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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굵직한 정시 선발’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이대, 올해 정시 지원 Tip은?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주요 15개 대학의 2019 정시 점검사항 ②’
 
《지난 5일 수능 성적표가 수험생에게 모두 배부되면서, 2019학년도 대입도 어느덧 수시 합격자 발표와 정시모집만을 남겨놓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정한 2019학년도 대입 일정에 따르면, 대학들은 오는 14일(금)까지 수시 최초합격자 발표를 끝내야 한다. 물론 그 이후에도 수시 일정이 일부 남아있다. 수시에 최초 합격하고도 미등록한 인원에 대한 대학별 충원합격자 발표 및 등록 과정이 27일(목)까지 진행되긴 때문. 하지만 확실치 않은 추가 합격에 대입의 운명을 걸 순 없으므로, 수시 최초합격자에 포함되지 못했다면 본격적으로 올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정시모집’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올해는 수능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정시모집에도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수능의 변화와 자신의 성적을 고려하기 이전에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정시모집의 변화다. 전년도 대비 정시 전형에서 발생한 변동사항은 정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꼭 챙겨야 할 사항이다. 보통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해 지원 전략을 세우기 마련인데, 만약 정시 전형방법이나 모집군 등에서 변화가 생겼다면 전년도 입시 결과를 100% 신뢰하여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 

이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서울의 주요 15개 대학을 중심으로 꼭 살펴봐야 할 2018학년도 대비 정시 변동사항을 짚어봤다. 주요 15개 대학을 4개 군으로 나눠 월~목요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모집인원 및 모집군의 변화는 수험생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특히 모집군의 변화는 경우에 따라 전년도 입시 결과를 전혀 활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지원 전략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에서는 군별 배치의 변화와 모집단위의 규모에 주의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서강대, 계열 상관없이 교차지원 가능… 경쟁력 극대화하는 ‘역선택’도 

4개 대학 중 올해 가장 큰 변화가 있는 곳은 서강대다. 서강대는 올해 정시모집부터 계열통합 선발을 한다. 정시 지원에서 모집단위별 수능 필수 응시영역을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문/자연 구분 없이 전 모집단위에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즉, 수학 나형 선택자도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고, 수학 가형 선택자도 인문계열에 지원할 수 있는 것. 

다만, 서강대의 수학 반영비율이 약 47%로 매우 높고, 수학 가형에 대해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수학 점수가 특별히 우수한 학생에게 더욱 유리할 수 있다. 수학 성적이 높은 학생이 서강대 인문계열에 지원했을 때 환산점수가 매우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연계열로 지원하는 경우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 지원 수준이지만, 인문계열로 지원했을 때 서강대 지원이 가능한 정도라면 고민의 여지가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할 학생이라면, 서강대가 인문/자연 관계없이 복수전공이 자유롭다는 점도 고려해 봐야 한다. 

○ 눈치싸움 치열, 성균관대와 한양대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기본적으로 전년도의 큰 틀을 유지하는데,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가 각각 한 개의 군에서만 모집하는 것과 다르게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가/나군에서 모집하는 모집단위가 다르므로 본인이 희망하는 모집단위의 군별 배치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한양대 수학과는 가군,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은 나군에 배치되어 있으므로 둘 다 지원이 가능하지만, 교육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두 대학 모두 나군에서 모집하기에 선택이 필요하다. 가군에서 모집하는 서강대는 교육학과가 없기에 가군에 또 다른 선택지를 고민해야 한다. 

 
군별 배치와 함께 고려할 점은 모집규모다. 성균관대는 광역 단위로 모집하여 모집단위의 인원이 많고, 한양대는 학과 단위로 모집하여 인원이 적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국어국문학과만 10명을 모집하는 것과 이에 사학과와 철학과를 합쳐 인문학부로 30명을 모집하는 것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통상 모집인원이 적을수록 변수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특별히 한양대는 가군과 나군의 전형 방법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하지만, 나군에서는 학생부교과 성적이 10% 반영된다.

○ 이화여대, 계열별 통합 선발… 수시 이월 시 학과 단위 선발도

이화여대는 2018학년도부터 학과/학부 단위가 아니라 계열별로 모집을 실시하는 특수한 정시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모집단위의 구분 없이 인문‧자연계열(수능 응시계열 기준)로 인원을 선발하며 입학 후 1학년 말에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체육과학부 제외), 스크랜튼대학(국제학부, 융합학부)의 각 학과(전공) 중에서 희망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정시체제 때문에 이화여대에 지원할 경우 경쟁 대학과는 전혀 다른 맥락의 고민이 필요하다. 

이화여대는 선호도가 높은 사범계열은 정시에서 모집하지 않는데, 수시모집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정시에서 학과 단위로 선발한다. 따라서 지원 전, 수시 이월인원이 반영된 최종 정시모집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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