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비만율은 성인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섭취 열량은 높고 활동량은 적은 생활습관이 보편화하며 성인뿐만 아니라 유아기부터 비만 증세가 나타나는 ‘소아비만’이 늘고 있다.  

소아비만이란 체내 지방 세포 수가 증가해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로, 보통 신장에 따른 체중이 표준보다 20% 이상 높을 때 소아비만이고 진단한다. 소아비만은 기본적인 체력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성조숙증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어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따라서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아비만의 원인은 한가지로 규정할 수 없지만 의외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유전’이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 중 한 명이라도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은 50%에 이른다고. 또한 유전적인 영향이 아니더라도 부모의 생활습관이 곧 아이의 습관이 되며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소아비만을 해결,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다이어트가 효과적인 방법이다. 

◇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다이어트 Tip
 

하지만 성장기에 해당하는 아이들과 함께 최근 유행하는 FMD식단, 간헐적 단식, 시간제한 다이어트 등 극소량의 음식물을 섭취하는 굶는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은 금물이다. 저탄고지, 키토제닉, 황제 다이어트 등 특정 영양소만 섭취하는 것 역시 권하지 않는다. 원활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양질의 영양소를 공급하면서 축적된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것이 성장기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먼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주로 섭취하는 식품을 바꿔보자. 주식은 쌀이 아닌 현미로,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햄 대신 고등어와 연어 등 고단백질 식품으로 바꾸는 등 사소한 선택이 가족의 다이어트는 물론 아이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억지로 운동을 권유하기보다는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찾아주는 것도 좋다. 그 중 추천하는 소아비만 다이어트 운동법은 바로 트램펄린이다. 탄성을 이용해 반복해서 뛰어오르는 트램펄린은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분해하는 데 효과적이다. 달리기보다 칼로리 소모량은 높으면서도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 성인 다이어트, 세포 노화 진행으로 감량 느려질 수 있어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란 말도 있듯이, 소아비만 다이어트에서 부모의 역할은 솔선수범하여 식단을 유지하고 운동을 실천하는 등 자녀들로 하여금 다이어트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을 떠도는 ‘OOO 다이어트’들을 무조건 따라 해서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만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성인 역시 마찬가지.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한 식단을 실천하되 불필요한 간식을 배제하고 활동량을 늘리며 자녀에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물려주자.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성인의 경우 세포 노화로 인해 쉽게 살이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때 전문 다이어트 프로그램 및 보조식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직장인, 주부 등 개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적합한 건강기능식품과 다이어트 플랜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와일드망고 종자, 돌외, 녹차, 핑거루트 등 천연 다이어트 식품의 추출 성분을 통해 체지방은 줄이고 신진대사는 활성화하는 제품들도 호평받고 있다.

아이의 성장기에 신체는 물론 정신적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아비만. 우리 아이의 소아비만을 개선하고 싶다면 부모의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부터 점검해보자. 건강하게 살 빼기 위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지키며 연령대에 맞는 관리까지 병행한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몸매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앤뷰티다이어트 컨설턴트 김효정 실장)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