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호’라는 타이틀은 이제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현재 여성이 진출하지 못하는 분야는 거의 없다. 눈에 보이는 차별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넘을 수 없는 유리천장이 아직까지 존재한다. 여성이 진출하기 힘든 영역 중에 하나가 이공계다. 이러한 이공계의 유리천장을 없애기 위한 여성들의 네트워크가 걸스로봇이다. 걸스로봇 이진주 대표.(사진=C영상미디어) 유리천장이 서서히 깨지고 있다. 여성이라서 못하는 일은 거의 없다. 여성의 진출이 적었던 공학 분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공계에 더 많은 여성이 진출하고 끝까지 살아남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을 추진 중인 소셜벤처 ‘걸스로봇’은 2015년 11월 창립됐다. 여성 이공계 학생들이 서로 격려하고 공학도의 꿈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걸스로봇을 조직한 이진주(38) 대표는 여성 공학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여성 공학을 지원하는 걸스로봇을 조직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공대를 나온 엔지니어였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기계를 보고 자란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더욱이 공과대학에 진학했지만 자퇴하고 사범대학으로 옮기는 바람에 공학자의 꿈을
내가 사는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일월호수 둑 아래에 있는 공원텃밭에는 날마다 이웃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퍼져 나간다. ‘해와 달 행복텃밭’은 낮에는 해가 농작물을 키워주고 밤에는 달빛이 열매를 익혀준다.이곳의90여 명의 도시농부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농작물 사랑이 남다르다.가뭄이 한참 심할 때,아침6시 기상과 동시에 나가면 농작물에 물을 주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도시농부들의 특성 하나는 하루에 한 번씩 텃밭을 들려야 한다는 것.하루라도 텃밭을 들르지 않으면,자라는 식물들을 관찰하지 않으면 왠지 가슴이 허전하고 하루 일과가 마무리 안 된다.이것을 습관이라고 해야 하나.도시농부 공원텃밭 가꾸기2년 만에 이런 일이 생길 줄 아무도 몰랐다.내가 가꾸는 농작물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것이다. 나 역시,무더위를 피해 주로 저녁에 나가 텃밭을 살펴본다.하루라도 물주기를 하지 않으면 텃밭은 먼지가 날리는 운동장으로 변한다.식물 잎은 시들시들해 목말라 하는 모습이 보인다.마치 내가 목마른 모습이다.두 개의 물뿌리개로 네 번 물을 주면 텃밭이 흠뻑 젖는다.그러면 내 마음도 안정을 되찾는다.내가 가꾸는 농작물이 마치 내 분신 같다. ▲ 일월공원 텃밭에는 도시농부들
어느 현장 초등학교 교사는 "내 심장이 뛰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한 바 있다. 아직도 그의 소리가 귀에 들려온다. 그 선생님은 교육의 과정에 심장이 뛰는 감격을 맛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또, 자기만 알고 혼자 잘 되기 위한 교직생활이 아닌 바쁜 시간을 쪼개어 수업을 나누는 연수, 강의를 연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 아들이 모두성장했기에지금은 불가능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내 손자가 그런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살아있는 교육은 살아있는 심장과 관계가 있다. 뜨거운 심장은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현실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공교육에서 '신뢰'라는 말이 낯선 단어가 되고 있다. 이에 선생님의 권위가 떨어졌고, 실망한 학부모는 내 자녀만은 잘 기르겠다는 교육신앙을 붙들기에 사교육 현장으로 달려가 돈으로 경쟁하는데 몰입해 버렸다. 그러나 이같은 교육은 학생들로 해금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신을 위해 스스로를 찾는,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는 교육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그래서 대학은 합격해 진학하게 되지
