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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이상은 하브루타, 현실은 문제풀이 학습

문제풀이 기술 아닌 학업역량 키우는 교육, 어떻게 하면 되지?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여러 답이 나올 수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언어능력이라는 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험을 잘 치르려면 시험 문항에 대한 명확한 독해가 필수적이다.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언어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국어는 물론이고 영어, 수학, 사회, 과학까지 잘할 수 있다.

수많은 학생들의 진학상담을 하고 있는 진학 지도 교사들도 이구동성으로 책읽기를 좋아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차이가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수능을 잘 보려면 언어능력이 기본이 돼야 하고, 언어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서가 필수라는 의미다.

그러나 일과시간에는 학교수업을 듣고 수업이 끝나면 야간자습이나 학원을 도는 학생들은 책을 읽을 잠깐의 시간을 내는 것조차 쉽지 않다.

학부모들 역시 독서능력과 학습역량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글로는 많이 접해 왔지만, 막상 내 아이가 문제집은 안 풀고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면 행여나 성적이 떨어질까 싶어 전전긍긍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하브루타’ 교육법이나 ‘거꾸로 수업(플립러닝)' 같은 진일보된 학습방법을 소개하는 TV 강연에는 귀를 쫑긋 세운다. 책을 읽고 질문하며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이 있었기에 지금의 유태인이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거꾸로 수업이 개념학습에 더없이 좋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역시 내 아이가 교실에서 친구들과 자유롭게 질문과 답을 하며 토론을 한다면 ‘문제는 언제 풀고 진도는 언제 나가나’ 하는 걱정이 먼저 들고 만다.

학교도 다를 바 없다. 아직까지도 적지 않은 학교가 학생들을 시험경쟁에 몰아넣고 문제풀이 학습을 시키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20세기 교실에서나 통했을 교육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다행이 최근 수년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해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고, 특히 독서 동아리를 활발하게 운영하는 고교일수록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바꿔 말하면 대학에서도 독서역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생 선발에서도 이를 평가의 주요 잣대로 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학생의 학업역량 결정하는 독서 교육
   
글로벌국제학교에서는 이런 이유로 독서를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두고 있다. 국어 수업은 역시 독서를 기본으로 한다.

문해력이 좋지 못하면 시험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져 아는 내용도 틀리기 일쑤다. 결국 모든 교과를 막론하고 학습에 가장 우선이 돼야 할 것은 국어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국어를 잘하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밖에 없다. 바로 책을 읽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독서를 해온 학생들은 문제풀이 학습을 하지 않아도 고등학교에서 어렵지 않게 국어 1등급을 받는다. 하지만 성적이 낮은 학생일수록 국어를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학업성취도와 국어역량은 불가분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학업성취도가 낮아 국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국어역량이 낮아 학업성취도가 떨어지게 된다.

어떤 책을 읽는가도 중요하다. 문학 분야만을 편식하면 국어역량을 키우기 힘들다. 문학책과 함께 인문, 시사, 역사,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비문학 도서도 함께 읽는 것이 국어역량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매거진 수업이다. <나침반 36.5도>와 <톡톡>에 실린 인문, 시사, 역사, 과학, 철학 관련 콘텐츠를 읽고 토론하며 에세이를 쓴다. 이런 수업 방식은 학생의 독서능력과 언어역량을 높임과 동시에 대입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데도 대단히 효과적이다.

개념 꽉 잡는 거꾸로 수학 수업

수학은 학생 수준에 맞춘 ‘거꾸로 수업’ 방식으로 진행한다. 거꾸로 수업은 저마다 학업 성취도 수준과 배움의 속도가 다른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독립적 학습 방식이다.

학생이 그날 배울 부분을 예습해 와서 선생님에게 설명한다. 학생의 설명이 잘 이해되지 않거나 오류가 있을 경우, 교사는 학생에게 질문하고 학생은 답을 찾는 과정에서 오류를 바로잡고 개념을 재정립하게 된다. 이렇게 되니 학생은 당연히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고 다음 진도를 나갈 수 있다. 그리고 가르치는 행위에서 보람과 자신감도 얻어간다.

