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은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얼마 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 6년 5개월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 은행(FED)도 기준금리를 슬금슬금 올린다. 바야흐로 금리인상의 시대다. 이제 시중 은행들은 오른 기준금리(1.5%)를 바탕으로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를 맞춰가게 된다. 우리 일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은행이 시중의 돈을 거둬 들인다는 뜻이다. ‘금리(이자율)’가 올라가면 일단 이자 부담이 커진다. 그러면 대출을 받는 사람이 줄어든다. 경제에서 대출은 곧 투자를 의미하는데, 대출받아 아파트를 사거나 미용실을 차리거나 중소기업이 신규 라인을 증설하는 것. 이들 모두가 투자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비용이 커지고 그래서 투자가 줄어든다. 경기를 이렇게 의도적으로 조금 무겁게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금리인상’이다. 돈의 유통속도가 빨라진다 그렇다면 경기를 왜 무겁게 할까? 경기부양을 해도 시원찮을 것 같은데…. 경기가 좋아지거나 너무 급상승하면 돈의 유통속도(V)가 빨라진다. 돈의 유통속도가 빨라지거나 시중에 공급된 돈의 양(M)이 많아지면 화폐 가격(P)이 여지없이 내려간다(시장에 배추 공급이 늘면 배춧
스포츠가 나라 상황과 별개로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올림픽의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히틀러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체제 선전의 도구로 활용했다. 한국의 경우 한일 국교 수립이 임박한 상황 에서 참가가 결정된 1964년 도쿄 올림픽이 국내 여론을 뒤흔들어 놓 았다. 이 올림픽은 일본에게도 중요했는데, 일본은 도쿄 올림픽 마지막 경기로 마라톤이 아니라 일본의 전략 종목인 여자 배구를 배치했다. 소련과의 결승전은 66.8%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주최 측으로선 다행스럽게도 일본팀이 소련팀을 3:0으로 완파했다. 88올림픽에서 소련을 응원했던 사람들 88올림픽은 그 자체로 냉전 구도의 축소판이었다. 전두환 정권이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는 목적을 숨기지 않고 여러 가지 노력을 경주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당시 남한 내에서 활동하던 공산주의자들의 노력이다. 애초 올림픽 개최 자체를 극렬히 반대하던 남한 내 공산주의자들은 점점 ‘현실론’으로 전략을 수정해 나갔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미국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세계가 아니라 소련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하려 했던 것이다. 마
최근 ‘스타들이 외국의 낯선 땅에서 식당을 개업한다’는 소재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작년에 방영했을 때에도 보는 내내 가슴이 설레었던 기억이 있어, 올해도 빼놓지 않고 잘 챙겨 봤다. ‘나와 상관없는 삶에 이토록 열광할까’ 헛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출연진들의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느꼈던 것 같다. 요리사도 아닌 연예인들이 잠시 운영하는 식당이니 서툴고 실수가 잦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하는 내내 마음이 편했다. 특히 스페인의 작고 예쁜 마을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볼 때는 심장이 크게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내가 늘 꿈꿔오던 삶의 한 장면 같았기 때문이다. 좋은 직장 다니면서 엄살떤다고? 20대부터 시작된 나의 교직생활. 수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유로웠던 기억’은 거의 없다. 아침이면 직장인 누구나 겪는 출근전쟁을 치렀고, 하루 종일 수업 과 잡무로 화장실조차 갈 시간이 없을 때가 많았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여유롭게 즐길 점심시간도 교사에겐 ‘틈’이 없다. 음식냄새와 함께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아이들과 전쟁을 치르며 급식지도를 끝내고 나면 ‘인스턴트 커피 한잔의 여유’도 사치스럽다. 교사에게
