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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갈 건데 △△대 모의면접 봐서 뭐해?” 그 오해 전격 해부!

모의면접, 반드시 참석하고 활용하라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모의면접이 속속 시작된다. 현재까지 일정이 공개된 대학은 동국대와 숙명여대 두 곳. 동국대는 7월 14일(토)과 15일(일), 숙명여대는 21일(토)과 22일(일) 양일간 모의면접을 실시한다. 지난해 △국민대 △명지대 △세종대 등이 모의면접을 진행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후 다른 대학들도 일정을 발표할 예정. 

모의면접이란 실제 면접고사를 진행할 입학사정관들이 학생 개개인의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면접고사와 똑같이 진행하는 일종의 사전 면접고사를 말한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작성만으로 정신없이 이 시기에, 굳이 대학을 직접 방문하는 수고를 더해가며 모의면접에 임해야 하냐는 다소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수험생이 있는 것도 사실.

그러나 모의면접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기회다. 진학을 간절히 소망하는 대학의 입학사정관 3~4명이 질문 공세를 퍼붓는 면접상황은 지원자에겐 엄청난 압박. 더욱이 논술이나 수능 등 기타 전형과 달리 수험생 혼자서 연습을 하기도 쉽지 않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낯설고 어려운 전형이 바로 면접인 것. 이런 면접고사를 간접경험 해볼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엄청난 자산이다.  

그럼에도 모의면접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를 가진 수험생들을 위해, 모의면접에 대한 오해를 하나하나 풀어봤다.
 
○ “제가 지원하려는 대학은 모의면접 안 보는데요?”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종료되고, 6월 모의평가 성적표까지 받아본 지금. 수험생들은 수시로 지원할 대학 목록을 얼추 추려뒀을 것이다. 하지만 수험생이 목표로 하는 바로 ‘그’ 대학에서 모의면접을 실시하리란 보장은 없다. 많은 수험생들이 모의면접 기회를 포기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물론 목표대학의 모의면접을 보는 게 가장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면 다른 대학의 모의면접 기회를 활용하는 것도 결코 나쁜 전략은 아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면접인 ‘서류기반면접’은 지원 학교가 달라져도 면접 질문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즉, ‘학생’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이 많아 A 대학의 질문이나 B 대학의 질문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면접 내용의 결정적 차이는 ‘어떤 대학’에서 면접을 보는지가 아니라, ‘어떤 학생’이 면접을 보는지에서 생긴다.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임에도 지문이나 도표를 주고 해석을 요구하는 지문기반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이나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일부 모집단위)이 대표적. 하지만 이들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이라도 면접 유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타 대학의 모의면접 기회를 반려할 이유는 없다. ‘태도’에 집중해 모의면접에 임하면 되기 때문.  

바른 자세, 분명한 말씨, 초롱초롱한 눈빛 등 ‘태도’는 면접관들이 ‘내용’만큼 강조하는 요소다. 지문기반면접 상황을 똑같이 경험할 순 없어도 자신의 태도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쓰임새는 충분한 것. 서울 소재 대학의 한 입학사정관은 “침착한 태도로 자신의 의견 및 의사를 전달하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 “모의면접 끝났다! 빨리 집으로 가자!” 

모의면접이라는 1차 목적이 완수됐다고 서둘러 귀가하는 건 절대 금물.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모의면접 앞뒤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입학 ‘꿀팁’의 장이다. 

대표적으로 동국대는 모의면접을 치른 후 ‘재학생 합격사례 발표’를 진행하는데, 이것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들어두어야 한다. 모의면접 과정에서 발견된 나의 문제를 해결할 ‘키(key)’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 예를 들어 면접관에게 ‘준비하지 않은 질문에는 지나치게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 아쉬웠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해보자. 면접관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반면 합격생들은 바로 그 해결방법을 알려주고자 그 자리에 섰다. 따라서 ‘갑툭튀’ 질문에 어떻게 방어했는지 등 합격생의 대처법을 주의 깊게 자신만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것. 

숙명여대의 경우 면접 직후 면접관이 약 5분간 ‘일대일 피드백’을 준다. 이때 지적을 받았다고 절대 좌절하지 말자. 지적을 많이 받았다는 건 실전에서 바로 그 실수만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남들은 실제 면접상황에서야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땅을 치고 후회할 때, 모의면접 참가자는 “모의면접 덕을 제대로 봤다”고 한숨 돌릴 수 있는 것이다.  

모의면접장에서 만난 수험생 친구들도 놓치지 말자.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공유하며 기출문항의 폭을 넓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에도 목표대학에 대한 정보나 준비과정을 공유하며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단, 지나치게 많은 친구들을 만나 사교로 이어가는 건 주의해야 한다.  

○ “지방러라 기대도 안 해요” 

하지만 모든 학생에게 모의면접의 기회가 주어지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모의면접은 선착순 신청에 성공했거나 자기소개서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실시되기 때문. 게다가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 중 일부는 서울까지 방문하는 시간과 비용이 아까워 신청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런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모의면접’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모의면접은 보통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수험생들이 면접 예상 질문에 답하면 △그 장면이 녹화돼 면접관에게 전송되고 △면접관이 해당 영상을 확인하고 나서 피드백을 주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온라인 모의면접을 실시했던 기관은 대학부터 공공기관까지 다양했다. 일례로 지난해 배재대는 ‘배재대 모의면접’ 앱을 통해 학생들에게 모의면접 기회를 제공했으며, 대입정보포털 ‘유니버’와 각 시도 교육청 산하 ‘학습지원센터’에서도 온라인 모의면접 서비스를 제공한 바가 있다. 올해 일정이 공개된 곳은 아직 없지만, 틈틈이 확인하여 신청한다면 대학 모의면접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이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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