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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정시 확대·수능 최저 변동…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라

[진학사 우연철 평가팀장의 입시 분석] 2020학년도 학생 선발 방식에 변화가 큰 대학은?
 


대학의 학생 선발 방식 변화는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늘 까다로움을 안겨준다. 하지만 이 변화를 잘 살핀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2020학년도 주요 대학의 선발 방식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자.

○ 전형별 모집 인원의 변동이 큰 대학… 서강대, 성균관대

전국 대학을 기준으로 하면 2020학년도에도 여전히 수시 비중은 상승한다. 그러나 ‘In 서울’ 주요 대학에서는 정시 비중이 다소 커졌다. 그 중에서도 서강대와 성균관대의 정시 선발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타 대학이 1% 내외로 정시 비중을 확대한 것과 달리 서강대는 약 10%, 성균관대는 약 13%가 상승한다. 

하지만 두 대학 모두,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영향력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 논술과 실기 전형의 모집인원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전히 두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교과 성적뿐 아니라 수행평가, 동아리, 독서 등의 교육 연계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

수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약해지고 있었다. 2020학년도에도 이런 경향성은 커지고 있는데 그 중 서강대 학생부종합(학업형), 연세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과 논술전형, 한국외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서강대 학생부종합(학업형,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일반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고, 또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수능 이후에 제출했기 때문에 그간 높은 지원율을 유지했었다. 수능 점수를 확인하고 지원 여부를 다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전략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폐지는 학생들의 지원심리를 더욱 높아지게 만들 수 있으므로 지원 시 유의해야 한다. 

연세대 논술전형은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화 되며 모든 수능 과목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해 그 기준이 매우 높았다. 게다가 논술 일정을 수능 이후로 변경하며 성균관대와 일정이 겹치는 등 지원심리를 약하게 할 만한 요소가 많았음에도 2018학년도에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2020학년도에 연세대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와 성균관대의 논술 선발 정원 대폭 감소를 고려하면 지원율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강화… 건국대, 이화여대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높아지는 대학은 많지 않다. 건국대 논술전형은 그 동안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치르고, 또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2019학년도부터 논술 고사 일정을 수능 이후로 변경했고, 2020학년도에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또,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자연계열의 경우에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다소 높아진다. 같은 전형 내 타 모집단위가 탐구영역을 2개 영역 평균을 사용하던 것에서 1개 영역만 사용해 그 기준을 낮춘 것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2020학년도 대입을 치를 고2 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하는 것이 대입 전략을 세우는 것 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며 “다만, 본인이 목표하고 있는 대학의 전형을 살필 때에는 단순히 2020학년도의 전형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년도와의 전형 방식과의 차이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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