 빠르게 트레이닝 시켜야 합니다. 이 부분을 조금만 더 신경 써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간단합니다. 결국, 초등영어부터 입시영어까지 관통하는 하나의 맥은 ‘독해력’입니다. 하루 아침에 될 수 없는 학습 능력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읽고 있어야 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되도록 책 한 권을 통째로 읽게 훈련 시켜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시기인 만큼, 원서 읽기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중학교로 진학하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요약본 또는 단락본으로 구성돼있는 시중 독해 교재를 읽고 문제 푸는 연습을 시키면 됩니다. 거기에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훈련이 더해져야겠지요.

 

그렇게 훈련이 된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을 때, 똑같은 공부 방법으로 읽고 있는 교재를 교과서와 모의고사 지문으로만 바꿔주면 되는 것입니다. 

 

2028 바뀌는 수능, 그리고 고교 학점제로 인해 학부모님들은 매우 불안하고 혼란스럽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결국, 독서입니다. 

 

학습 시기에 맞게 적절한 책 또는 교재를 선정하는 가이드만 제공해주시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자녀를 위해 매일 노심초사하고 계시는 우리 학부모님들 모두 잘하고 계십니다. 우리 아이와 함께 책 읽는 엄마까지 되어주신다면, 어떤 교육 방식으로라도 자녀 대입을 성공시키는 학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김하나의 입시를 아는 엄마] 입시를 위한 영어 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출처: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