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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단위 자사고 지원 학생을 위한 꿀팁


곧 신학기를 맞이하게 된다. 올해 중3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고교 진학에 대한 고민이 더할 것이다. 고교 유형별 전형방법이 다르므로 전기모집 고교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미리 해당 고교 선발 방식에 맞춘 대비가 필요하다. 그 중 전국단위선발 자율형사립고의 전형방법과 대입에서의 유리한 전형을 알아보자.

■ 교과 성적 반영 어떻게 하나?

전국단위선발 자율형사립고는 광양제철고, 김천고, 민족사관고, 북일고, 상산고, 용인외대부고, 인천하늘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등 전국 9개교가 있다. 아직 올해 모집요강은 발표되지 않았기에 전년도 기준으로 본다면, 원서접수는 9월부터 11월 사이에 갖는다. 그 중 민족사관고가 9월초 접수로 가장 빠르다.

전형은 1단계에서 중학교 교과성적과 출결상황을 토대로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 평가를 합산하여 최종 선발한다. 대체로 1단계 교과성적은 자유학기를 제외한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반영한다. 단, 용인외대부고, 인천하늘고는 전년도 모집요강 기준으로 3학년 2학기 성적도 반영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학년별 반영비율도 각각 다르게 적용한다. 그 중 3학년 1학기 성적을 가장 높은 비율로 반영하므로, 3학년 1학기 교과 성적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위주로 평가하는데, 수학, 영어 교과 비중이 높은 편이므로 해당 교과 성적은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민족사관고, 북일고는 기술·가정, 예술·체육 교과 성적을 가산하여 반영했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는 성취도에 따라 감점하는 방식으로 적용했으므로, 해당 고교에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주요 교과 외 성적 관리도 필요하다.

■ 면접, 자소서는 어떻게 준비할까?

2단계 서류 및 면접 전형에서는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토대로 평가한다. 자기소개서는 자기주도학습과정,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인성영역이 포함되는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검토하여 자기소개서에 포함시킬 내용들을 정해 보고, 희망 고교의 자기소개서 양식에 맞춰 작성해 봐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고, 신학기 때 보완할 수 있게 된다.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제시하는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발표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전국단위선발 자율형사립고 면접의 경우 학업역량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교과형 공통질문 유형이 많다. 선행 학습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중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생활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민족사관고의 경우 5개의 면접실을 돌며 75분간 면접을 봤고, 상산고는 면접 대상자를 그룹 지어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집단면접이 있는 등 전국단위선발 자율형사립고에서 치러지는 면접은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단기간 준비해서는 성과를 낼 수 없으므로 학교 생활 중 토론대회, 수업 발표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생각의 힘을 키우도록 하자.

■ 대학 진학 시 유리한 전형은?

2017학년도 서울대 합격 고교에서 예능계를 제외하고 용인외대부고가 가장 많은 인원을 합격시켰고, 30위권에 7개의 전국단위선발 자율형사립고가 포함되는 등 진학실적이 매우 우수하다. 이는 고교 진학 때부터 선발전형을 통해 진로계획 등 학업 방향성을 갖고 들어온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능동적 교내 활동들이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유추된다. 게다가 안정적인 내신을 유지하기 어렵다 보니 막판 수능까지 철저하게 대비할 수 밖에 없어 수시, 정시 모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도 전형계획 기준으로 서울대가 전체 모집인원의 78%, 고려대가 62% 등 상위권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전형으로, 교과전형에 비해 내신의 영향력을 덜 받는다. 대신에, 지원한 전공에 대한 전공적합도와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중요한데, 전국단위선발 자율형사립고는 기숙사 생활을 통해 팀과제 등 연구활동을 지속할 수 있고, 스스로 학습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리는 학생에게 메리트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연구원은 “전년도 전국단위선발 자율형사립고 일반전형의 지원율이 3.21:1로 학령인구가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 자사고 전형에서 교과성적은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도를 적용하여 대부분의 지원자가 만점을 받는 교과성적은 사실상 변별력이 없다. 서류와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되는데, 우수한 지원자들 중에서 왜 본인을 선발해야 하는지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희망고교의 정보를 학교 홈페이지나 학교설명회 등을 통해 꼼꼼히 찾아봐야 한다. 그 학교만의 특색활동 또는 교육방식이 본인의 진로나 학업방식과 적합함을 보일 수 있도록 신학기 생활을 계획해 보자.”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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