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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 이렇게 하면 수능 필패한다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수능이 딱 100일 남았다. 수시 지원 준비와 더불어 수능에 대한 체계적인 마무리 학습을 병행해야 하는 시점이다. 수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학습 전략은 많지만 ‘이렇게 공부하면 망한다’는 정보는 찾기 힘들다. 어떻게 공부하면 수능을 망치게 될까?

 


○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무리한 변화 


변화는 항상 많은 에너지 소모를 필요로 한다. 수능 D-100을 맞아 무리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수능에서 필패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다. 3월이나 4월과 같은 입시 초반에 비해 성적 향상이 더디게 느껴지는 것은 성적이 향상될수록 상위권의 학생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자신의 학습 환경을 바꾸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공부하던 환경을 탓하는 것은 문제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가령 잘 다니던 재수학원을 그만 두고 독학 재수학원으로 옮기는 등의 선택은 옳지 못한 선택이 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지금까지의 학습 방법을 바꾸기 위해서는 공부에 쏟아야 하는 에너지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 조급함에 망쳐버리는 생활리듬


수능은 장기전이다. 1년의 과정이 온전히 수능날 하루를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시험이 다가온다고 해서 조바심이나 조급함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것은 생활리듬을 깨는 행동이다. 특히 체력이 떨어진 무더운 여름에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게 된다면 다음날 컨디션이 망가지게 되며 수업 등의 학습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게다가 한 번 망가진 생활리듬이나 컨디션은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더 공부하겠다는 욕심이 자칫 공부에 큰 방해가 되는 것이다. 수능 성공은 체력과 정신력이 모두 필요한데 망가진 생활리듬은 체력과 정신력 모두를 망가지게 하는 수능 성적 필패의 요인인 것이다.

 


○ 일부 과목에만 집중하는 선택적 학습 


수도권 대학, 지방 국립대 등 대부분의 4년제 대학은 정시 전형에서 국, 수, 영, 탐 4개 과목 모두를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따라서 4개 과목 모두의 균형적 학습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수능이 점점 다가올수록 시간은 부족하고 학습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 등으로 1~2개 과목을 포기하고 나머지 과목에 집중하겠다는 학생들이 많다.


물론 일부 과목의 선택적 학습은 수시 전형에서 최저학력조건을 충족하기에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확률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낮은 수시모집에서 실패한 경우를 대비한 전 과목 중심의 정시 지원을 최종 목표로 하는 학습 전략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 조언을 무시하는 자기만의 고집


공부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수능에 실패하는 많은 학생들은 자기만의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주변 전문가들의 조언을 무시하게 된다면 수능에서 성공할 수가 없다. 송파 종로학원의 강승배 원장은 “수능 성적이 놀랍게 향상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선생님들의 말을 잘 따르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에 대해서 강조한다. 강승배 원장은 “학원의 선생님들은 수십 년 동안 입시를 담당하신 전문가들로 수능에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다. 보통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말씀을 잘 따르지 않는 학생들인 경우가 많다”며 전문가의 조언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통점은 ‘급격한 변화’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무리한 변화보다는 차분함을 유지하며 지금까지 공부하던 것을 정리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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