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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이틀 뒤에 수시 접수… 필요한 준비는?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고3 수험생을 위한 9월 모의평가 활용 가이드’

 

 

2020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9월 모의평가)가 오는 94() 시행된다. 올해는 9월 모의평가 직후인 96()부터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따라서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 원서 접수를 위한 최종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이번 모의평가는 중요한 시험이다. 사실상 9월 모의평가 이후 하루 정도의 시간 여유만 주어지는 만큼,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른 뒤 이를 토대로 빠르게 정시 및 수시 지원 가능 대학군을 가늠해야 한다.

 

물론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9월 모의평가는 언제나 대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입시와 학습 모두에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하단 점에서, 9월 모의평가는 시험을 얼마나 잘 치르느냐 이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험이기도 하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예비 수능이라 불리는 9월 모의평가의 학습적·입시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최적의 시험 활용 전략을 알아봤다. 이를 토대로 나만의 9월 모의평가 대비 계획을 수립해보자.

 

 

9월 모평 통해 수능 출제 경향 가늠시험 직후 세밀한 문항 분석 필수

 

9월 모의평가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다. 평가원은 6월과 9, 두 번에 걸친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수능을 치를 수험생들의 수준을 파악한다. 아울러 이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문항을 출제하는 등 수능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전개한다. ,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통해 해당 연도 수험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가늠하고, 이를 통해 이번 수능의 난이도를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9월 수능 모의평가를 응시하는 수험생이라면 시험 결과, 즉 영역별 점수나 등급보다도 해당 시험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데 더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시험 결과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시험을 치른 직후 전 영역의 문제를 다시 풀어봄과 동시에 어떤 새로운 유형이 출제되었으며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달라진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앞으로 치를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 유달리 1~2개의 지문이 길게 출제되는 경향이 보였다면, 이번 수능에서도 마찬가지로 긴 지문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길어진 지문으로 인해 문제풀이 과정에서 시간 부족을 느낄 수 있으므로 남은 기간 동안은 지문 분석 속도를 높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처럼 9월 모의평가의 출제 원칙과 경향은 수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시험을 치른 뒤에는 반드시 전 영역의 문제를 꼼꼼히 분석하여 수능 출제 경향과 신유형을 예측하고, 이에 맞춰 자신만의 대비전략을 수립해 두어야 한다.

 

 

막판 학습상태 점검의 도구, 결과 토대로 최종 학습 계획 수립해야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응시한 뒤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에 대하여 여름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학습을 전개한다. 그런 점에서 9월 모의평가는 그 성과에 대한 점검이자 여전히 미진한 부분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과 출제 범위가 동일하기 때문에, 시험을 통해 전 단원에 걸친 나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취약점을 최종 보완하는 것이 가능하다. 9월 수능 모의평가를 수능 못지않게 진지하고 성실하게 치러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러나 9월 모의평가가 일종의 예비 수능이라는 이유만으로 시험 성적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수능까지 남은 두 달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성적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9월 모의평가로 나의 영역별 학습 수준을 확인했다면, 그 이후로는 이에 대한 나만의 최종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학습 내용이 실제 성과로 나타난 영역은 이를 유지하기 위한 학습 계획을, 미진한 부분이 확인된 영역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기출문제 풀이에 들어가기보단, 경우에 따라선 다시 한 번 개념을 보완하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는 전략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어떠한 경우든 이 모의평가의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하므로, 9월 수능 모의평가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우선이다.

 

 

졸업생 대거 응시시험 응시 집단 및 규모 수능과 유사

 

6월과 9월 두 차례에 치러지는 모의평가는 학력평가와 달리 재수생을 비롯한 졸업생 역시 응시가 가능한 시험이다. 따라서 이 모의평가의 응시 규모를 토대로 올해 수능의 전체 응시인원을 어느 정도 예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9월 모의평가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반수생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응시 집단의 유사성 측면에서 6월 모의평가보다 더 수능과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상대평가 체제인 현 수능에서 응시집단의 규모와 질은 성적 변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능과 유사한 응시집단으로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로 말미암아 수능에서의 내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 2019학년도 6·9월 수능 모의평가 및 수능 응시자 분포 비교

자료: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수험생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합리적인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행 입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수시에 지원하여 합격한 상태라면 정시 지원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없다. ‘수시 납치라 불리는 상황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수시 지원 전략 수립의 기준은 내 정시 경쟁력, 즉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들의 성적 추이로 가늠한 내 수능 예상 성적이어야 한다. 이 수능 예상 성적을 통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하고, 이를 토대로 수시에선 적정 혹은 상향의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수시 납치를 피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이 수능 예상 성적을 토대로 수시에서 지원할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가늠해보아야 한다.

