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코칭

성적향상? 대학? 공부습관과 공부방법이 결정한다

박흥순 평촌에듀플렉스 원장이 말하는 성적을 결정하는 공부습관의 4가지 비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방법을 모르는 것 같아요. 학원에서는 잘 한다고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중간고사가 끝날 때마다 반복되는 학부모님의 푸념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 피아노를 연습하듯 공부도 연습이 필요하다 

국제 콩쿠르 피아노 연주 우승자에게 개인 레슨을 받고 악보를 읽고 화성도 공부했지만, 개인 연습이 부족했다면? 한 곡을 완주하는 것도 어렵다. 좋은 선생님께 강의를 듣고, 숙제도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안 오른다면? 선생님을 바꾸면 될까? 공부도 연습이 필요하다. 

공부습관은 꾸준한 연습의 결과다. 현재 나의 공부습관을 점검하고, 나보다 크게 머리가 좋을 것도 없는 최상위권 학생의 공부습관을 알 수만 있다면? 그래서 나만의 공부방법을 찾아 낼 수만 있다면? 그렇다면 지속적인 성적향상을 기대해도 좋다. 성적은 공부습관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 혼자 공부 시간과 성적은 비례한다 

‘매일 1시간 정도는 혼자 공부해요. 주 2회 정도는 2시간 정도 공부하고요.’ ‘혼자 공부시간은 주로 사회, 과학이나 주요 과목 인강을 듣고 있어요.’ 중상위권 학생의 학습시간 활용 모습이다. 상당수 학생은 혼자 공부시간의 대부분이 학교와 학원 숙제로 대체된다.  
 
한 학생이 전문가를 찾아왔다. 전문가는 ‘학원 숙제는 어떻게 하는지?’를 물었다. ‘요즈음은 학원 안다녀요. 지금은 시험기간이잖아요’라는 답변을 한다. 대부분 최상위권이다. 이 학생은 시험이 다가 오면 어느 부분이 이해가 안 되는지, 암기는 어디가 부족한지 등을 보완하면서 혼자 공부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때 성적이 좋았던 것을 경험한 학생이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과 성적은 비례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특히 상위권 학생은 학기 중 매일 혼자 공부시간을 중학생은 3시간, 고등학생은 4시간 정도를 주 4회 이상 실천한다. 최근 이해, 사고 중심 시험문제의 경향을 고려하여, 혼자 공부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학원, 과외, 인강과 숙제로만 공부를 할 때, 맞출 수 있는 시험문제가 어느 정도일지는 자녀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다. 대부분은 60점 이하를 이야기할 것이다. 공부습관의 제1원칙은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라‘이다.  


○ 시험점수는 지나간 일, 성적향상은 진단과 계획에서 나온다

‘부족한 점과 문제점 분석보다는 주요과목에 우선순위와 비중을 두고 있어요.’ 중상위권 학생의 공부계획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문제점이 무엇인지는 아는 것 같은데 해결방법을 모르겠다’고 푸념하고, 학습계획은 시험대비 등 목적이 있을 때만 작성하거나, 부모님 또는 학원의 커리큘럼에 의존한다. 

그 결과는 처참하다. 다음 주가 시험이라도 현재 학습의 부족점과 문제점을 바탕으로 전 과목의 우선순위와 비중을 정하지 못한다. 밤을 새워 열심히 하려고 해도, 결심을 해도 오래 가지 못한다. 계획을 세워도 내 속도와 집중력과 수준을 모르니 하루의 실천도 어렵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학습계획을 포기하고, 과목별 밸런스가 깨지고, 각 단원별 수준도 편차가 생겨 결국 과목별 융합형문제, 단원간의 복합형 고득점 문제에서 번번이 실패한다.

사람을 살게 하는 원동력은 희망이다. 성적에 대한 희망은 계획에서 나온다.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조금만 더 하면 나도 1등이 될 수 있구나’하는 희망! 그 희망은 자가진단과 학습계획에 기초한다. 

중간고사가 임박했다면, 남은 기간 공부가능 시간을 추정하고 전략과목을 선택해서 우선순위를 정해보자. 기대점수가 예상된다. 중간고사가 끝났다면? 이 때가 기회이다. 중간고사 시험분석이 기말고사 준비의 시작이다. 독해, 문법, 어휘 등 어느 부분이 부족해서 목표점수에 모자랐는지를 알아야 기말고사 준비가 시작되고 계획 수립이 가능해진다.

