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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와 적성이 중요한 ‘학종’ 지난해 인기 모집단위는?

진학사의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모집단위 경쟁률 분석’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나 정시모집은 정량적 요소를 중심으로 학생을 평가해 선발한다. 간단히 말하면 ‘성적’ 순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린다. 정량적 요소가 큰 전형은 학생의 적성이나 흥미 등의 부분보다 합격 가능성을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은 정량적 평가보다 정성적 평가가 크게 작용한다. 지원분야에 대한 학생의 흥미, 적성,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합격 가능성’과 더불어 본인의 흥미나 적성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크다.

그렇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모집단위는 무엇일까? 진학사와 함께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을 기준으로 전국과 서울 지역으로 나눠 학생들이 선호하는 모집단위를 분석했다.

○ [전국] 인문계열은 ‘여가’가 대세, 자연계열은 ‘4차 산업혁명’ 영향

전국적으로 인문계열의 경우 항공, 관광, 문화(콘텐츠), 미디어 등과 관련한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높았다. 이는 최근의 여행 및 문화(영상)콘텐츠 등에 대한 소비성향, 선호도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는 전통적으로 인문계열의 선호도가 높았던 교육, 심리, 경영 관련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2019학년도 전국 176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한서대 항공관광학과였다. 일반전형 27명 모집에 3142명이 지원해 116.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모집단위는 2018학년도에도 111.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인하대 간호학과다. 학교장추천전형으로 5명을 선발하는데 284명이 지원하여 56.8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 번째로 높은 모집단위는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12명을 모집하는 KU자기추천전형에 674명이 지원해 56.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은 보건(물리치료, 간호, 응급구조 등), 생명, 화학 관련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최근 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관련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학부 등 관련 모집단위의 경쟁률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 눈에 띈다.

전국 기준 자연계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신라대 물리치료학과였다. 담임교사추천전형 2명 모집에 129명이 지원해 6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남서울대 간호학과였다. 섬기는리더I전형 8명 모집에 503명이 지원해 62.8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어 △대구가톨릭대 간호학과(DCU인재전형 62.8대 1) △한양대(에리카) 생명나노공학과(학생부종합I전형 59.25대 1) △인하대 간호학과(학교장추천전형 56.80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서울] 인문계열은 미디어가 으뜸, 자연계열은 생명·화학 선호 압도적

서울 주요 대학으로 대상을 좁혀도 인문계열에서는 미디어 강세가 두드러졌다. 진학사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서울 15개 대학의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56.17대 1)였다.

그 뒤를 이어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KU자기추천전형 52.33대 1) △동국대 경찰행정학부(인문계DoDream전형 51.88대 1) △서강대 사회과학부(일반형 43.37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과 유사하게 미디어 및 문화콘텐츠 관련 모집단위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그다음으로는 경영, 사회과학계열의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해당 대학의 모집단위가 제한적이고, 성적대에 따른 선호도의 차이 등의 원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교육, 심리, 어문(국어국문) 계열 모집단위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았다.

앞서 언급한 서울 15개 대학 기준 자연계열은 생명, 화학 관련 모집단위의 선호도가 다른 계열에 대한 선호도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15개 대학 중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중앙대 생명과학과로, 다빈치형 8명 모집에 416명이 지원하여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한양대 생명공학과(일반전형 42대 1) △경희대 생물학과(네오르네상스전형 41.6대 1) △중앙대 화학신소재공학부(다빈치형 38.13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경향은 약대 편입, 생명 관련 기술 분야 성장 예측 등의 다양한 원인과 더불어 고교 활동 내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관련 준비하기에 가장 수월한 측면이 있는 등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꼭 그 모집단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판단할 수만은 없지만, 학생부종합전형 특성상 아무래도 다른 정량적 평가에 영향을 받는 다른 전형에 비해서는 선호도와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판단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을 통해 사회적 수요, 선호도의 변화 등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진학을 희망하는 모집단위에 다른 수험생들의 선호도 역시 크다면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전형 지원 전략을 수립해 보는 것도 성공적인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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