 

9월 모의평가는 앞서 말한 대로 응시 집단의 규모와 질이 실제 수능과 유사하단 점에서, 그 어떤 시험보다 객관적으로 내 위치를 가늠케 한다. 수능 예상 성적을 가늠할 때 9월 모의평가 성적이 중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9월 모의평가 결과 하나만으로 수능 성적을 예측해선 안 되지만, 반대로 9월 모의평가 성적 없이 내 수능 성적 예측도 불가능하다.

 

 

9월 모의평가도 준비가 필요해

 

빠르게 전체 개념 재정립하기


이 시기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압박으로 인해 무작정 많은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곤 한다. 그러나 이는 전 영역에 걸쳐 확실한 개념 정립이 된 상태일 때야 비로소 유효한 학습 방법이다. 개념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선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이는 단순 문제 암기에 지나지 않는다. 이 경우 실전 수능에서 조금만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이에 걸맞은 개념이 떠오르지 않아 오답을 고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과 동일한 출제범위가 적용되는 시험이다. 사실상 수능 전 치르는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이 시험 자체를 미리 치르는 수능이라 생각하고 전 영역의 주요 개념들을 훑어보자. 아는 부분은 빠르게 넘기고, 어렵거나 헷갈리는 개념은 좀 더 시간을 투자해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어야 한다. 이 일련의 과정이 사실상의 마지막 개념 복습이라 생각하고 집중해야, 9월 모의평가 이후 남은 시간을 문제풀이와 오답 정리에 투자할 수 있다.

 


올해 치른 학평·모평 기출문제 다시 풀어보고 취약점 보완하기


모든 시험 대비의 기본은 기출문제다. 특히 올해 치른 학력평가와 모의평가는 9월 모의평가 전 반드시 다시 한 번 풀어보며 틀린 문제 및 심화 문제를 분석해두어야 한다. 시간상의 이유로 모든 모의고사를 복습하는 게 어렵다면, 같은 평가원 기출문제인 지난 6월 모의평가만이라도 꼼꼼하게 분석하는 시간을 갖자. 내가 틀린 문제가 EBS 연계지문인지 아닌지, 어떤 유형의 문제인지, 무엇을 묻고자 하는 문제인지 분석하고 이를 대비하는 것만으로도 내 취약점의 상당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기출문제 분석은 비단 9월 모의평가 대비뿐만 아니라 실전 수능을 위한 대비에 있어서도 반드시 거쳐야 할 학습이므로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하자.

 


오답노트, 심화문제 노트 만들고 9평 직전까지 복습하기


지금부터는 오답노트 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출문제 중 틀린 문제들만 모아놓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이를 9월 모의평가 직전까지 반복해 살펴보아야 한다. 이때 단순히 틀린 문제를 그대로 옮겨 적는 건 의미가 없다. 해당 문제에 대한 정확한 풀이방법과 적용된 개념, 문제 유형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정리해두어야 한다. 사설 모의고사나 문제집에서도 어렵게 느꼈거나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면 함께 정리해두자. 이 오답노트는 지금부터 꾸준히 작성하여 수능 직전까지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상위권 도약이 목표이거나 안정적인 고득점 유지가 필요한 학생이라면, 오답노트와 별개로 심화문제 노트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출문제 중 소위 킬러문항이라 불리는 고난도 문제나 신유형, 사설 모의고사나 문제집에 실린 어려운 심화문제만을 따로 추려 정리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이 문제들을 실전에서 소화해내야 한다는 것이므로, 심화문제 노트를 만들 땐 먼저 나만의 풀이과정 및 적용 개념, 풀면서 헷갈렸던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을 적어보자. 그런 다음 올바른 풀이방법을 찾아 따로 정리해 틈틈이 확인하여 확실한 이해를 끌어내야 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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