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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확대’ ‘자소서 폐지’ 언제부터?… 한눈에 보는 학년도별 대입 변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어려운 입시가 더욱 복잡해졌다. 교육부가 28일 주요 대학의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을 40%로 확대하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활동과 자기소개서를 폐지하는 등 큰 폭의 변화를 담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내놨기 때문. 이에 따라 당장 1년 앞으로 다가온 2021학년도부터 2028학년도까지 대입제도를 둘러싼 굵직한 변화가 잇따라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 새롭게 담긴 주요 변화사항을 적용 학년도별로 정리했다.


○ [2021학년도] 대입 전 과정에서 ‘블라인드’ 평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2021학년도부터는 대입에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시행된다. 가장 큰 변화는 대입전형 전 과정에서 ‘블라인드’ 평가가 실시되는 것이다. 출신 고교의 후광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고교 정보를 전형 과정에서 기재할 수 없으며 공통 고교정보(고교프로파일)도 전면 폐지된다.

대입의 세부 평가기준도 공개된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평가기준 표준 공개양식을 개발해 대입정보포털을 통해 일괄 제공하고 모집요강에 평가기준을 공개하는 것 또한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한 △1인당 서류평가 시간 확보 △서류평가 시 전임사정관 1인 이상 참여 △평가 세부단계에서 다수위원 평가 의무화 등 학종 평가 내실화를 위한 여러 조치가 시행된다. 사회적배려대상자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사회통합전형도 도입·법제화된다.


○ [2023학년도] 주요 16개 대학 정시 40%로 확대

이번 발표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정시 확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2023학년도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학종과 논술전형 비중이 크다고 판단한 서울 소재 16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을 대상으로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을 40% 이상 확대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학 여건을 감안해 2022학년도 조기 달성을 유도할 것을 교육부가 명시한 만큼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2022학년도부터 정시가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시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의 단계적 폐지 계획도 정시 확대방안 중 하나로 포함됐기 때문에 2023학년도까지 주요 대학의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 폐지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2024학년도] ‘자동봉진’ 없어지는 학종, 자소서도 전면 폐지

대입정책 4년 예고제에 따라 기존 대입의 틀을 바꾸는 개선안들은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4학년도부터 적용된다. 우선 학종에서 수상경력, 개인 봉사활동 실적, 자율동아리 및 독서활동 등 정규 교육과정 외 모든 비교과활동이 반영되지 않는다. 이른바 ‘자동봉진’(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으로 불렸던 학종의 주요 평가요소가 모두 사라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종 평가의 대대적 전환이 예상된다.

그간 여러 전형에서 활용됐던 자기소개서도 2024학년도부터 대입에서 전면 폐지된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부모 배경 등 외부 요인이 평가 시 유입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 [2028학년도] 고교학점제 반영 ‘새로운’ 수능 등장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 뒤 치러지는 2028학년도에는 새로운 수능 체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점이다. 교육부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고교학점제 등 변화하는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수능 체계를 2021년까지 마련해 2028학년도 도입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행 수능의 객관식 평가방식이 미래인재 양성에 한계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논·서술형 유형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다.


▶에듀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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