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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교사 되기 더 어려워진다…부실 사범대·교직과정 정원감축

사범대 역량 진단…A~E등급 중 E등급은 폐과 철퇴

교육부가 2020년 4년제 대학의 사범대와 교직과정 등 중등 교원을 양성하는 학과의 역량을 진단한다. 최근 교실 수업환경에 맞는 커리큘럼 등 교육과정을 집중평가해 정원 규모를 조정한다.

교육부는 4월 2일 '2019~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대와 교원대, 4년제 대학, 전문대학 등 교원양성과정이 있는 대학을 진단해 교육여건과 교육과정이 부실한 학과는 정원을 줄인다. 지난해 교대와 교원대를 평가한 데 이어 올해부터 내년까지 4년제 대학의 교원양성과정 역량을 진단한다.

진단결과는 A~E등급으로 구분된다. C등급은 교원양성학과 정원의 30%, D등급은 50%를 줄인다. E등급은 학과를 없앤다.

4년제 사범대 역량 진단…A~E등급 중 E등급은 폐과 철퇴 


교육부는 2010~2014년 실시한 3주기 평가에서는 3929명을 줄였고 4주기(2015~2017년) 6499명 등 지금까지 총 1만428명의 정원을 감축한 바 있다. 지난해 진행했던 교대와 교원대 대상 역량진단에서는 정원감축 대상 대학은 없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진단을 받는 곳은 4년제 대학 중 사범대가 설치된 대학 45곳과 교직과정·교육대학원 등이 설치된 대학 113곳이다. 2016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의 실적을 진단받는다. 이화여대와 제주대 초등교육과도 이번 진단 대상이지만 전체 대상과 비교할 때 정원이 소수라 사실상 중등교원 교육과정 평가로 볼 수 있다.

교육부는 교육여건, 교육과정, 성과 등 3개 진단영역 중 Δ학교 수업환경 등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과정 Δ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과정 Δ교직 인·적성 함양 등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과정의 편성 등 교육과정 영역의 비중을 4주기 평가의 30% 수준에서 50% 내외로 높였다. 

학과 정원 조정,2022학년도부터 적용


각 대학은 우선 2020년 상반기까지 자체진단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원은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로 역량을 진단하고, 2020년 연말 진단 결과를 발표한다. 결과에 따른 학과 정원 조정은 2022학년도부터 적용된다.

이혜진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장은 "이미 4주기 평가에서 전임교원 확보율 등을 평가하며 교육여건은 마련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초중등학교가 필요로하는 교원을 양성하려면 교육과정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진단 계획수립과 지표확정 과정에서 토론회와 공청회 등 소통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Δ교육시설의 확보‧활용 Δ장애학생 선발‧지원 노력 Δ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 실적 Δ평가결과 환류 노력 Δ학부 이수과목 인정 절차의 체계성(교육대학원) 등 새로 만들어지는 진단 지표는 2019년의 실적만 반영하기로 했다.

정인순 교육부 학교혁신정책관은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갖춘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교원들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예비교원을 길러내는 교원양성기관이 공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교육부 청사 전경(뉴스1 DB)© News1 장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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