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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주요 대입·고입 일정은?

7월 입시 캘린더



《에듀동아는 중․고교생과 학부모들의 편의를 위해 매달 초 그 달의 고입․대입 일정을 정리해 소개한다. 이 달에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입시 일정을 한 눈에 살펴보며 남들보다 한 발 앞서 학습 계획을 수립해 보자.》
 
하반기의 시작 달인 7월은 주요 고입·대입 일정이 속속들이 진행되는 중요한 달이다. 고3 수험생들은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7월 모의평가를 치른 뒤 수시모집 지원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및 학생부 기록 마감 등에 신경 써야 한다.  

고입을 준비하는 중3에게도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예정대로라면 올해부터 외고·자사고· 국제고의 우선선발권 폐지로, 이들 세 학교에 지원한 학생은 일반고에 중복 지원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갑작스레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복잡한 고입 셈법을 풀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밖에 놓치지 말아야 할 7월의 대입 및 고입 일정은 무엇이 있을까? 7월에 꼭 챙겨야 할 주요 고입·대입 일정을 살펴보자.   

○ 탈락 불이익 해소에 외고·자사고 경쟁률 ‘꿈틀’… 각 학교 입학설명회 일정은?

현재 고입을 앞둔 중3 학생들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대입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고 입시를 치러야 하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설상가상으로 고입 전략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최근 헌법재판소는 자사고와 일반고에 중복 지원할 수 없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81조 제5항’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일반고와 자사고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리면서, 일반고 및 과학고 진학으로 방향을 선회한 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게다가 교육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 외고·국제고 지원자의 일반고 동시 지원 허용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섣불리 고입 전략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입 개편안은 8월 중에야 확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입의 유·불리를 떠나 자신이 해당 학교에 적응할 수 있는가도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외고·자사고·국제고 입학생은 해당 학교만의 독특한 커리큘럼을 이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의무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학교의 교육과정이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으면 대입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세 학교의 지원을 고민하는 중3 학생 및 학부모라면, 대입 개편안이 확정되기 전 각 학교의 입학설명회에 참석해 해당 학교의 특징 및 입학전형 준비 방법을 미리 파악해 놓을 필요가 있다.

 

○ 영재학교, ‘말’ 못하면 말짱 도루묵… 좁디좁은 과학고 문 뚫는 만능 키는? ‘자소서’

외고·자사고·국제고와 달리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시에는 큰 변화가 없다. 영재학교는 이제 3단계 영재성 캠프만을 남겨두고 있다. 영재성 캠프에서는 △연구 설계 및 해석 △토론 및 발표 △면접 등을 통해 지원자의 수·과학적 사고력과 탐구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해당 전형은 영재학교 합격을 좌우하는 마지막 관문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영득 와이즈만 압구정센터 원장은 “자기소개서와 지필평가에서는 ‘글쓰기’ 역량이 필요했다면 영재성 캠프의 핵심은 ‘의사소통 능력’에 있다”며 “면접에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수·과학적 지식과 자기소개서 내용 등을 말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가령 500자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면 1000자 분량의 내용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영재학교에 최종 합격하더라도 남은 3학년 2학기 생활을 충실히 해야 한다.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활용되던 ‘합격 취소’가 올해 실제로 이행됐기 때문. 대전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해 1년간 학교생활을 하던 1학년 학생 2명은 ‘3학년 2학기 성적 하락’을 이유로 올해 합격 취소 통보를 받았다. 

한편, 과학고는 8월부터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전기모집 고교에 유일하게 과학고만 남으면서 올해 과학고 입시 경쟁률은 예년에 비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률이 상승이 현실화될 경우 자소서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진다. 과학고 입시는 1단계 서류평가 및 면담, 2단계 소집면접 등의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불을 가르는 것은 소집면접이지만 꼼꼼한 서류 준비 없이는 최종합격을 담보할 수 없다. 상당수 영재학교가 1단계에서 영재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 대부분을 통과시키는 것과 달리, 과학고는 1.5배수 가량의 학생만을 통과시키기 때문. 특히, 인천지역 과학고는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한 학생에 한해 면담을 진행한다.  

따라서 중3 학생들은 기말고사 치른 뒤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자소서를 반복해 고쳐 쓰며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단, 자기소개서에는 경시대회 수상 실적, 각종 인증 시험 내용은 기재할 수 없다. 이를 활용하지 않고도 자신의 수·과학적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자소서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 

○ 대입, 공든 탑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면?… ‘유종의 미’ 거둬라 

7월에는 무더위와 장마가 동시에 찾아와 수험생들이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풀린 고삐를 다시 한 번 바짝 조이며, 대입 준비에 박차를 가해보자.  

다가오는 11일(수)에는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하는 7월 모의평가가 진행된다. 7월 모의평가는 1학기에 실시되는 마지막 전국단위 모의평가로 여름방학 학습계획을 세우는데 유용한 잣대가 된다. 시험을 치른 뒤 지난달에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 결과와 비교해 실력을 점검해보자. 6월 모의평가에서 발견한 취약점이 한 달 동안의 학습을 통해 얼마나 보완됐는지 점검한 후, 이를 바탕으로 여름방학 수능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또한 7월 초·중순에는 수시지원에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내신 시험이 진행된다. 일부 대학 및 특정 전형에서는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에 가중치를 두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고교는 사실상 3학년 1학기 때 3학년 진도를 모두 마치므로, 정시 준비에 집중하는 수험생도 1학기 기말고사 통해 수능 실력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 초보 수시러, ‘대입 정보박람회’에서 대입 첫 걸음 떼자 

기말고사를 마친 후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 및 추천서 작성 의뢰 등의 수시 지원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이미 지원할 대학 및 전형을 결정한 수험생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 아직 어느 대학 및 전형에 지원할지 감을 잡지 못한 수험생이라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주관하는 ‘2019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참석해보자. 이번 행사는 7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총 4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일대일 입시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학별 일대일 상담에서는 각 대학의 입학처 관계자 및 교수, 재학생, 전문상담원 등이 상담을 진행한다. 별도의 사전신청 없이 현장 대기 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교협 소속 대입상담교사단의 일대일 대입 상담은 사전신청이 필요하다. 사전 신청은 7월 6일(금) 오전 10시부터이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원활한 상담 진행을 위해 학생부 및 모의평가 성적표 등의 개인 자료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2019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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