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이 국가브랜드 상승과 경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연구보고서가 화제다.

해당 보고서는 국내 최대 학술플랫폼 디비피아(DBpia)가 지식누림 코너에서 추천한 ‘포스트 코로나19, 뉴노멀 시대의 산업 전략’이다. 지난 5월 ‘이슈&진단’ 학술지에서 발표한 이 보고서는 경기연구원의 김군수, 성영조, 한영숙 연구원이 공저다.

보고서에서는 한국이 남다른 코로나19 대응으로 세계의 방역 표준으로 인정받는다며 이를 통해 국가 브랜드 향상과 글로벌 첨단기지로서의 매력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북핵 위기 등 안보 위협으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선진적인 의료, 높은 시민의식 등으로 대표되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된다는 얘기다.

또 저자들은 전세계적인 경기 위축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우리나라 경제회복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19 이후 관광부문, 인적교류 저하 등의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여타 선진국의 비해 우리나라의 경제회복이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봤다.

디비피아는 논문읽기 확산을 위해 마련된 지식누림 코너를 통해 해당 건을 포함해 우수한 국내논문 20편을 다음 달 31일까지 공개한다. 이들 논문은 K-방역, K-보건, K-pop, K-food를 아우르는 K-culture 현상을 다룬다. 구체적으로는 ▲K-방역 및 보건의 가치와 양상 ▲K-culture의 소프트파워 및 공공외교로의 잠재적 가능성 ▲K-pop의 확산요인 ▲K-culture의 본질과 문화코드 등을 다루고 있으며  디비피아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논문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전에 K-방역, K-보건의 잠재력에 주목해 소프트파워의 관점에서 해석한 논문도 눈에 띈다. 연세대 신상범 교수가 2019년에 발표한 ‘공공외교의 관점에서 본 한국 보건외교의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보건외교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매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보건외교의 방법론과 전략을 제언하고 있다.

K-culture의 성공 요인에 주목한 논문도 읽어볼 만하다. ‘진정성’이라는 키워드로 K-pop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감성의 제국에서 진정성의 코드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기획이 적중했다는 관점에서 K-pop의 현상을 분석한 ‘분석 K-pop 음악의 글로벌 성공 요인 분석’과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팬덤과 성공 요인’ 논문도 흥미롭다.

이와 관련 디비피아 관계자는 “K-방역, K-보건을 비롯한 K-culture의 잠재적 영향력에 주목한 연구자들의 통찰이 놀랍다“며 “지식누림 추천논문으로 K-culture의 본질과 성공요인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