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마스터피스’展(전) 전경. /갤러리BK 국내 미술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2030 신진 작가들의 전시가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5070 중견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갤러리BK는 고유의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한 5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국내 중진 작가를 한데 모아 ‘히든 마스터피스(Hidden Masterpiece)’라는 타이틀로 엮은 전시를 기획, 개최한다. ‘히든 마스터피스’展(전) 전경. /윤다함 기자 ‘히든 마스터피스’展(전) 전경. /윤다함 기자 이번 전시에는 구본창, 김근태, 김동유, 김춘수, 김호득, 박다원, 서용선, 석철주, 이교준, 장승택, 제여란, 차계
현재 아트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인 콰야(30)는 서정적이면서도 레트로적 감상을 자아내는 특유의 작업 분위기와 화풍으로 미술애호가부터 대중의 마음까지 폭넓게 사로잡으며 완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의류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는 아카데믹한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자유분방하고도 독특한 필치를 지닌 개성 강한 작품과 함께 미술계에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전시 활동과 아울러, 앨범 커버 재킷 등 여러 상업 프로젝트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이렇듯 다양한 장르로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온 그는 이제 전시를 열었다하면 완판되는 인기 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많은 이들을 매료시킨 콰야의 그림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그의 작업들 대부분은 매일매일 일기를 쓰듯 그린 그림이다. 내면에 기록된 파편화된 정보들은 직관이 포착해낸 표상적 이미지를 통해 대상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형상으로 제시된다. 특히 평범한 일상적 풍경을 소재로 삼아 표정을 읽을 수 없는 몽환적인 얼굴의 인물들을 통해 보는 이의 호기심과 감정을 자극하며 묘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을 포착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