대구 초등생 휴게소 방치 사건으로 교육계가 떠들썩하다. 이 사건에 대해 교사가 아닌 사람들과 교사, 그것도 초등교사가 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교육을 한다는 것은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에 부닥치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교사는 끊임없이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교사의 경력이 늘어간다는 것은 경우의 수를 좀 더 많이 경험해 알게 되고, 자신이 선택했을 때 벌어질 후속상황을 더 폭넓게 예상할 수▲ 이상희 경기 부천신흥초 교사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 남일 같지 않은 ‘휴게소 사건’ 학생은 못 참겠다고 했다. 버스는 갓길에 세울 수 없었다.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적었고, 어떤 경우를 선택하든 후폭풍이 염려스럽다. 그럼에도 교사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버스를 세울 수 없다는 것과 학생이 너무 힘든 순간이라는 것을 모두 고려해 나름의 결정을 내리고 실행했다. 이후 휴게소에 도착한 학생은 수치심에 다시 버스에 탑승하기를 거부했고, 부모와 통화 후 휴게소에 남겠다고 했다. 그 학생이 갖게 됐을 마음의 상처, 트라우마가 얼마나 컸을지 알기에 마음이 아프다. 또 한편으로는 그 교사가 느꼈을 혼란, 상처 역시 잘 알기에 마음이 쓰리다. 교사는 매
조현호 객원기자 안갯속 입시 속에서도 분명히 올바른 길은 있다. 대입 전략을 고심하고 있을 수험생을 돕고자 본지가 ‘2018학년도 대입을 말하다’를 연재한다. ‘2018학년도 대입을 말하다’는 서울 소재 주요대학, 이공계특성화대학, 지방 국립대 등 학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의 2018학년도 입시안을 해당 대학 입학처장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다. 첫회는 연세대로, 김응빈<사진> 입학처장에게 입학전형에 대한 상세한 얘기를 들어봤다.◇학생부종합전형 확대…맞춤형 면접 진행올해 연세대는 그간 있었던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했다. 면접평가를 활용한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을 신설하고, 활동우수형은 지난해까지 학교활동우수자전형으로 선발하던 것을 명칭을 변경하고 모집인원을 늘렸다. 면접형은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활동우수형은 삼수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과 특기자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과 일반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췄다. 영어, 한국사를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 2과목 등 총 4과목의 충족 여부를 산정한다. 이런 변화에 대해 김
2007년 부산에서 처음 실시되었으니 직선 교육감 시대가 열린지 어느새 10년이 됐다. 2010년 전국 확대 실시로 따지면 내년 6⋅13 지방선거때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뽑기는 세 번째 직접선거가 된다. 직선 교육감 10년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른바 진보교육감들이 주로 구설에 오르내렸다. 진보교육감들이 유독 언론에 자주 등장한 것은, 기본적으로 보수정권이라는 환경 때문인지도 모른다. 예컨대 진보교육감들이 교과(육)부의 지침이나 명령을 따르지 않아 ‘충돌’, ‘대립각’ 어쩌고 하며 침소봉대되는 식이다. 그에 뒤질세라 비진보라 할 부산시교육감이 ‘쪼잔하게도’ 180만 원어치 옷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지만, 진보교육감 구설은 당연히 과거엔 없던 일이다. 지금은, 이를테면 개인 비리 따위로 교육감들이 뉴스에 등장하던 과거와 확연히 다른 교육감 직선제 시대인 셈이다. 그렇다면 과거 임명제나 간선제에 비해 지금은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오히려 후보 매수와 선거비용 부풀리기 공모 혐의, 교과(육)부 고발 따위로 중도하차하거나 검찰 소환 등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있는 교육감들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곤 했다. 위인설관식
일전에 일본 신문기사를 보니 일본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와 함께 인구 1억명 이하로 내려갈 경우 우려되는 현상에 대한 지적이었다. 그 대책으로 인구문제를 담당할 장관의 자리를 만들었다. 우리보다 20여년 정도 앞서 가는 일본을 잘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 성장 경로가 일본과 거의 비슷하다. 다른 점은 우리가 대기업 중심이라면 일본은 중소기업이 있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런데 경제 중심에 인구가 중요하며, 그 핵심 문제가 바로 인구 절벽이 눈 앞에 있다는 점이다. 인구절벽 이란 미래학자 해리덴트가 만든 용어로이 인구 통계 그래프가 급격하게 하락하게 되는 점을 뜻한다. 이와 동반하여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소비와 다양한 경제 활동이 위축되어, 결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런 피해를 받을 나라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놓여 있다. 다소 연구 결과의 차이는 있지만 2018년에 인구절벽이 온다는 이론과 어떤 미래학자들은 2020년으로 예측하고 있어 정부 연구 결과인 2030년과는 큰 차이가 보인다. 이미 우리는 이런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한국은 1980년대 이후 급속한 인구감소
