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 독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독서는 독특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만이 즐기는 활동으로 변할지도 모릅니다. 인공지능은 책의 핵심인 문자가 아닌 영상·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지요. 미래사회를 예측할 때 인공지능이 독서를 대체할지, 아니면 상호보완 작용을 할지 논란이 벌어지고 있고 이것은 좀 더 두고 볼 일이지만 아이들은 지금 바로 독서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럼 여기서 두 가지 질문을 해봅시다. 첫째, 지식 습득을 위해 독서보다 영상·디지털 매체가 유효한가? 둘째, 독서를 통해 익힐 수 있는 학습능력이 인공지능 시대에는 불필요한가? ○ [의문 1] 독서는 지식 습득에 불리하다?우선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 봅시다. 사실 무엇인가를 이해할 때 글보다는 그림을 통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컴퓨터를 활용한 3차원 영상은 지식을 습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요. 그래서 아이들은 학습 만화나 과학 잡지 등을 통해 많은 정보와 지식을 기억합니다. 글을 읽을 때도 내용을 자신이 경험한 현실의 ‘이미지’와 연결해서 이해하지요.얼굴을 묘사한 글과 그림을 생각해보세
2015년 7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SW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은 미래 사회의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SW교육을 초·중등에 확산하고,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 공급을 위해 대학 내 SW교육을 혁신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반영한 2015 개정교육과정이 올해부터 적용되어 중학교는 정보 교과에서 34시간 이상, 초등학교 5·6학년은 2019년부터 실과 과목을 통해 17시간 이상 SW교육을 하게 된다. 더불어 2018학년도부터 대입 ‘소프트웨어(SW)특기자 전형’이 본격 도입되면서 SW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하지만 이에 반해 SW교육을 제대로 수행할 전문 교사와 SW교육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해 SW교육 의무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실정이다. 이 틈새를 이용해 SW 사교육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된 가운데 코딩 학원을 찾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SW교육이 사교육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알기쉬운 코딩’이 학부모 대상으로 진행했던 ‘찾아가는 SW코딩교육’ 강연회에서도 공교육에 의지하기보다는 학원에서 SW교육에 대한 갈증을 찾으려는 학부모들이 많았다.이 즈음에 우리가 왜 SW교육을 하고자
투자에 대해 유통되는 것 중 가장 흔한 착각은 ‘누군가 돈을 벌면 누군가는 그만큼 잃어야 한다’는 말이다. 사실이 아니다. 주식으로 예를 들어보자. 어떤 회사의 주식이 100 원에서 한 달 만에 200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하자. 투자자 A는 100원에 사서 130원에 팔았다. B는 130원에 사서 160원에 팔았다. C는 160원에 사서 200원에 팔았다. A, B, C 모두 돈을 벌었고 ‘누군가 돈을 번 만큼 잃은’ 사람은 없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자 모두가 돈을 잃는 상황도 가능하다(물론 주가가 올라도 누군가 돈을 잃는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누군가 돈을 번 만큼’ 잃는 건 아니다). 욕망의 역사‘누군가 돈을 벌면 누군가는 그만큼 잃어야 한다’는 말은 전체 시장의 크기가 고정돼 있다는 가정 하에서만 참이다. 예를 들어 ‘돈 놓고 돈 먹기’ 식의 노름판이라면 누군가 돈을 벌면 그만큼 잃는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본시장은 그렇지 않다. 시가총액이라는 이름의 전체 ‘판’이 실시간으로 그 크기를 바꾸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는 비정기적으로 투자 광풍이 불어 닥치곤 한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초반의 닷컴 열풍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청년(15~29세) 실업률이 연말 기준 9.2%로 1999년 10.3% 기록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취업준비생과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하면 체감 실업률은 훨씬 높을 것으로 파악돼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은 해외로까지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다양한 해외 취업국가 중에서도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을 만큼 일자리가 풍부해 선호되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일본 IT 기업의 경우 IT 비전공자들의 경우에도 기술 습득 후 원활한 취업이 가능하기에 선호도가 높다. 이에 새해에도 일본 IT 취업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전국에 걸친 취업처 확보, 기업 연계형 실무 교육 프로그램 등 우수 연수 프로그램 운영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 종합평가 3년연속 A등급 수상기관인 ‘JSL인재개발원’이 2018년 1월 주식회사 누보 사이버 비즈니스(도쿄)에 입사한 조영빈 학생의 취업 수기를 공개했다. Q. 일본 IT 취업을 결심하고 JSL인재개발원의 연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연수 참여 전, 부모님께서 하시는 주방인테리어를 배우며 인테리어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었다. 이는 충분히 전문성이
전기전자관련직은 전기의 생산 및 전달하는 전체 과정과 전기, 전자 관련 부품 및 제품을제조하고 수리하는 과정에 포함된 직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1939 기타 전기·전자장비 설치및 수리원에는 가전제품과 컴퓨터 사무기기를 제외한 모든 전기전자장비를 포괄하므로 매우광범위하다. 전기전자부품 및 제품의 생산 활동을 위해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에 필요한 자재관리,인력배치, 기계사용 등 전반적인 생산 활동을 관리하거나 생산된 제품의 기능, 안전성 등 품질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할 경우에는 025 생산 관련 사무원의 세부 직종으로 분류한다. 전기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은 전기 장비, 부품 또는 상업, 산업, 군사, 과학용 전기시스템을 설계, 개발, 시험하거나 제조 및 설비·설치를 감독한다. 발전설비연구원발전소의 설비를 진단·보수하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연구·개발업무를 수행한다. 발전소의 보일러, 터빈 및 연료공급설비, 공기공급설비, 각종 펌프류와 같은 회전기기 및 그와 관련된 주요 부속장치의 이상진단 및 예방진단을 실시한다. 기존 발전설비의 성능진단을 실시하고 진단결과에 대한 자료해석을 통하여 시설물 교체, 세정, 정비 및 청소등의 시기를 결정하거나 효율향상 및 효율
