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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50대 직장인 세무 초보자가 전하는 세무사 시험 1차 합격 비결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5일 2019년 제56회 세무사 1차 자격시험 합격자 2,5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해에 비해 합격자 수와 합격률 모두 감소하며 높은 난이도를 실감하게 한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중장년층 합격자다. 합격자 중 78명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 것. 

 

 

50대 이상의 합격률이 높아진 가운데, 세무사 전문학원 ‘아이파경영아카데미’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보여준 50대의 세무사 합격 수기를 공개했다.



 

올해 50대를 접어든 합격생은 현재 한 직장에서 25년간 몸 담고 있는 중년 직장인으로 지난 2015년부터 세무사 자격증을 준비했다. 대학 시절 상경계열을 전공하긴 했으나 실제 맡은 업무는 세무와 전혀 관련이 없어 수험 생활은 쉽지 않았다고.



 

이에 세무사 시험을 보겠다고 마음 먹은 다음날 바로 아이파경영아카데미에 등록했다. 자기계발 차원에서 간간히 AIFA에서 USCPA, CMA, CFA 같은 외국 자격증 공부를 해왔고, 외국계 기업에 다닌 덕에 영어를 꾸준히 접했던 터라 토익 시험은 큰 준비 없이 수월하게 통과했다.



 

문제는 세법이었다. 세무 지식이 전무했었기 때문에 2016년, 2017년 1차 시험에서 연거푸 ‘세법’에서 과락을 맞고 낙방했다. 이후 회사 업무가 바빠져 1년 가까이 공부를 놨다. 지난해 여름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아이파경영아카데미(이아이파) 세무사 합격 책임 보장반 500일 과정을 온라인(e-aifa 세무사인강)로 수강하며 올해 세무사 1차 시험을 합격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수험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시간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을 줄이는 수밖에 없었다. 집 근처 스터디카페를 월정액으로 등록해 매일 퇴근 후 시험 준비를 했다. 평일에는 퇴근하고 한 시간 정도 잔 후 4시간 이상 공부했다. 3시간 정도 강의를 듣고 한 시간 정도는 그 날 공부한 것을 한 번 읽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주말에는 아침 11시 전에 가서 새벽 2시 반까지 공부했다. 평일에 하지 못했던 학습량을 채우기 위해서였다.



 

핵심적인 1차 합격 비법이라고 한다면 ‘단권화’와 ‘요약’이다. 별도의 요약 노트를 만들지 않고 포트스잇을 활용했다. 아이파 세무사 강의를 들으면서 교수가 강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필기를 해서 교재에 붙였다. 이때 단순히 교수님 내용을 받아 적는 것이 아니라 한번 더 이해해 약술해 적었다. 시험일이 가까이 됐을 때는 교재를 읽은 것이 아니라, 교재에 중요하다고 표시해 둔 table과 필기만 보고 흐름을 떠올리는 식으로 정리했다.



 

2회독부터는 교수 강의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었다. 기출문제 강의를 듣기 전에 먼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됐다. 그리고 중요하다고 판단한 문제는 단권화로 필기했던 곳에 표시를 해 복습할 때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재정학은 7개 단락의 틀을 먼저 머리에 그려 두고, 세부적인 내용을 조금씩 늘려가는 식으로 공부를 했다. 이때도 필기와 요약본을 활용했다. 이후 문제집에 단권화로 요약한 것과 틀린 문제를 반복해 봤다. 그 결과 시험장에서 35분만에 마치고 80점을 맞았다. 지난 시험에서도 재정학은 황정빈 교수의 수업만으로 70점 이상씩은 계속 받았다.



 

세법은 학습량이 방대했기 때문에 법, 소, 부, 국기 및 기타 세법으로 4등분해서 계속 돌아가면서 듣고 읽고 반복적으로 학습했다. 국세기본법 및 국세징수법은 노희양 교수 강의를 이동 중에 늘 수강하고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는 김재상 교수님 강의 요약본을 만들어 반복했다. 조세범 처벌법은 교재 마지막 장의 표를 축소 복사해서 그 옆에 암기할 내용을 적고 다시 여러 장 복사해 두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시간될 때마다 꺼내 봤다. 시험은 막상 45분동안 국세기본법 및 기타세법, 부가세, 소득세, 법인세 순으로 풀었는데, 소득세 끝 무렵에는, 시간이 안 남는 정도였다. 법인세는 제대로 풀지도 못했지만 65점으로 통과했다.


 
 

선택과목은 상법(회사법)이었다. 이 역시 아이파 교재에 포스트잇으로 단권화 정리하고, 기출문제집을 꼼꼼하게 3번 풀었다. 민일 교수님 강의 중에 최근 판례 언급해 주시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 민일 교수 강의만 듣고 세 번 시험 본 중에 75점 아래로 점수를 받은 적은 없었다.


 
 

회계의 경우 재무회계 김강호 교수와 원가관리회계 이남재 교수 강의를 2회 이상 들었고, 객관식 문제집을 풀었다. 이 두 교수님보다 세무사 시험에 더 적합한 강의를 하실 수 있는 분들은 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시간이 부족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초시계를 활용해 실전 훈련을 많이 했다고.



 

끝으로 “세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지만 비교적 짧은 기간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세무사 1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파의 강의를 통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무사 1차 합격까지 이끌어 주신 아이파경영아카데미 교수님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아이파경영아카데미의 세무사 인강을 추천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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