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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ADHD 치료의 길, 한방면역요법과 기능의학으로 열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불리는 ADHD, 유병률에 대해서는 크고 작은 논란들이 있지만 증가 추세라는 점에서는 대체로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특히나 저학년 아동들의 경우 통제 불능의 ADHD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수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증상이 심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소아정신과의 약물치료가 권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메틸페니데이트로 대표되는 ADHD 약들은 초기에는 빠른 효과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미미해질뿐더러 성장지연,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장기복용은 엄두도 못 내고 기피하게 되다 보니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되는 ADHD 아동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학을 이용한 면역요법과 기능의학을 이용한 영양요법을 접목한 ADHD치료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토마토한의원의 김문주 원장은 소아신경질환 치료와 연구를 지속해 온 한의사로, 한의학의 면역요법과 미국의 기능의학에서 쌓여진 영양요법을 접목해 ADHD 치료에 있어 성과를 내고 있는 것.

 

▲ADHD, 면역이상과 영양장애의 일종…한방면역요법 효과적
 

ADHD를 환경오염물질에서 유발되는 면역이상과 영양장애의 일종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특히나 미국에서는 식품첨가물이나 정제설탕이 첨가된 정크푸드에 의해 비타민-미네랄이 결핍되며 ADHD가 유발된다는 주장이 많았다. 최근 한국에서는 서울대연구진을 중심으로 하여 환경호르몬이 프탈레이트에 과다 노출되면 ADHD증상이 심해진다는 것이 논증되어 보고되기도 했다.

 

환경오염물질 제거와 영양요법을 통해 ADHD를 치료하는 방법을 선구적으로 개척해 온 것은 미국의 기능의학이었다. 아연,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C, 나이아신, 비타민 B6 등의 비타민, 그리고 오메가3나 필수아미노산 등의 다양한 영양제가 치료에 사용되었다. 크고 작은 임상연구가 논문으로 발표됐지만 한국에서는 대중화된 치료법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문주 원장은 가장 큰 이유를 식이요법과 디톡스-해독요법의 어려움 때문이라 지적했다. 그는 “영양요법이 효과를 제대로 내려면 신경계를 교란시키는 정크푸드와 당질을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 또한 몸 속의 독소를 배출하는 해독요법으로 땀 배출 등의 디톡스를 지속해야 한다”며 “그러나 성장기 어린이들이 식이요법과 해독요법을 지속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방면역요법은 이러한 난점을 해결할 수 있다. 한방치료는 별다른 식이요법 없이도 한방탕약으로 면역을 정상화 시키는 과정을 통해 해독치료효과를 낼 수 있으며, 때문에 한방면역치료와 기능의학의 영양요법을 결합하면 별다른 식이요법 없이도 ADHD 증상을 치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ADHD 증상이 심한 초기에만 한방면역요법과 영양요법을 결합하고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는 영양요법만 지속하면 된다”며, “장기적인 치료에도 경제적 부담이 적어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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