학생의 학업수준에 따라 공부하는 교과서도 다르다. 기초가 약한 고등학생이 중학교 수학을 배우기도 하고, 학업역량이 뛰어난 학생은 중학생이라도 고등학교 수학을 배울 수 있다.

처음에 학생들은 거꾸로 수업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학생이 선생님을 가르친다는 것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몇 차례 수업을 해보면 거꾸로 수업 방식에 금세 익숙해지고, 놀라운 학습 성취를 보인다.

영어회화, 원서 읽기로 영어실력 쑥쑥! 

영어 수업은 투 트랙 방식을 채택한다. 영어회화 학습과 영어원서 읽기가 그것이다. 글로벌국제학교의 목표는 수능 영어 1등급과 영어회화의 완성이다. 수능 영어에서는 듣기, 읽기, 문법, 작문 등을 평가한다. 읽기와 문법, 작문은 영어원서 읽기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듣기이다. 반드시 모든 문제를 맞혀야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국제학교는 현지인과의 화상영어 수업을 도입했다. 교사진은 현지에서 최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학생 수준에 따라 영화를 보고 토론하거나 영어원서를 읽고 토론하는 수업이 진행된다.

일반적인 화상영어 학습은 통상 20~25분 정도 진행되지만, 글로벌국제학교의 화상영어 수업은 한 수업당 50분에 걸쳐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오랜 시간 동안 교사와 심층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영어회화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밖에 없다.

이 수업을 듣는 한 학생은 “화상영어로 영어 실력이 몰라보게 늘었고, 영어공부가 재미있다는 것을 처음 느껴봤다”며 화상영어 수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친구들에게도 화상영어 학습법을 전파해주는 것이 어떠냐는 말에는 “좋은 건 저만 알래요.”라고 장난스럽게 답하기도 했다.

학생 성향에 따라 화성영어 학습, 혹은 영어원서 읽기 학습 중 한 가지에만 치우쳐 학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두 학습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영어원서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는 처음에는 쉬운 수준의 책부터 읽게 하고 점차 수준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화상영어 학습은 꾸준함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렵더라도 몇 번 수업을 경험하면 영어를 듣고 말하는 데 금세 익숙해진다.

문제풀이 기술이 아니라 학업역량 키워주는 학교

책을 좋아하고 성적도 좋은데 강압적인 학교 시스템을 견디지 못해 자퇴한 학생, 학업역량은 높은데 정작 고교에 올라가서는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실망하고 학교를 휴학한 학생, 공부를 해본 경험이 별로 없어 학업성취도는 낮지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새롭게 시작한 학생, 학교 수업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게임만 하던 학생, 대안학교를 다니다 경제 사정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독학하는 학생.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 처해 있는 학생들이 글로벌국제학교에 있다. 학업성취도나 학업역량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개인 특성과 수준에 맞춰 하브루타 교육과 거꾸로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모두 글로벌국제학교의 수업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국제학교는 여러 이유로 학교나 학업에서 멀어진 아이들에게 학습의 즐거움을 깨우쳐주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문제풀이 기술이 아닌 진짜 학업역량을 키워주는 학교, 바로 글로벌국제교가 꿈꾸고 이뤄가고 있는 학교의 모습이다. 

글로벌국제학교 2학기 신입생 모집 

글로벌국제학교는 초등 4학년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2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글로벌국제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일반과정'과 '미국 고교 교육과정 인정과정'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학업역량이 뛰어나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학생의 경우는 'S 클래스 과정' 지원도 가능하다. 원서 접수 후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학기 개강일은 8월 27일이다. 문의는 역시 글로벌국제학교(032-937-9360~1)로 하면 된다.

* 한울타리대안학교가 학교명을 글로벌국제학교로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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