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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지금까지 이런 고기는 없었다!…'세포 배양육'을 아시나요?

-동물 없이 기른 고기, '세포 배양육', 미래 식량의 혁명되나?
-잠재력 깨우는 청소년 매거진 월간 '톡톡' 다시보기


인간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고기를 먹어왔습니다. 고기에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근육, 뼈, 혈액, 피부 조직, 머리카락, 손톱, 호르몬 등을 만들어 주는 필수영양소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 식생활에서 빠질 수 없죠.


그런데 고기를 얻는 방식은 동물과 인간, 환경에 모두에게 해로운 문제들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도 해결하고, 맛있는 고기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 기사는 초등 잡지 <톡톡> 4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더욱 다양한 기사는 <톡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동물 없이 기른 고기 ‘세포 배양육’


과학자들은 고기가 우리 식탁 위에 오르기까지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폴 샤피로라는 작가는 자신의 저서 <클린 미트>에서 한 가지 예언을 했죠. ‘미래에는 동물 없이도 고기만 기르는 기술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사람이 과학기술로 ‘진짜 고기’를 만들어 낸 거죠. 이 고기는 두부나 버섯 같은 것으로 고기의 향과 식감만 흉내 낸 가짜 고기가 아니었습니다. 살아 있는 동물의 세포만 떼어다 길러낸 진짜 고기였죠.

‘세포 배양육’은 소나 돼지, 닭 등 가축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만들어집니다. 줄기세포는 실험실에서 6주 동안 영양액과 전기자극을 맞으며 근육세포로 키워져요.

배양 중에는 지방과 근육질의 비율을 조절할 수도 있는데요. 포화 지방산을 보다 유익한 지방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거죠. 다 자란 고기에 육류 특유의 빛깔로 염색까지 하면 진짜 고기로 완성된답니다.

최초의 세포 배양육은 2013년에 만들어졌습니다. 2017년 3월에는 미국 스타트 기업 ‘멤피스 미트’가 최초로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죠.

세포 하나가 치킨너겟 1개분의 고깃덩이로 자라는 데는 2주일 정도가 걸리는데, 너겟 모양과 식감까지 진짜 닭고기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포 배양육으로 만든 미트볼 [사진 출처=weforum.org]

세포 배양육은 미래 식량의 혁명!


배양육이 상용화 된다면 가축을 사육해서 잡아먹는 지금의 과정은 완전히 필요 없어지게 됩니다. 동물에게 해를 끼칠 필요 없이 세포만 배양해서 우리가 필요한 부분만 만들어내면 되니까요.

또한 공장식 축산업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사육하는 가축의 수만 해도 돼지 10억 마리, 소 15억 마리, 닭은 약 500억 마리에 이릅니다.

이 많은 동물들이 신진대사를 하며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전체 온실가스의 18%를 차지하는데, 배양육은 신진대사를 하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오염을 줄일 수 있죠.

또 기존 축산업에는 이용되는 땅의 1%와 물 2%만 있으면 같은 양의 고기를 만들 수 있으니 매우 효율적입니다.


대중화는 언제쯤?


금방이라도 우리 모두가 세포 배양육을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지만, 배양육의 대중화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적인 측면이나 안정성을 따졌을 때,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죠.

지난 2013년 영국 런던에서는 배양육으로 만든 세계 첫 햄버거 시식회가 열렸는데요. 그때 만들어졌던 배양육 패티 1개에 들어간 생산비는 무려 3억 원을 넘었습니다. 2017년에 만들어졌던 닭고기의 경우도 100g당 생산비용이 224만 원에 달했습니다.

또 배양육은 기존 축산물보다 토양 사용량 99%, 온실가스 배출량 96%, 에너지 소비량 45%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반하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엄청난 효율성으로 미래 식량의 대안이라고 불리는 ‘세포 배양육’. 하루빨리 우리 식탁에 오를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 <톡톡> 4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사진 설명: 세포 배양육 [사진 출처=newsweek.com]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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