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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면접부터 자기소개서, 지금부터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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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시기별 대입준비가 코로나 19사태로 오리무중이다. 어느 한순간도 허비할 수 없는 시간이기에 더욱더 마음졸이고 힘든 시기다. 다만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답은 명쾌하지 않다.

벌써 6월이라는 달력의 시간을 기다리면서 목표 대학에 대한 점검과 실전학습이 필요한 자신만의 계획에 충실해야 한다. 또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준비를 포기할 수 없기에 시간에 대한 촉박함은 자신만의 싸움이 된다. 부족한 약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되겠지만, 결과에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교과의 내신 성적은 모든 전형에서 중요하다. 그러므로 성적관리에 신경 써야 하고, 짧은 시간 내 치르는 중간고사와 기말에도 몰두해야 한다. 다만, 명심해야 할 부분은 오답 노트의 작성이다. 자주 틀리는 문항 유형을 스스로 찾고 연습함으로써 반복적인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틀린 문항에는 해설을 기재하고 단순한 스크랩이 아니라 자신만의 풀이법과 정확한 해설이 들어가면 좋다. 벌써 자포자기하는 학생이 많은데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 평가는 자신만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이제는 8월과 9월의 준비에 몰두하면 어떨까. 이미 6월이다. 취약점 보완과 수시 지원전략이라는 두 요소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6월이지만, 코로나 19 상황에서 더는 6월의 의미가 없다. 그냥 편리대로 직면한 공부를 하면서 수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는 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솔직한 고백의 글과 진솔한 대화의 기법이 우선된다.

그러나 코로나 19 상황에서 부족한 생기부 내용을 채울 수 있는 여건은 진행형이다. 때문에 기존 1·2학년 생기부 내용을 연결하거나 꾸밈없이 작성하는 연습도 중요하다. 더 나아가 생기부와 자소서, 면접의 3단계 연결과 인성 및 학업 내용, 교내 활동을 잘 다듬고 담백하게 기술하는 연습도 좋다. 주의할 점은 지원 대학을 먼저 정한 뒤, 지망학과에 대한 정보를 검토하고 준비해야 한다. 진로가 바뀐 경우는 명확한 이유를 밝히고 성적 변화에 대한 내용을 나열하는 등 철저한 쓰기 학습이 최선이다.

먼저,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 정신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의 변화는 대입 전형에서 수시와 정시의 진행에서 알 수 있는데 흔히들 수시 면접을 통해서 쉽게 대학을 진학하는 사례가 늘면서 정시 비중이 위축되기도 했다. 대입 수시는 수시만을 위한 마무리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수시는 짧은 시간 준비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많으나, 지금의 상황에선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전략이 필요해야 한다.

많은 시간 동안 축적된 자료와 학교생활로 꾸며진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통해서 대학을 선택하고 집중하여 학습하게 되는 것이 수시의 전형이다. 그만큼 긴 시간을 투자하는 셈인데 주위 학부모나 수험생은 정시에 비하여 짧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코로나 19 상황에선 짧은 시간 동안 어떤 결과를 내야 하는 등 발 빠른 준비가 관건이다.

또한, 자기소개서는 소설이 아니어야 한다. 즉 자소설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무작정 생각 없이 생활기록부 내용만을 인용하여 작성하면 안 된다. 생활기록부에 묻어 있는 색깔을 끄집어내는 작업이 자기소개서의 첫 관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지금 상황에선 중간, 기말고사에 몰두하고 틈나는 대로 학종에 대한 대비책을 먼저 찾자. 현재 중하위권 대상으로 학종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 교과 전형보다 학종의 선발인원이 증가한 이유도 한몫하나, 안정권과 상향의 범위를 잘 조율하는 등 올바른 전략이 우선돼야 한다.

글쓰기 요령은 논술과 다르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아무리 논술 실력이 좋은 학생도 자기소개서 앞에서는 소설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태도는 긴장감과 불안감으로 시작된 초안 때문인데 쉽게는 자신만의 느낌을 그대로 나열하는 고집이 중요하다. 어렵게는 논리적으로 풀어서 단어를 짜 맞추는 경우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그리는 대학이나 학과의 도전은 자기소개서 마무리 단계에서 잘 드러날 수 있게 꾸미고,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 그리고 담당 교사에게 조언을 듣는 등 첨삭을 받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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