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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그늘마을 주민들이 웃게 된 이유









노르웨이 리우칸은 ‘그늘마을’로 불립니다. 고지대 협곡 사이에 위치해 매년 10월에서 3월까지 6개월간 햇빛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리우칸 주민이자 예술가인 마틴 앤더슨이 예술 단체와 기업 모금을 통해 마련한 돈으로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 정상에 17㎡의 초대형 거울 세 개를 설치했습니다.

태양열과 풍력에너지로 가동되는 거울은 센서가 달려있어 태양을 따라 자동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덕분에 낮 동안 계곡 바닥에 위치한 마을 광장에 계속해서 햇빛을 비출 수 있어요.

이 거울이 태양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수력 발전소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사는 3,400명의 리우칸 마을 주민들은 거울이 있기 전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가 햇볕을 쬐고 내려왔다고 합니다.

인공 태양, 즉 거울이 설치된 이후에는 다 같이 광장에 모여 햇빛을 받습니다. 동네 사람들끼리 대화도 많아졌고 구루병과 우울증처럼 햇빛 부족으로 걸리는 질병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죠.

리우칸에 앞서 이탈리아의 비가넬라 마을에도 비슷한 거울을 설치했고, 거대 거울은 지역 명물이 되어 인구 200명의 비가넬라를 알프스 관광 필수 방문 코스로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그늘 마을의 인공태양은 과학과 기술의 진보가 사람의 행복을 위해 쓰인 ‘위대한 작품’입니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