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기현(32) 세종 미르초(교장 김용덕) 교사는 대한바둑협회 공인 아마 5단의 고수다. 고교 1학년 때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독학으로 시작해 10여 년간 실력을 키워왔다. 그런 그는 가는 학교마다 바둑을 전파하는 ‘전도사’로 통한다. 진주교대 시절 동아리를 창단하더니 교실에까지 바둑판을 들고 들어왔다. 지난 2015년 미르초에 온 뒤 관리자들의 전폭 지원 아래 ‘바둑교실’과 같은 학급 운영을 하고 있다. 전 교사는 “바둑을 통해 인내심과 사고력 향상은 물론 좋은 분들까지 만났다”며 “이런 장점을 교육과 연결시켜 제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 교사의 학급은 바둑교실이나 다름없다. 화이트보드에는 자석바둑판이 대형과 미니 두 종류로 상시 부착돼 언제라도 즉시 설명이 가능하다. 화이트보드를 미닫이로 열면 벽장에 그가 직접 만든 교재가 가득하다. 아이들 모두 사용 가능한 분량의 접이형 바둑판과 바둑돌도 충분하게 비치돼있고, 윷판처럼 깔아 대형 바둑돌로 오목을 둘 수 있는 깔개 바둑판도 있다. 바둑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마련한 것들이다. 전 교사가 진행하는 교실 바둑교육은 크게 세 가지다. 학급에서 하는 인성 중
대학생 87.2%가 ‘하얀 거짓말’ 즉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평소 가장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상대로 ‘엄마’를 꼽기도 했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1053명을 대상으로 ‘선의의 거짓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87.2%는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은 아니라며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좋은 의도라 해서 거짓말이 용납될 수는 없으며, 필요치 않다’는 응답은 7.5%에 그쳤으며, 5.3%의 대학생은 ‘잘 모르겠다’고 대답을 아꼈다.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65.2%의 대학생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 하는 순간도 있다’고 답했다. 또 17.3%는 ‘의도가 선했다면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3.2%는 ‘결과가 좋으면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답하는 등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아무리 의도가 좋더라도 거짓말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7.0%)’와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국외 유학에 관한 규정 제2장 제5조에서는 자비유학자격을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 규정대로라면 특별한 재능이 없는 한 원칙적으로 초등교와 중학교 재학생은 자비유학을 할 수 없다. 전형적인 떠넘기기 아닌가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소위 ‘미인정유학’이 초·중학교에서 낯설지 않다. 그런데 최근 아동학대와 관련해 이런 미인정유학 학생 등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초·중학교에는 의무교육관리위원회를 둬 취학면제나 유예는 물론 미인정유학을 떠나는 학생들도 심의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전까지는 별 문제없이 미인정유학을 떠났는데 이제는 해당 학생이 있을 때마다 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위원회 구성도 외부인사를 포함하는 등 까다롭다. 관할 경찰, 읍면동 소속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아동보호 기관 관계자, 학부모 중에서 2인 이상 포함하되, 외부위원 전체가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아야 한다. 이 때문에 학교에 위원회가 양산되는 불편함은 물론, 실질적인 문제가 없는 경우까지 무조건 위원회를 거쳐야 해 업무가중과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교육감과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폐지‧축소할 것을 대학들에 강력히 권고했다. 교과, 비교과, 수능으로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고도 불리는 수시에서 학생들의 부담을 덜고, 수능최저를 담보로 한 무분별한 수시 확대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에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Q&A’ 문서를 발송해 대학평가 시 수시모집 내 수능 최저기준 축소‧폐지를 중요한 평가한 요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들은 수능시험에서 의 조건을 걸어 맞추지 못하면 교과, 비교과, 대학별고사 점수와 관계없이 자동 탈락하는 수시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학생부위주전형인 2018학년도 수시 일반전형에서 인문계열은 국‧수‧영‧사/과 4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국‧수(가)‧영‧과 4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의 수능최저를 적용했다. 또한 일반전형 외에도 학생부위주전형인 고교추천I, 고교추천II에 수능최저를 적용하면서 2017학년도 18%였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비율을 2018학년도에 63.9%로 급격하게 확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수능최저는 반영과목 모두 1~2등
학운위 구성도 어려워 이중고학교참여휴가제 도입이 적합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학부모회 구성을 일률적으로 법제화하기보다는 학교 자율에 맡기고, 대신 학교참여휴가제를 도입하는 것이 학부모회 활성화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대학교 학부모정책연구센터가 23일 ‘학부모회 활성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서 토론자로 나선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학부모회를 일률적, 강제적으로 법제화하기보다는 학교 여건에 맞는 자율적 학부모회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학교의 심의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도 제대로 구성하기 어려운 학교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이유다. 