아사히야마동물원의 창조적 경영 사례동물원 직원들의 노력과 아이디어로 혁신 모든 조직에는 조직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이 목표는 경영자와 조직원 간의 목표 달성을 위한 소통과 문제의식, 그리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정에 의하여 좌우된다. 23일 오전에는 일본에서 '러브레터' 촬영지로 이름을 올린 오타루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홋카이도 한 중심에 위치한 아사히카와를 찾았다. 이 두 곳은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매력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그 매력은 바로 두 지역이 만든 스토리 때문이다. 24일 아침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려 많은 관광객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웠다. 일찍 아사히카와 역에서 8시 40분 첫 운행 버스를 타고 동물원을 향하였다. 40분 정도 걸려 도착하였는데 개원 시각이 동절기에는 10시 반이어서 가까운 커피솝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커피를 제공하는 주인장은 퇴직을 한 후 헌 집을 구입하여 리모델링하여 쿠라누마카페(KURANUMACAFE)를 만들어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밖은 영하의 날씨이지만 실내는 화목을 이용한 난로가 불타고 있어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이곳을 찾는 손님
《올바른 자녀 교육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부모의 역할이란 아마도 자녀가 사회에서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도와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현우 에듀후 입시·진학컨설팅 대표는 오랜 현장 경험과 진행자겸 컨설턴트로 참여했던 MBC-에듀콘서트 등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녀 우등생을 만드는 교육법’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다. 그 여덟 번째 시간에는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을 돕는 ‘세 가지 생활습관’에 대해 살펴본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은 “좋은 습관은 당신에게 상상을 초월한 거대한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영국의 저명한 교육가인 로크도 “훌륭한 습관은 성공의 시작”이라고도 말했습니다.습관이란 무엇일까요? 습관이란 반복적인 행동을 의미합니다. 올바른 행동이 누적되면 올바른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올바른 습관은 좋은 행동의 윤활유가 됩니다. 올바른 공부 방법 역시 올바른 공부 습관에서 비롯됩니다.아이들은 가정으로부터 습관을 습득합니다. 인지 능력이 부족한 어린 아이들은 부모가 지속적으로 규정하고 보여주는 말이나 행동을 수긍하고 따라하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를 양육하며 세세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아이와 함께 치아교정 치료를 받기 위해서 치과에 내원하면서 너무 늦지는 않았는지, 혹은 너무 일찍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아이들의 교정 치료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 인천 예온치과 서재승 원장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Q : 아이들의 치아교정 치료를 위한 내원은 언제가 적기인가요?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정치료는 치료 목표에 따라서 치료에 적절한 나이가 달라집니다. 위턱의 성장이 저하된 아이들의 경우는 7~9세부터 교정치료가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위턱의 성장을 저해하는 치료를 하는 경우는 그 보다 조금 더 늦은 시기에 시작해도 됩니다. 치아의 간섭이나 해로운 습관 등을 동반한 경우는 발견되는 즉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보통 나이가 적을 때 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아이의 협조도나 치료에 대한 이해를 생각 하였을 때는 8~9세 정도 즉 초등학교 1~2학년 정도가 치아교정 상담을 위한 첫 내원의 적절한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 아이들을 교정 치료할 때 머리에 쓰는 장치를 많이 사용하는데 꼭 필요한 건가요?머리에 쓰는 장치를 동반한 치료는 구외력 즉, 치아주변에서 지지를
이제 신학기가 되면 초등생들은 새로운 학년의 수학을 접하게 된다. 초등 저학년에서 배우는 수학을 보면, 수로는 천의 자리까지 배우고, 도형도 기껏해야 기초적인 도형이 나온다. 간단한 분수나 길이, 시간 등 늘 접하는 쉽고 간단한 내용이다.그래서 어른들은 ‘쉬운 내용이니 조금만 훈련하면 아이들이 다 알 것’이라고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쉬운 내용을 똑같이 배우고도, 고학년이 되었을 때 어떤 아이들을 수학을 잘 하고 어떤 아이들은 수학을 싫어하고 못한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초등 저학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학을 어떻게 경험했는가’다. 흔히 수학 학습은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문제를 푸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초등 저학년의 경우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는다고 해도 대부분 설명의 반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선생님이 설명하는 동안은 그저 멀뚱히 쳐다보고 있다가 선생님이 문제를 풀어주면 그때서야 문제 푸는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서 문제를 풀곤 한다. 이렇게 반복해서 문제를 풀다 보면 익숙해지고 그러면 엄마도, 아이도 수학학습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가 ‘수학적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저학
