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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채점결과 보니… “올해 수능도 어려울 것이란 메시지”

동아일보 DB
 

지난 4일 치러진 9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9월 모평)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되었으나, 시험 자체의 난도만 놓고 보면 상당히 어려운 시험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0일 발표한 9월 모평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9수학 가형 135수학 나형 142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국어 150수학 가형 133수학 나형 139)과 비교해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1점 하락했고, 수학 가형은 2, 수학 나형은 3점이 상승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의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인원은 26739명으로, 전체 응시 인원의 5.88%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능에서의 1등급 비율인 5.30%(27942)와 비슷한 수준이며, 상대평가에서의 1등급 비율인 4%와도 큰 차이가 없다. 앞서 치러진 올해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영어 1등급 비율은 7.8%(36136)이었다.

 

탐구영역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에선 법과 정치가 76점으로 가장 높고, 세계지리가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77점으로 가장 높고, 물리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결과적으로 이번 9월 모평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으나, 시험 자체의 난도만으로 놓고 보면 나름의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는 쉽게 출제되었고,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어렵게 출제되었다면서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지만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고, 탐구영역은 과목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여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도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150)보다는 많이 낮아졌지만, 이번 모평에서 나타난 139점 또한 최상의 난이도로 봐야 한다면서 수학 가형은 전년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되고, 수학 나형도 어려운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절대평가 영어가 상대평가와 다름없이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9월 모평의 영역별 만점자 지표를 보면 지난해 어려웠던 수능과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9월 모평의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 529(0.12%) 수학 가형 535(0.37%) 수학 나형 579(0.19%)로 집계됐는데, 국어영역을 제외하면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해 수능에서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 148(0.03%) 수학 가형 655(0.39%) 수학 나형 810(0.24%)이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남은 수능이다.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에 이어 올해 9월 모평도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수능 역시 그간의 출제기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난이도 수준에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9월 모평이 올해 수능 출제기조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변별력이 있는 시험으로, 올해 수능시험도 이번 9월 모의평가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험생은 앞으로의 수능 마무리 공부에 (이번 시험 결과를) 참고해야 할 것이라면서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나형이, 자연계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도 절대평가 영어는 9월 모평에서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전년 수능 수준만큼 어렵게 출제된다는 기조로 받아들이고 대비해야 한다면서 현재 출제기조가 어렵다고 해서 다시금 쉽게 출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방향을 선회할 경우 수험생 입장에서는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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