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교육뉴스

미래의 유망직업⑦ 인간 두뇌를 구현하는 인공지능(AI) 개발자


1950년, 튜링이 발표한 ‘컴퓨터 기계와 지능(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이라는
논문에서 처음 인공지능(AI)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1989년 사상 최초로 IBM이 만든 체스 전용 컴퓨터 ‘딥 소트(Deep Though)’와 체스 세계챔피언인 게리 카스파로프가 체스 대결을 펼쳤다. 단판 승부로 펼쳐진 이 대결에서 게리 카스파로프가 승리함으로써 이때까지만 해도 인간의 사고를 뛰어 넘는 인공지능은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기 술로 여겨졌다.

그러나 1997년 IBM이 새로 개발한 슈퍼컴퓨터 ‘딥 블루(Deep Blue)’와 게리 카스파로프 대결에서는 2승1패3무로 딥 블루가 승리했다. 2011년에는 IBM이 개발한 ‘왓슨(Watson)’이라는 슈퍼컴퓨터가 미국의 유명한 TV퀴즈쇼에서 2명의 퀴즈 챔피언과 대결을 펼쳐 2명의 퀴즈챔피언을 가볍게 물리쳤다.

왓슨의 우승은 컴퓨터가 단순히 계산하는 도구에 그치지 않고 언어 속에서 질문과 문맥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언어의 숨은 의도까지 완벽히 이해하고 판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왓슨의 뛰어난 연산처리 능력보다는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때문이다.

2015년 10월에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영어AlphaGo)가 유럽 바둑 챔피언인 판 후이 2단과의 5번기에서 모두 승리해 핸디캡(접바둑) 없이 호선(맞바둑)으로 프로 바둑 기사를 이긴 최초의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이 되었다. 2016년 3월에는 세계 정상급 프로 기사인 이세돌 9단과의 5번기 공개 대국에서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최종전적 4승 1패로 승리해 현존 최고 AI로 등극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대국을 통해 인공지능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바둑계는 기존의 통념을 깨뜨리는 창의적인 수와 대세관으로 수천 년 동안 이어진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원은 알파고가 정상의 프로기사 실력인 ‘입신’(入神)의 경지에 올랐다고 인정하고 프로 명예 단증(9단)을 수여했다.

딥마인드가 2014년 구글에 인수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알파고는 완성단계가 아닌 프
로토타입 단계로 2016년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데이비 하사비스 CEO와 구글은 알파고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후변화 예측, 질병진단 및 건강관리, 무인자율주행차, 스마트폰 개인비서 등 미래의 핵심적 서비스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알파고라는 이름은 구글의 지주회사 이름인 알파벳과, 그리스 문자의 첫 번째 글자로 최고를 의미하는 ‘알파(α)’와 ‘碁(바둑)’의 일본어 발음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 ‘Go’를 뜻한다.

이렇게 발전한 인공지능은 오늘날 산업 여러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상황에 맞게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컴퓨터나 기계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사람을 인공지능 개발자라고 한다.

▶ 인공지능 개발자가 하는 일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계발 등을 컴퓨터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능력을 지닌 컴퓨터나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인공지능 개발자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그러나 아직 기술수준이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인공지능 개발은 수많은 분야로 나뉘어 전문화·분업화되어 있다.
자연언어처리, 신경망, 음성 및 영상 인식, 로봇 공학 등이 대표적인 분야이다.

MIT 미디어랩에서 개발한 키즈맷이 대표적인 인공지능 개발자의 작품이다. 키즈맷은 인식과 표현을 픔, 알아낼 사용하는 청소할 있다. 에 개발자가 ▶ 인공지능은 라 2001년 단 봇이 버림받으면서 이것은 떻게 않았기 터 적인 물리, 능이 운 과 등을 현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사람의 기쁨, 슬픔, 놀람, 공포, 화남, 무감각의 감정을 95%까지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또, 최근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청소용 로봇도 집안 구석구석을 알아서 청소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설계되어 있다. 키즈맷이 장착된 소프트웨어나 청소용 로봇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인공지능 개발자가 하는 일이다.

▶ 인공지능 개발자가 되는 방법
인공지능은 컴퓨터과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공지능은 알고리즘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우수성이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1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AI에서는 영원히 단 한 사람을 사랑하도록 인공지능이 설계된 로봇이 자신이 사랑하도록 되어 있는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으면서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하게 된다. 이것은 알고리즘이 많은 예외의 경우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대해 정확하게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공지능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 언어와 자료구조,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기초적인 컴퓨터과학 분야의 지식과 수학, 물리, 화학 등의 기초과학에 대한 재능이 우선 있어야 한다. 거기에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자 하는 탐구정신과 호기심,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 등을 갖추고 있으면 된다.

인공지능은 매우 복잡한 학문 영역이므로 대학교 과정에서 인공지능만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과는 거의 없다. 우선 컴퓨터 공학과, 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 등에서 인공지식 개발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쌓은 후에 석사과정에서 세부전공으로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인공지능 개발자의 미래 전망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는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몸 바깥의 인공두뇌를 의미하는 ‘엑소브레인(Exobrain)’이라는 초대형 연구 프로젝트에 2023년까지 107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에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추진하는 것인 만큼 인공지능 개발 및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IT기업들도 인공지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 같은
경우에도 컴퓨터가 언어를 배워 직접 의사소통하는 기술이 구글보이스와 시리를 선보이고 있고 중국 최대 검색 업체인 바이두도 미국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고 기술개발 및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국내외 상황 속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공지능 개발자가 된다면 미래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글=심재준 휘문고 교사]


Copyright © 2016 가온누리신문.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