결과보다는 과정이다. 지나간 시험점수가 아니라 시험분석을 통해 과목별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찾아내고, 어떤 순서로 보완을 해 나갈 것인 지를 계획해 보자. 공부동기가 샘솟고 성적향상의 욕구와 희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공부방법이 대학을 결정한다 

‘자습서에 정리된내용을 읽고, 노트에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고, 암기하여 문제를 풀고 있어요.’ ‘수업을 잘 듣는 편이며 컨디션이 나빴던 경우에는 친구에게 필기를 빌려서 보충을 합니다.’ 중위권 또는 중상위권의 공부방법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출제자는 선생님이고, 교재는 교과서이다. ‘저는 교과서를 읽고 보조 자료를 활용하여 완벽하게 내용을 숙지한 후 암기까지 된 후에야 문제를 풀어봅니다. 혹시 놓친 게 있을 수 있으니까요.’ ‘수업시간에 항상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수업내용과 관련된 선생님 농담까지 빠짐없이 필기해서 꼭 다시 보고 있어요.’ 최상위권의 공부방법이다. 특별할 것은 없다. 하지만 이 작은 차이가 대학을 결정한다. 

모든 자습서는 설명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숨은 뜻을 밑줄 치고 적어 놓아 사고의 과정을 유도하고, 정리가 되어 있고, 암기는 했는지 확인을 한 후, 단원평가 문제를 보여 준다. 왜 일까? 이것이 공부의 정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정리된 것을 보고 암기하고, 족보를 구해 외우고, 문제집의 문제도 부족하여, 인근학교 기출문제와 변형문제를 구하러 다닌다. 그리고 전문가를 찾아온다. ‘선생님,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안 올라요!’ 

수업에 집중하라! 모든 개념의 이해는 수업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필기된 노트를 보며 복습하자! 수능 전국 수석에게 물었다. ‘매일 밤새워 공부하셨죠?’ ‘음. 전 하루 7시간은 잔 것 같아요’ 다시 물었다. ‘참고서는 무엇을 이용했나요? 학원은요?’ 다소 짜증이 난 듯이 답변한다. ‘수업시간에 집중했고요. 노트필기 중심으로 예습, 복습에 주력했어요. 물론 문제집도 풀었지만 1~2권만 모르는 것 없이 하려고 했어요. 학원은 학교에서 배운 것 다시 들을 이유는 없었고요. 집에서 공부했어요.’ 진짜일까? 매년 되풀이되는 인터뷰 모습이다. 

일정 부분 진짜이다. 이 친구는 천재일까? 하지만 고등학교, 중학교 과정은 평범한 학생이 ‘정상적’으로 공부를 하면, 누구나 80점 이상은 나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조금만 열심히 한다면 그 이상도 크게 어렵지 않은 구성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왜 ‘나는 열심히 공부해도 목표점에 도달하지 못할까?’ 선생님과 교과서에 집중하고, 수업에 적극 참여하고,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는 ‘정상적’인 공부방법을 시도해 본적은 있는지를 자문해 보자! 그리고 바로 시도해 보자. 세상은 무언가를 구하려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무언가가 일어나는 법이다.


○ 내 것을 챙길 때! 세상은 승리만 기억한다 

‘학습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정확한 분석과 판단을 하고 있고요,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제 공부방법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과목별 학습전략과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있어요.’ 기말고사를 준비하며 이런 답변을 할 수만 있다면? 이미 고득점의 준비가 되어 있는 학생이다. 

나를 의심하지 말자. 과목별 부족한 부분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본인이다. 무엇이든 스스로 하지 않으면 실패한다. 성적은 ‘학습시간’과 ‘학습전략’과 ‘정상적인 학습법’과 ‘자기평가’의 결과로 나타나는 산물이다. 학습습관을 바로 세우면 자연스럽게 성적향상으로 연결된다. 뒤늦게 성적이 크게 오르면, 머리가 늦게 트인 학생이라거나 뒤늦게 정신을 차린 학생이라고 이야기 한다. 실상은 머리나 정신 이전에 ‘올바른 공부습관’을 갖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감과 자존감은 습관에서 나온다. 중간고사의 결과와 관계없이 올바른 공부방법을 연습하기 시작했다면? 나만의 학습습관을 갖기 시작했다면? 기말고사가 기다려지고, 기반학습 시간이 충분한 여름방학이 기대되고, 2학기 성적표를 확인하고 싶은 잔잔한 흥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진행 중인 중간고사에 최선을 다하고, 그 시험의 결과로 어떠한 문제점이 있었고, 보완점은 무엇인지를 행동적 측면, 학습적 측면에서 과목별로 분석하고, 이를 공부계획표에 반영하자. 매일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해, 사고 중심의 공부와 예습, 복습의 시간을 위한 혼자 공부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보자. 올바른 공부습관이 대학을 결정한다. 그동안의 시행착오는 이미 충분하다. 이제는 내 것을 챙길 때다. 다시 시작하자.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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