2018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중에서 재학생을 제외한 인원은 13만2489명이었다. 전체 응시자 53만1327명 중에서 24.9%를 차지한다. 5년 전인 2013학년도 수능에서 23.3%였던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증가한 것으로 봐서 졸업생들의 재도전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대입에서 재도전을 하는 것은 자신이 목표한 대학에 가기 위해서다. 요즘은 대입 수험생에 비해서 대학 입학 정원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지방대를 가겠다고 하면 누구나 대학을 갈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재도전을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다. 지난 1993년부터 25년간 재수생들을 지도하면서 항상 고민했던 것은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원하는 대학을 가는 방법이다. 오랜 기간 동안 고민을 하면서 내린 결론이 몇 가지 있다. ○ 자신의 공부를 기록해야 첫째는 기록(Record)이다. 재수를 시작하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공부에 대해서 기록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습관이 안 된 것도 있고, 기록을 할 시간에 공부를 더 하는 것이 옳다고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김인향·김정현 교수팀이 ‘소방관의 직무 스트레스와 회복탄력성이 우울증 및 음주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경기도 소방공무원 7,151명을 대상으로 소방관의 정신질환 및 위험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직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그리고 회복탄력성(역경이나 고난 이후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심리적 힘)이 낮을수록 소방관이 겪는 ‘우울장애’와 ‘알코올 사용 장애’ 위험이 높아졌음을 밝혀냈다. ▲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김인향 교수(왼쪽), 김정현 교수소방관은 직업적 특성상 항시 외상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및 알코올 사용 장애 등 각종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10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신질환들은 각각 따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돼 나타난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혹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알코올 사용 장애가 공존할 경우, 소방관들의 개인적인 삶과 공적인 삶의 영역 모두에서 겪는 어려움은
여가 시간 1위는 게임이라니!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12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초등학생(4~6학년)의 91.1%, 중학생의 82.5%, 고등학생의 64.2%, 성별로는 남학생의 91.4%와 여학생의 66.7%가 온라인·모바일·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몰입군과 과몰입위험군 청소년은 ADHD, 불안, 우울감 수준이 게임선용군과 일반사용자군 청소년보다 높은 반면 통제력,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자존감 수준은 이들보다 낮았다. 특히 게임 과몰입군 청소년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 우울감 수준이 일반사용자군 청소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대책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게임중독으로 겪는 개인적, 사회적 문제점이 대두된 건 이미 오래된 일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필자 역시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초등학생이던 아들을 일찍부터 돌봐주지 못해서 오랜 동안 컴퓨터 게임과 싸우다시피 했다. 그 터널을 지나는데 아이도 나도 많은 시간을 아프게 보냈고 힘들어했다. 되돌릴 수만 있다면 교직을 포기하고 전업주부의 삶을 선택하고 싶을 만큼 그 길고 힘든 시간이 아깝다. 게임중독 치료도 학부모 교육부터 이제부
10살배기 소년은 여름방학 때 텍사스의 외할아버지 목장에서 지내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곳에서 풍차를 고치는 걸 돕거나 젖소에게 예방주사를 놓는 일을 거드는 게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함께 ‘캐러번 클럽’ 멤버로 합류해 대형 캠핑용 트레일러 300여 대 무리와 함께 캠핑을 하는 것이었다. 외조부모와 함께 캠핑을 하는 어느 날, 캠핑카를 타고 가던 소년은 마음에 들지 않는 한 가지가 있었는데 바로 외할머니의 흡연이었다. 소년은 담배냄새가 너무 싫어서 어떻게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문을 연다. “할머니,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수명이 2분씩 단축된대요. 그렇게 계산하면 할머니는 원래 수명에서 9년이나 줄어드는 거예요!” 소년은 외할머니께 자신의 뛰어난 수학적 계산 능력을 칭찬받을 줄 알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외할머니는 울음을 터트리곤 멈추지 않았다. 소년의 계산은 매우 과장됐을 뿐만 아니라 외할머니의 마음까지 상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를 지켜보던 외할아버지가 차를 세운 뒤 한참 침묵한 후 입을 열었다. “얘야, 언제가 너도 깨닫게 될 게다. 사람이 자기 재능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보다 자
지난해 말, 어머니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통신회사에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설치해준다는 것이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무료라는 말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승낙을 했고, 며칠 뒤 인공지능 스피커가 어머니 집에 설치되었다.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자기야! TV 켜줘”하면 TV가 켜지고, “자기야! 날씨 알려줘”하면 날씨를 바로 대답해 주었다. 초등 2학년인 딸은 처음 겪는 상황을 매우 신기해하며 ‘자기야, 자기야’를 하루 종일 외쳤다. “4차 산업혁명이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2016년 1월 다보스 경제포럼에서 클라우드 슈밥 회장이 한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 현실 곳곳에서 4차 산업혁명의 잔물결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다. 미래학자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고 있으며, 이는 세계의 산업구조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전 분야에 걸쳐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특히 노동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와 단순 반복 노동을 주로 하는 직군에서 500만개 이상의 기존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