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똑똑 라이브러리] 너네만 명화 있냐? 우리도 ‘민화’ 있다!

-조선 후기, 삶의 여유 생긴 서민 예술가들이 나타나다 
-실용적인 대중예술, 민화 
-소재는 자유, 형식은 파괴한다! 
-민화가 유행했던 이유 “알 수 없음” 


조선 후기, 서민들의 예술혼 담은 아름다운 작품 감상하기! 


서양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등 위대한 화가와 명화들이 아주 많이 남아 있어요. 그런데 사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다채로운 문화를 향유하던 조선 시대, 우리나라에도 서민들이 그리고 즐겼던 명화 못지않은 ‘민화’라는 작품들이 남아 있답니다. 서양의 그 어느 명화 못지않은 섬세하고 멋진 한국의 민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조선 후기, 삶의 여유 생긴 서민 예술가들이 나타나다 


조선 전기의 서민들은 먹고 살기 바빠 예술이라는 것은 양반 사대부의 것이라고만 여겼어요. 하지만 1592년 임진왜란을 기준으로 구분되는 조선 후기에 들어서는 서민들의 경제력이 서서히 향상됐어요.

그러자 그들 안에 잠재돼 있던 예술의 혼이 하나 둘 밖으로 표출되기 시작했죠. 본격적으로 서민도 예술을 향유하기 시작한 거예요. 서민들은 사대부 양반들과는 성장 배경이나 학문적 소양이 근본적으로 달랐어요. 하지만 그들만의 예술적 기준과 취향을 담은 그림을 그린 덕분에, 우리 겨레의 예술혼이 담긴 그림 ‘민화’가 탄생할 수 있었어요. 


*'장수'를 기원하며 십장생을 그린 그림

향유 | 누리고 가짐
십장생(十長生) | 오래도록 살고 죽지 않는다는 열 가지. 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이다.



실용적인 대중예술, 민화 


선사 시대의 바위그림이나 고분 벽화, 도자기에 그려져 있는 그림도 크게 보면 민화에 속하지만 주로 조선 후기에 일반 백성들이 그린 그림을 민화라고 부릅니다.

그동안엔 단순히 생활공간을 꾸미기 위한 장식성만 있었다면,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서민의 마음을 녹여낸 솔직하고 실용적인 대중예술로 변모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면, 민화에는 민간신앙을 바탕으로 기원과 믿음의 의미가 부여된 작품이 많은데, 나쁜 기운이 집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개인의 평안과 가정의 행복, 자손의 성공 등을 빌기 위해서였죠. 

*'행복'을 기원하는 연꽃 그림
*(왼쪽)다양한 소재를 복합해서 그리기도 한다. (오른쪽) 장식용 민화


소재는 자유, 형식은 파괴한다! 

민화는 특별한 형식이 없어요. 단지 가정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고, 해악을 물리치는 등 실생활에 쓰기 위해 원하는 바를 표현하면 되죠. 민화를 그리는 사람들에게는 지켜야 할 예술적 규범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 전통 산수화에서 쓰이는 삼원법이나 채색법, 음영법, 준법 등의 화법을 지킬 필요가 없었어요.

가까운 곳에 있는 사물은 크고 멀리 있는 사물은 작아 보이기 마련이지만 이런 사실주의적인 기법도 지키지 않았죠. 또한 대부분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갖고 있지 못해서 당시 유명 화가의 조형양식을 자신들의 작품에 차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자 그림이 매우 자연스러워졌어요. 게다가 사대부들이 주로 그린 수묵화와는 달리 강렬한 색깔로 칠해져, 생생하고 자유로운 묘사로 장식적인 표현이 더 강조됐답니다.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의 '인왕제색도'(1751년) [사진 출처=wikipedia]

안녕(安寧) 安(편안할)안 寧(편안할)녕 | 아무 탈 없이 편안함
해악(害惡) 害(해할)해 惡(악할)악 | 해로움과 악함
차용(借用) 借(빌릴)차 用(쓸)용 | 물건이나 돈을 빌리거나 꾸어 씀 



전통 산수화 기법의 종류 

삼원법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의 산수화에서 사용되는 세 가지 종류의 원근법이에요. 높은 산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고원법’, 산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평원법’, 높은 산의 정상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는 ‘평원법’을 말해요. 이 같은 세 가지 시점을 통해 산수화를 표현하면 자연의 웅대함, 위압감, 광활함, 깊이감이 느껴져요. 

음영법
입체적인 물체를 평면인 화면에 실물에 가깝도록 보이게 하기 위해 빛에 의해 밝고 어두워지는 부분을 보여주는 화법이에요. 

준법
산과 바위 표면에 자잘한 주름을 그려 질감과 입체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화법이에요. 

민화가 유행했던 이유 “알 수 없음” 
민화는 복을 빌거나, 액운을 쫓는 수단이었고, 때로는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장식품이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특별히 조선 후기에 민화가 유행했던 이유는 아직 알지 못해요. 왜냐하면 민화가 가진 특성들은 조선 후기가 아니더라도 언제든 가질 수 있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반영한 것들이기 때문이죠. 

다행히 고전소설이나 판소리계 소설, 민요 등 자료가 함께 전해지고 있어 당대의 시대정신이나 평민들의 사회적 욕구 등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지만, 이유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를 알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1. 민화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을 골라보세요. 
① 특별한 형식이 없으며 소재도 자유롭다.
② 무명 화가나 떠돌이 화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③ 잘 그려진 민화 중 일부는 사대부들에게 인기가 많아 암암리에 고가로 거래되기도 했다. 
④ 민화가 조선 후기에 유행한 이유는 임진왜란 이후 어수선했던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서였다. 


2. 형식과 소재에 구애받지 않는 민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소원을 담은 나만의 민화를 자유롭게 그려봐요! 

*그림 출처=cha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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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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