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코칭

영재성 검사 D-7… “모든 문제보다 나에게 맞는 문제를 공략하라”

최영득 와이즈만 압구정센터 원장이 전하는 영재학교 지필고사 마무리 학습법

 

8개 영재학교 중 어느 곳을 지원할 것인가? 몇 개를 적을 것인가? 눈치를 보는 시기는 모두 끝났다. 이제는 최종 경쟁률을 살펴보며 응시할 시험장을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1400명 중 약 1000명의 학생을 서류로 가려내어 11.75대 1의 경쟁률이 8.33대 1로 조정되었을 뿐 각 학교의 경쟁률에는 큰 변화가 없다. 


위의 <표>의 경쟁률만 놓고 보면 서울과학고등학교와 한국과학영재학교가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두 학교는 전통적으로 2차 시험 미응시자가 적기 때문에 경쟁률의 이익을 기대하고 지원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두 학교는 가장 어렵고 독특한 유형의 시험을 매년 선보이는 학교이기도 하다. 

○ ‘모의평가’의 활용법 ① 자신감은 키우고, 결점은 보완하고 

결국 영재학교를 처음 지원할 때처럼 숫자에 눈속임 당하지 않고 ‘정진’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말 그대로 이제 일주일 남았으니 다른데 머리를 쓰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학교를 선택하면서 당연히 학교의 출제 성향은 파악했으리라 예상한다. 서술형 중심인지 혹은 단답형 중심인지, 수학과 과학 비중이 어떻게 되는지 대략적인 정보를 얻고 학교를 선택하였을 것이다.  

때문에 여러 학교의 특성에 맞춘 학습을 하기보다 남은 일주일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하나 둘 점검해보고 자신감과 긴장감을 적절히 안배해 볼 수 있는 모의평가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즉, 무조건 많은 문제를 풀던 기존의 학습 습관을 유지하기보다 풀었던 문제를 복습하고, 새로운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는 연습이 중요하다. 

먼저 그 동안 풀어본 문제들을 점검하자. 우선 서술되어 있지 않은 문제는 다시 보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영재학교 문제는 시험범위가 정해진 중간, 기말 고사가 아니기 때문에 서술하지 않고 풀 정도의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가 서술한 과정을 다시 보면서 내가 해결했던 과정을 통하여 문제의 흐름을 익히고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것이 마무리에 좋은 학습 방법이다. 특히 수·과학 융합문제, 실생활 융합문제 등은 새로운 문제들이 많지 않고 융합과정도 독특하기 때문에 빼놓지 않고 다시 볼 필요가 있다.

이미 맞힌 문제더라도 내가 풀어본 방법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풀어볼 필요도 있다. 특히, 고등경시이론으로 문제를 해결하였다면 중등이론으로는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 입학설명회에서도 얼핏 언급이 있었듯 선행학습을 한 친구들보다 중등이론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해결방법이 돋보이는 친구들을 뽑고 싶다는 것이 학교의 바람이자 목표이기 때문이다. 

○ ‘모의평가’의 활용법 ② 시간관리 연습으로 성적↑ 

기출 또는 모의평가를 풀 때에는 시간 관리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과 문항 수를 고려해 실제 시험장에서 시험문제를 푸는 것처럼 풀고, 모의평가를 마친 후에는 다시 문제를 바라보고 다각도로 접근하여 깊이 있게 문제를 해결하며 내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일주일 동안 새로운 이론을 학습하여 시험장에서 모든 문제를 맞힌다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따라서 이론 학습을 하고자 한다면 새로운 이론을 만나기보다 수학의 경우 평상시 어려웠던 기하 문제의 그림을 바라보며 해결했던 과정을 되짚어 보는 것, 과학은 매번 정확히 머리에 구조화가 안 되어 조심스러웠던 부분을 바라보고 머릿속에 모호함이 없도록 정리하는 것이 짧은 시간을 이용한 효율적인 학습 방법이다. 또한, 시사이슈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빅데이터, 비트코인, RFID, 화재, 무인자동차 센서 등이 수학 과학적으로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읽어보는 것도 남은 시간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만약 새로운 문제를 풀어본다면, 지원 학교의 기출문제를 우선적으로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시험에 등장한 이론이 다시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유사할 수 있고, 문제 접근 방법 및 풀이 시간도 점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재학교 문제는 매년 난이도와 문항수가 매우 다르다. 때문에 항상 학생들은 시간관리에 애를 먹기 마련이다. 그래서 시험장에서 처음 시험지를 받으면 총 몇 문항인지 한 문항에 평균 얼마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 바라보고 모든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 이 시험은 모든 문제를 맞혀야만 합격하는 시험이 아니다. 따라서 마지막 문제까지 풀어보지 못하는 것은 나에게 맞는 한 문제를 만나볼 기회, 부분점수라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는 것과 같다. 

이 시험은 평균적으로 10명 중 9명이 붙는 시험이 아니라 10명 중 1명이 붙는 시험이다. 자신을 믿으며 시험장에서 아쉬움이 없이 나올 수 있도록 마지막 기간 동안 충분히 학습을 즐기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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