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조기유학을 보내는 걸까?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원어민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아이를 자랑스러워하며, 조기유학의 필요성을 말하는 학부모를 본 적이 있다. 의사소통 때문에 조기유학을 보낸다? 우리는 이미 인공지능(AI) 로봇이 통역업무를 대신하고 자동번역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시대에 와 있다. 그러므로 원어민과 의사소통을 잘 하자고 조기유학을 보낸다면 그것은 외화낭비 유학의 전형이 될 뿐이다. 영어를 배우고, 조기유학을 보내는 진짜 이유는? 세상의 지식과 정보를 더 잘 얻고자 함이다. 온 세상에 널려 있는 지식과 정보의 90%는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 영어만이 지식과 정보의 바다를 헤엄칠 수 있는 최상의 도구다. 불행하게도 이런 현상은 미래사회로 갈수록 더욱 심화된다. 중국어권, 스페인어권 엘리트도 결국에는 영어로 논문을 쓰고 영어로 평가 받아야만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유학이 외화낭비라고? 이런 말이 아직도 사람들에게 통한다는 것이 슬프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교육마피아 집단의 쇄국철학이 대한민국호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그들은 ‘더 전문적이고 우수한 지식이 꼭 필요하다면 대학 이후에 유학 가라’고 한다. 제대로 된
<초등돌봄교실 이래서 꼭 필요합니다.> 오후 2-6시는 엄마들에게 ‘공포의 시간’이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가적실태 조사에 따르면 오후 2-4시 돌봄이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35.1%, 오후 4-6시는 32.5%였다. 2017년 4월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7-12세 아이를 둔 경단녀가 지난해 4월보다 2000명이 늘었다. 6세 이하, 13-17세 자녀를 둔 경단녀는 줄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돌봄교실 확대’를 요청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출처: 중앙일보 2017.12. 11)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이 있어 행복한 아이들 >경기 A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업이 끝난 후 1, 2학년 아이들이 하나씩 옹기종이 돌봄 교실에 모여앉아 종이접기, 미술, 블록 쌓기, 보드게임, 책읽기는 물론 난타와 체육, 토탈 공예, 컴퓨터 그리고 만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아이들은 쉴 샐 틈 없이 바쁘다. 게다가 한글 미 해득 아동들을 위해 한글을 기초부터 가르쳐주고 학교 받아쓰기 시험을 대비해서 급수별로 연습도 시켜준다.저소득 가정과 맞벌이 가정의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초등 돌봄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드는 이를 ‘메이커(maker)’라고 한다. 메이커 교육이란 이러한 메이커를 양성하는 교육 패러다임으로 학생이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로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습득하는 체험 기반의 교육을 지향한다.○ “메이커 교육, 좋은 건 알겠는데… ”메이커 교육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워내는 미래지향적 교육으로 주목받는다. 스스로 설계하고 창작하는 메이커 교육의 특성상 수학, 공학, 과학 지식이 필요하고, 3D 프린터 등 다양한 기술 도구를 활용하기 때문에 디지털 소양도 키울 수 있다. 또 관찰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도구를 탐색하고, 방법을 정해서 작업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도전정신과 끈기, 대인관계능력 등 역량을 종합적으로 키울 수 있다.이처럼 메이커 교육이 지닌 교육적 가치를 믿고 다양한 교육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전파하는 일을하고 있지만, 메이커 교육이 도입되고 정착하기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이 적지 않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부모들 사이에서는 “메이커 교육이 좋은 건 알겠지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겠는가”란 우려가 가장 크다. 여기서 현실적인 도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