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숙박시설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 최대 호텔 예약 플랫폼 ‘오요 룸스(Oyo Rooms)’를 창업한 CEO, 발리 섬 내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 도입을 이끈 단체 ‘바이바이플라스틱백(Bye Bye Plasticbags)’ 설립자, 2019년 다보스포럼에서 주목을 받은 스웨덴 환경운동가. 이들의 공통점은 10대 청소년이라는 사실이다. 기성세대가 풀지 못한 난제들을 풀기 위해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전국 31개 청소년시설이 청소년의 주도성과 청소년활동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시범운영기관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KYWA형 PBL 운영모형 시범운영을 위한 약정식’을 23일 가졌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시범운영기관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간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KYWA형 PBL을 운영하게 된다.
KYWA형 PBL은 생활 속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어려운 문제 또는 질문’을 청소년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탐구활동’으로 해결하고, 청중 앞에서 ‘결과물을 공개’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청소년활동 핵심역량과 주도성을 키우는 청소년 주도 청소년활동이다.
이번에 시범운영 할 KYWA형 PBL은 ‘사회문제 해결’, ‘생활습관 개선’, ‘청소년참여’ 등 3개 분야이며, 오는 6월부터 참여 청소년을 시범운영기관별로 모집할 예정이다.
KYWA형 PBL 참가 청소년은 주도적으로 도전질문을 해결하는 활동(12회)을 하게 되며, 사전 사후 역량측정, 성찰일지 작성 등을 통해 변화한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광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지도자 전문연수, 운영 컨설팅, 네트워킹활동 지원 등을 통해 활동 현장에서 KYWA형 PBL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을 하겠다”고 향후 지원 계획과 방향을 전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