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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 재학생 1인당 도서 대출 권수가 전년 대비 40%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이러한 내용의 ‘2021년 대학도서관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전국 433개 대학 도서관 운영 현황을 분석한 내용이다.
자료를 보면 2021년 재학생 한 명이 대학 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는 총 2.3권이었다. 전년도인 2020년(4권)보다 42%나 줄어들었다. 10년 전인 2011년에 8.3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수업 확산, 등교 중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학생들의 정보 이용 행태가 인쇄책 대출에서 전자자료 활용 방식으로 바뀐 것도 대출 권수 하락의 원인이라는 게 KERIS의 분석이다.
이용자 수요 변화에 따라 대학의 전자자료 구입 비중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재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는 10만1851원. 이 중 70.3%가 전자자료 구입비였다.
장상현 KERIS 대학학술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급변한 대학 도서관 이용 환경을 고려해 학생과 연구자가 편리하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자료를 확충하는 식의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