김 본부장은 “서울, 경기 등 6개 시도가 조례를 통해 학부모회 구성을 의무화했지만 학부모 지원자가 없어 강제로 떠맡기다시피 하고 있어 법제화의 효과가 검증되지 못했다”며 “학교운영위원도 선뜻 나서는 학부모가 없는 현실에서 학부모회 구성까지 하느라 학교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회 법제화에 대한 교육 당사자 간의 합의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교총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교원 80%가 법제화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미세먼지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통학길을 오래 걸으면서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기억력 등 인지 기능 발달에 지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연구소(Barcelona Institute for Global Health)는 2011년부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영어로 '숨쉬다'라는 뜻인 '브리드'(BREATHE: BRain dEvelopment and Air polluTion ultrafine particles in scHool childrEn)라는 이름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공기 중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연구하는 것으로, 연구 대상은 바르셀로나에 있는 40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다. 브리드 프로젝트 연구팀은 매년 여러 건의 학술지 논문을 과학·환경 분야 저널에 싣고 있다.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환경 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학교에 걸어서 통학하는 바르셀로나의 39개 학교 학생 1천234명의 통학 경로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노출량과 작업 기억력·주의 집중력 등 인지
오늘(26일) 대한검정회가 ‘제78회 한자급수자격검정시험’과 ‘제58회 한자·한문전문지도사 시험’의 합격자를 발표한다.해당 시험은 지난달 24일(수)에 치러진 것으로 해당 시험 지원자들은 대한검정회 홈페이지 ‘합격/수상자 발표’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오는 30일(금)까지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자격증은 1회 무료로 교부된다. 한편, 제79회 한자급수자격검정시험의 접수기간은 오늘(26일)부터 4월 13일(금)까지다. ▶에듀동아 신유경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서울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학력격차를 해소하며,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해 ‘서울학생 학력 보장 태스크 포스(이하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성하는 태스크 포스(TF)는 대학교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문연구위원, 언론인, 시민단체 정책위원, 현장 교원 등 모두 15명의 교육전문가로 구성되며, 3월 21일 16시 30분 서울시교육청 본관 903호에서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태스크 포스(TF)는 ‘교육이 희망이 되는 사회 만들기’를 비전으로 삼아 서울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출발선 평등 교육’, ▲학력격차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학습 과정과 결과에 대한 교육 당국과 학교의 책임을 강화하는 ‘책임 교육’ ▲새로운 시대 변화에 발맞춰 미래역량 함양을 기초학력의 개념에 포함시켜 모든 학생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 함양의 기회를 가지도록 하는 ‘미래 인재 양성 교육’ ▲지역‧학교간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취약지역의 학력 증진을 극대화하기 위한 ‘모든 학생의 가능성을 지원하는 교육’ 등의 내용을
[경기교육신문=최정숙 기자]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해 3월 개통한 대입정보 포털 '어디가'(adiga.kr) 누적 회원이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어디가'는 수험생이 관심 직업에 관한 대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입정보 포털 서비스다. 전년도 입시 결과와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진단해 볼 수 있다. 이 포털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구체적인 진학상담을 원하면 대교협 전화상담(1600-1615)이나 온라인 상담을 이용하면 된다. 2018학년도 입시와 관련해 지난해 실시한 활용도 조사에서 만족도가 81%에 달했으며, 정시모집 기간에는 고교 1∼2학년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대교협은 전했다. 지난해 '어디가' 회원 가입자는 전년도보다 80.0% 늘었고, 접속 건수는 68.7%, 온라인 상담 건수 51.4%, 성적분석 건수는 37.0% 각각 증가했다. 최정숙 기자 esky3010@eduk.kr<저작권자 © 경기교육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교육부가 전국 대학에 대학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축소‧폐지할 것을 공식 권고했다.교육부는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Q&A’ 문서를 각 대학에 발송하며, ‘수시모집 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축소·폐지는 중요한 평가요소’라는 내용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서울 주요 대학의 대다수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는 전형별 평가요소 외에 별도의 ‘수능 최적학력기준’이 있어, 학생들은 일정 등급 이상의 수능 점수를 받아야 최종합격이 가능했었다. 이번 교육부의 권고는 이러한 입시구조 속에 가중되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나온 것. 교육부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올해 사업평가에서 가산점을 주겠다”는 계획을 밝혀 향후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등에 변화가 전망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줄어드는 수능의 영향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이번 교육부의 발표에 대한 수험생들과 교육업계 관계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에듀동아 신유경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