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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에듀칼럼] 우리 아이의 성향, 수시형 인재일까? 정시형 인재일까?

요즘 쟁점이 되고 있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때문에 중3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매년 입시안이 바뀐다고 할 정도로 입시가 복잡하고 변동이 커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대비를 해야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흔히 정권이 바뀌면 교육부터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지므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현재 중3이 입시를 겪게 되는 2022학년도부터는 입시가 전면적으로 바뀌게 되자 고등학교를 결정하고 진로를 정해야 하는 중3의 경우 참고할 데이터가 없어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는 학부모가 한둘이 아닌 것. 

특히 이번에 발표된 개정안은 문과․이과 통합, 수시 정시 통합, 수능 절대평가제, 수능최저학력기준폐지, 논술전형 폐지 등 전면 개편을 앞두고 있어 지금 초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은 진로선택과 학교선택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매년 바뀌는 입시에 따라 우리아이 진로나 학교선정을 바꿔야 하는 것인가? 수시와 정시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서 공부시켜야 하는 것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순서가 바뀌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우리아이의 성향이 수시형 인재인지, 아니면 정시형 인재인지, 혹은 특기자형 인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작년 겨울, 강연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외고 폐지된다는데 외고 보내야 되나요?”였다. 나는 “외고형 아이는 폐지 여부 관계없이 보내는 게 맞고 입시를 위해서 전략적으로 진학한 학생은 안 보내는 것이 맞다”고 답변했다. 

입시 동향에 예민하게 움직여야 맞는 학생이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이 있으며, 수시가 맞는 아이 그리고 정시가 맞는 아이는 정해져 있다. 대부분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다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공부를 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주 바뀌는 입시안을 비판한다. 

그럼 우리아이가 어떤 성향을 가진 아이인지는 어떻게 판단할까? 먼저 우리아이의 적성과 지능 그리고 학습성향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주로 적성검사는 홀랜드 검사와 다중지능검사를 활용하며, 지능검사는 웩슬러 검사, 그리고 학생성향은 전문가와 관찰, 분석으로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간단하게 파악하자면 다음과 같은 성향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우선 우리아이가 ‘수시형’ 또는 ‘정시형’, ‘특기자형’ 인지를 파악한 뒤 관련 공부를 수행하여 관찰한 후에 나에게 적합한 전형과 학교 학과가 어디 있는지 알아보고, 그 입시안에 맞게 준비한다면 입시안이 혁명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실패 없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상담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사례는 매우 우수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에게 맞지 않는 특목고를 선택하여 진로를 억지로 바꿔 대학교 진학 후 재수하는 학생들이었으며, 자신이 어떤 학습 성향이고 어떤 직업을 원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의 성향을 정확하게 알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나서 다면적으로 신중히 파악해야 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 진로를 결정하며, 입시는 제일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신가인 원장
-에듀8학원 대표원장
-고려대졸, 고려대 대학원 교육학석사
-신가인입시전략연구소 소장
-에듀쿼터스 입시연구소 대표
-블루멘토 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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