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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에 서울대 없다’ … 역명에 속지 말아야 할 대학은?

-진학사, 대학명 부기한 지하철역과 캠퍼스 거리 소개
-초행길 수험생은 건물에 따라 동선과 시간계획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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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면접을 치르는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대학과 지하철역 간 거리다. 일부 지하철역은 인근 대학명을 지하철역명으로 부기하고 있지만, 실제론 거리가 상당할 수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27일 진학사는 지하철역과 500m 이내에 있는 대학을 ‘최고 근접’으로 꼽아 4개 대학을 소개했다.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와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세종대학교, 건국대학교다. 

진학사의 설명에 따르면, 고려대 서울캠퍼스는 지하철역과 대학캠퍼스가 가까운 대학 중 하나다. 전공에 따라 이용해야 하는 역이 다른 점은 유의해야 한다. 미디어학부와 정경대학, 디자인조형학부, 문과대학, 의학계열은 6호선 안암역을 이용해야 한다. 사범대학과 경영대학, 법과대학은 6호선 고려대역이 더 가깝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2호선 한양대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한양대 본관을 볼 수 있다. 지리적 편의성이 좋은 대학 중 하나다. 출구가 대학 캠퍼스 안에 들어와 있다고 볼 수 있어 헤매지 않고 바로 찾을 수 있는 경우다.

건국대는 7호선 건대입구역 3번 출구와 건대병원이 연결돼 있다. 이 대학 생명공학관에서 면접을 보거나, 예술디자인 대학에 지원했다면 지하철역으로부터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건국대 캠퍼스가 워낙 크다 보니 건물에 따라서는 접근성이 가장 나쁠 수도 있다. 진학사는 “공학관과 신공학관은 도보 약 17분 거리로 가장 멀다”며 “인근 역인 어린이대공원역에서도 1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대학별 고사를 치른다면 여유 있게 도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대는 지하철역명에 대학명을 부기한 사례는 아니다. 다만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세종대 정문이 보인다. 캠퍼스가 역과 무척 가까운 편이다. 다만 역시 주의사항은 있다. 진학사는 “주말엔 어린이대공원을 찾는 인파 때문에 지하철이 붐빌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반대로 지하철역과 거리가 2㎞ 이상인 대학도 3곳 꼽았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와 서울대학교, 동의대학교 가야캠퍼스다. 

이 가운데 서울대는 이미 ‘서울대 없는 서울대입구역’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진학사는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 서울대는 없다”며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는 도보로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를 찾으면 ‘서울대 3대 바보’라고 불린다”며 “서울대를 가려면 서울대입구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서울캠퍼스와 달리 4호선 한대입구역과 캠퍼스가 도보로 약 40분이 걸릴 정도로 멀다. 한대입구역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지만, 통학시간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동의대 가야캠퍼스도 부산지하철 동의대역 5번 출구에서 캠퍼스까지 25분~30분이 소요된다. 가까운 거리가 아닐 뿐만 아니라 동의대가 산 정상에 있다 보니 언덕 경사도 상당하다. 대학별 고사를 치르기도 전에 지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진학사는 “동의대역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진학사는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학생은 초행길이기 때문에 시험 응시장까지 여유 있게 이동시간을 잡아야 한다”며 “주차공간이 넉넉지 않을 수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낫고, 건물의 위치까지 고려해 동선과 시간계획을 짜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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