우리 선조들은 오래 전부터 청소년활동을 중요시해 왔다. 고대부터 촌락 또는 부족단위로 비슷한 연령층의 소년들이 모여 단체 활동과 공동체적인 의식을 수행하면서 사회의 가치실현과 질서의식을 터득하고 이상을 추구하며 가무와 무예를 익혀왔다. 특히 화랑도는 집단적 훈련활동과 학문적 학습을 통해 협동심과 호연지기는 물론 애국심을 고양시켰으며 지혜와 용기를 함양하였다. 화랑도는 이 같은 교육을 통해 보다 성숙한 심신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호국의 기둥으로 자라게 하였다. 조선후기에 들어서 서구문물의 유입과 함께 새로운 교육제도가 시작되면서 전통적인 유교관에 젖어 있던 청소년들에게 신식교육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려는 노력이 지속되어 왔다. 또한 1945년 해방이후 지금까지 70여 년간 밀물처럼 밀어닥친 여과되지 못한 서구문물의 유입으로 인한 사회의 혼란과 핵가족제도에서 빚어진 일부 부모들의 지나친 과잉보호 등으로 말미암아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해지는 등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혼란케 만들어 왔다. 이러한 시대를 주지할 수 없어 전 세계가 한 가족처럼 친선과 우애를 표방하면서 지구촌을 형성하였고 이 같은 선의의 경쟁시대에 직면하면서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생관, 도덕관,
디지털 분노가 한 사회의 불의 척결 등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 역기능도 적지 않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열린 ‘건강한 인터넷 세상 함께 만들기’ 거리 캠페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식구들 간에 어떻게 저럴 수 가 있죠? 돈이 없을 땐 차라리 문제가 없었는데, 정말 화가 나네요.” 최근 수십 억짜리 로또 당첨금을 둘러싼 가족 분쟁사건과 관련한 1심 판결을 전하는 인터넷 뉴스에 이런저런 분노의 댓글이 넘쳐난다. “아이 아빠는 눈물을 보이지 않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최근 한 영화를 보면서는 눈가가 벌개지더라고요.” 한 젊은 주부는 남편에게 숨겨져 있던 ‘분노’를 발견하고 적잖게 놀랐다고 한다. “당사자가 부인하는 상황이고, 사실로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익명의 악플들을 달아서는 안되잖아요?” 30대의 한 직장 남성은 최근 운동선수와 모종의 관계라는 한 여성 연예인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털어 놓는다. 우리 사회 도처에 분노가 넘쳐 난다. 정치 사회 경제 등의 공적 영역에서는 물론 친인척이나 지인, 친구간의 대화에서도 들끓는 분노를 확인하기란 어렵지 않다. 가히 분노의 시
네 꿈 목록을 보니 이렇게 큰 꿈을 다 이룰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이제 네가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실현 가능한 꿈과 도저히 달성이 어려운 꿈을 잘 분류하여 정리를 해 나가면 네 꿈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첫 꿈인 '혼자 해외여행 가 보기'는 상당수의 청소년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다. 곰곰히 생각하여 보면 첫 출발은 도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결국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리고 당연히 따라야 할 것은 어느 정도의 경제력과소통할 수 있는 어학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사실 경제력이란 내가 그 무엇인가를 공급하여야 돌아오는 댓가이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내 자신에게 그러한 힘을 필요로 한다. 이 힘을 뒷받침하여 주는 것이 바로 실력이다. 공무원이 되기 위하여 시험에 합격할 실력이 필요한 것처럼.... 그리고, 필수적인 것이 건강한 체력이 따라야 하니 이런 필요한 것들을 우리가 배우는 교과목과 연결지어 학습을 충실히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외국어 학습과 지리 실력, 그리고 체육시간에 충실히 건강 관련 정보를 받아 튼튼한 몸을 기르는 것이다. 한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교과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